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하루하루

고양이찍기틀을 이용한 주먹밥 만들기

소다아빠 2018. 1. 4. 16:36

180103.



큰누나가 일본 여행 다녀오면서 사온 고양이 주먹밥 찍기틀.

고양이 모양으로 밥을 뭉쳐주는 틀하고, 그 고양이를 김으로 꾸밀 수 있게 잘라주는 틀이 들어있었다.

먼저 사용해본 큰누나 왈, 조미김으로 하면 잘 안된다길래 어쩌나 싶었는데, 고무받침대에 잘 대고 있는 힘껏 누르니까 잘 잘리더구만!



편식쟁이를 위한 고양이 주먹밥 준비물 : 흰 쌀 밥, 멸치볶음, 조미김, 참기름. 오무스비냥 주먹밥 찍기틀, 끝.



큰고모가 사왔어요. 히라가나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를 땐 구글번역앱을 켭시다! 오무스비 냥 찍기틀. 오무스비가 주먹밥이란 뜻이더구만.


이걸로 고양이 모양으로 밥을 뭉쳐준다. 좀 넉넉하게 넣고 꾹 누르면 귀모양까지 잘 나온다.


저 말랑말랑한 빨간 고무에 김을 올려두고, 고양이 모양을 위에 올려 꾹 누르면 저 모양대로 김이 오려집니다. 조미김의 경우 정말 꾹 눌러야 됩니다. 꾸우우우우욱.


포장지 뒷 면. 구성품들이랑 간단한 사용법이 적혀있네요.


포장지를 열어보면 상세한 설명이 나와요. 일본어 몰라도 그림만 보면 충분!


이런 저런 모양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것 저것 넣고 만들고 싶었지만, 1호기가 먹는걸 워낙 가리는 통에 멸치볶음이랑 참기름만 조금 넣고 오물조물해서 만들어봤다. 비엔나 소시지랑 같이 줬더니 다행히 잘 먹어서 저녁 한 끼 뚝딱 해치웠네.


그림 그리는 것 만큼이나 요리도 좋아하는 1호기. 아쉽지만 2호기에게는 무리인 작업이었다. 손에 밥풀 묻었다고 끈적인다고 떼달라고 하는 녀석에게 주먹밥을 만드는 것은.. ㄷㄷㄷ 그래도 하나 만들어 보긴 했는데 내가 거의 다 해줘야 했.. 김 붙이는 거는 좋아라 한 2호기.


고양이 얼굴 하나 빼고는 모두 1호기가 만들었다! 물론! 1호기의 힘 만으로는 아무리 세게 눌러도 안되기 때문에 내가 한 번씩 더 꾹꾹 눌러주는 정도만 도와주었지. 생각보다 재밌어하고, 완성된 모양도 예쁘고, 먹기도 잘 먹어서 뿌듯했다. 치우는 것도 어렵지 않았고.


오늘은 또 뭘 만들어 볼까나?




Sony A6300

Sigma A 35mm F1.4 DG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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