한겨울에 에버랜드 (3) | 해떨어지기전에 놀이기구 실컷 타자!
190214. (3)
스노우 플레이그라운드를 나와서 점심을 매직 타임 레스토랑에서 해치우고, 기차를 타러 갔다. 예전에는 토마스와 친구들과 콜라보를 했던 것같은데, 지금은 그냥 페스티벌 트레인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토마스와 친구들 시절에 타고 한동안 안 탔었네. 매번 긴 줄때문에 그냥 지나쳤던 기억이 나는군. 지금은 사람이 별로 없어서 별다른 대기시간 없이 기차가 오는 대로 바로 탑승할 수 있었다.
기차타러 가는길에 보이는 포시즌스 가든. 언제와도 예쁜 이 곳.
우리를 안내해 줄 기관차. 토마스도 좋지만 이 쪽도 멋지긴 하네.
활자중독 초기증세(...)를 보이는 우리 아이들. ㅋㅋㅋ 주의사항 읽느라 바쁘다. ㅋㅋ
맨 앞자리에 앉아서 기관차가 잘 보인다.
기차가 움직이고, 신이 난 아이들!
간다 간다 간다!
기차를 타고 볼 수 있는 에버랜드 풍경. 대관람차 한 번 타보고 싶다...
요즘들어 미모가 빛을 발하는 1호기.. +_+
아빠랑 오래 오래 놀자꾸나 ㅠㅠ 사춘기 걱정이 벌써부터.. (...)
매직트리에 매달린 산타할아버지. 꼭 덩크슛 시도하는 모습 같... ㅋㅋㅋ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1호기. ㅋㅋㅋ
아이들 좀 찍어주려고 내가 앞 자리에 따로 앉았는데, 그래도 이게 자리가 워낙 좁다보니까 애들 찍으려다가 내 허리가 나가게 생겼다. 렌즈도 그냥 표준줌이었어서.. 아쉽네. LCD가 회전만 되었었어도 좀 더 편하게 찍었을텐데 젠장. 바람이 조오오금 부는 바람에 살짝 귀가 시리다 싶을 때 딱 끝이 난 기차 운행. 이제 본격적으로 놀이기구를 타러 가야겠지?
웨건을 끌고 아빠는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도록 헥헥대며 언덕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첫번째 목적지인 플래시팡팡을 향하여..
가는 길에 이번에도 1호기는 매직 쿠키 하우스를 한 번 들어갔다 나왔다. 2호기만 아니면 같이 들어가서 응원도 해주고 싶은데.. 아쉽네. 2호기야 빨리 밥 잘 먹고 키 크자!! 씩씩하게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온 1호기. 조금 무서운 부분이 있었지만 재미있었다고. ㅋㅋㅋ
살짝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는(...) 1호기 힘내라! ㅋㅋㅋ
미끄럼타고 도착! 잘했어!
예전에는 플래시팡팡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카메라는 물론 스마트폰 촬영도 금지하고 있었다. 위아래로 흔들리는 놀이기구인 만큼 안전을 위해서 그게 맞기는 하지만, 즐거워 하는 아이들 모습을 담을 수 없는 건 좀 아쉽... ㅋㅋ 2호기가 100cm가 되서 두 녀석만 타는 걸 기대하고 왔는데 아슬아슬하게 100cm가 안되는 바람에 이번에도 2호기와 같이 타야 했다. 다음엔 키높이 신발을 신겨서 와야 겠다. (...) ㅋㅋㅋ
신나게 2번을 연속으로 타주고 피터팬을 타러 가자는 1호기. 2호기가 무서워해서 안 될것 같았는데, 자기도 타겠다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
'아.. 이건 백퍼 중간에 하차할 각이구나.'
그래도 타보겠다는 애를 울릴수는 없으니 한 번 타보기로 했다. 속도가 제법 빨라서 아무리 생각해도 무서워할 것 같은데.. ㄷㄷㄷ 언제나 대기시간 30분 정도를 유지하는 나름 인기 놀이기구인데 오늘은 역시나 바로 탑승! ㅋㅋㅋ 처음으로 혼자타는 1호기도 살짝 걱정이 되는 상황에서 이윽고 출발하는 놀이기구. 당연하게도 피터팬도 탑승 중 촬영 금지여서 얌전히 카메라를 내려놓고 2호기에게 온 신경을 집중했다. 처음에는 천천히 달리느라 재미있어 했는데, 속도를 높이고 나니 2호기 얼굴에서 살짝 웃음기가 가시는 것이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내가 더 호들갑을 떨며 아빠 무섭다고 살려달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소리 지르면서 즐거워 하는 2호기. ㅋㅋ 작전 성공이다! ㅋㅋㅋ 뒤에 앉은 1호기를 힐끗 쳐다보았는데, 안전바를 손으로 꼭 잡고 잘 타고 있다. ㅋㅋㅋ 멋지다!
출발 전 찍은 1호기. ㅋㅋㅋ 이제 피터팬도 혼자 잘타고.. 다 컸네. ㅠㅠ
앞으로 뒤로 정신없이 돌고 나서 무사히 내려온 우리들. 엄마한테 자랑할 거리가 하나 생겼군. ㅎㅎㅎ 이어서 2호기가 제일 좋아했던(이제는 아닌듯? ㅋㅋㅋ) '나는 코끼리'로 향했다. 이번에도 혹시나 하며 2호기 키를 재보았으나, 10분 사이 키가 클리가 없으니 이번에도 아빠랑 같이 탑승. ㅋㅋㅋ 타는 사람이 우리 밖에 없어서(...) 자리를 마음대로 골랐다. 매번 앞뒤로 이어서 탔었는데, 이번에는 2호기가 핑크 코끼리를 타겠다고 해서 3칸을 띄어 앉게 되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사진찍기가 괜찮았다! (참고로 나는 코끼리는 탑승 중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메롱메롱~ ㅋㅋㅋ
3칸 띄고 앉으니 이렇게 코끼리를 타는 옆모습을 찍을 수 있었다.
예쁜 1호기. 2호기 사진은.. 다음에.. ㅋㅋㅋ
예쁜 내새끼.
나는 코끼리에서 1호기를 신나게 찍어주고 있는데, 갑자기 카메라가 먹통이 되버렸다. 말로만 들었던 '추운날의 소니 미러리스'. 난 스마트폰도 아이폰인데.. 카메라까지 이러기냐. 배터리 광탈이야 익히 들어서 여분으로 2개 더 챙겨왔었는데, 생각보다 더 광탈 속도가 빨랐다. 집에 갈 때 확인해 보니 3개를 다 쓰고 마지막 남은 하나마저도 43% 밖에 남지 않았더라고. 거기다가 원인 모를 먹통 현상까지 발생하니.. 미칠 노릇.
배터리 교환하면서 핫팩으로 살살 지져주니까 다시 회복하긴 했다마는.. 이전까지 전혀 생각없던 카메라 교환 생각이 절로 나는 하루였다. 나의 A7R2가 겨울에는 이렇구나.. ㅠㅠ 겨울에 야외 촬영을 많이 안해서 몰랐었어... 흑.
아무튼 나는 코끼리도 한 번 더 탄 우리는 자동차 왕국으로 가........려다가 바로 옆에 있는 붕붕카도 타고 가기로 했다.
두 번째 탈때는 바로 뒤에서! ㅋㅋ
잡아라!! ㅋㅋㅋ
오랜만에 타는 붕붕카.
왠일로 가운데 있는 우주선에 나란히 탄 아이들 .이런 샷이 가능하네요? ㅋㅋ
아빠랑 하이파이브 하려는 1호기. ㅋㅋㅋ 해주려다가.. 위험할 것 같아서 안된다고 했.. ㅎㅎ
붕붕카도 이렇게 2번을 타고 드디어 자동차 왕국으로 향한 우리들. 자동차 왕국이 좀 동떨어진 곳에 있어서, 동물을 보고 올라오면 이게 동선이 아무래도 너무 엉키는 느낌.. 연구를 좀 더 해봐야겠다. 선택과 집중을 하던지 해야지.. (...)
자동차 왕국에서 신나게 한 다섯 번 정도만 타주고 나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했다. 해가 지니까 춥다. ㄷㄷㄷ 어쩌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자동차왕국. ㅋㅋ
내려간다아아아아!
2호기가 애정하는 백조 자동차. ㅋㅋ
저 언덕이 있는 구간을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데.. 이 날은 왠일로 새침하네? ㅋㅋ
떨어져 앉은 2호기를 부르는 1호기. ㅋㅋㅋ
이제 간식을 먹으러 갈까 했는데, 바로 옆에 있는 시크릿쥬쥬 비행선을 발견했다. 예전에 왔을때 아는 동생이랑 같이 탄 적이 있는데, 전혀 기억을 못하는 1호기. ㅋㅋㅋㅋ 처음 본다고 이런거. ㅋㅋㅋㅋ 곧죽어도 타겠다고 해서 나란히 같이 탑승. 이 놀이기구, 생각보다 어지러웠다. 오르락 내리락.. 그게 끝. 시크릿쥬쥬 캐릭터를 살린 뭔가가 아무것도 없는.. ㅋㅋㅋ 아이들도 이건 한 번 더 타겠다는 소리를 안했다. ㅋㅋㅋ
와 높다아아. 끝. ㅋㅋㅋ
그 위에서 발견한 동물 의자를 보고 사진찍어달라는 아이들. ㅋㅋㅋ
1호기는 얼룩말 의자! ㅋㅋ
그리고 나서 우리가 탑승한 놀이기구는 (아빠는 그만 타고 싶은데...) 비룡열차 였다. 드디어 우리 아이들 첫 롤러코스터! (이걸 롤러코스터라고 할 수 있..는거겠지? 어쨌든 롤러코스터잖아. ㅋㅋ) 2호기는 무서워 하지 않을까 했는데, 이번에도 아빠랑 타겠다고 했다. 나도 이걸 안 타봐서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는데.. 괜찮겠지? 잠시 기다렸다가 같이 타보았는데.. 오오. 롤러코스터 느낌이 난다. ㅋㅋㅋ 캐리앤송 롤러코스터 노래를 부르면서 재미있게 탔다. 코스를 2바퀴 도는데, 별로 무섭지도 않고 아이들에게 딱 알맞는 정도인 듯. 이제 이솝빌리지에 있는 레이싱코스터에 도전해봐야겠다.
처음으로 롤러코스터를 탔다는 뿌듯함에 이번에는 스푸키 펀 하우스에까지 도전을 하는 아이들! 저번에 친구랑 같이 왔을때 1호기는 무서워서 못 들어가고 친구 혼자 들어갔다 나왔던 그곳! 아빠 손 잡고 같이 들어갔다. 나름 귀여운 캐릭터들로 꾸며진 유령의 집이었는데, 버튼을 누르거나 센서를 통해서 소리나 빛이 나오는 구조였다.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손을 넣어보라는건 나도 못 하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 아빠가 겁쟁이라.... ㅋㅋㅋ 놀라는게 싫어.. ㅋㅋㅋㅋㅋ ㅠㅠ
중간까지는 그럭저럭 무서움을 참으면서 잘 가던 1호기.. 결국 못 참고 우다다다다다다다 밖으로 나왔다. ㅋㅋㅋ 무섭다고.. ㅋㅋㅋ 어떡해 귀여워! ㅋㅋㅋ
버튼을 누르면 그림이 움직이거나 그럽니다.
고작 저정도인데.. 이미 무섭기 시작한 1호기. ㅋㅋㅋ
밖으로 나와서도 진정이 안된다. ㅋㅋㅋㅋㅋㅋ 귀여워 ㅋㅋㅋ
이제 진짜 추워지기 시작했다. 배고프다는 아이들에게 간식 먹이면서 문라이트 포토파티 구경을 준비해야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