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놀이공원

실내동물원의 진화, 주렁주렁 하남점을 가다.

소다아빠 2018. 1. 15. 20:42



Sony A7R2 Sigma A 35mm F1.4 DG HSM Sony FE 70-200 G 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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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에 온도가 이렇게까지 내려갔는지 기억도 안날만큼 춥던 지난 주, 어린이집을 보내냐 마냐를 놓고 고민하다가 그냥 안보내기로 했다. 안그래도 콧물나오는 녀석들 감기라도 더 심해지면 어떡하나 싶어서 안 보냈는데.. 그러고선 선택한 곳이 실내동물원이라니 좀 아이러니 하군. 요즘같이 독감이 유행할때는 사람 많은 곳은 피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거늘.. 여기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어서 애들을 끌고 주렁주렁 하남점으로 향했다.


하남 스타필드 건너편에 있는 주렁주렁 하남점. 작년 10월에 오픈 한 것 같았다. 이런곳이 있는지 전혀모르고 있었는데, 지인이 다녀온 것을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여기다! 싶어 검색해서 찾아오게 되었다. 아빠 닮아서 그런지 동물을 너무나 좋아하는 1호기, 여기는 그냥 보는 것만이 아니라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많은것 같아 더 마음에 들었다. 다만.. 동물들이 너무 힘들지는 않을까 좀 걱정이 되긴 하더라.


한 겨울이라 안그래도 추운데 우리가 갔던 날은 영하 14도의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 주차장아 제발 실내여라 실내여라 주문을 외우며 들어갔는데, 실내....이긴 하지만 사방이 뻥 뚫린 실내라(실내가 아닌가) 추웠다. ㅠㅠ 평일 오전인데도 나처럼 강추위에 갈곳없는 사람들이 제법 찾아왔는지 주차장에 차가 아예 없지는 않더군. 최대한 엘리베이터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고, 애들을 다시 단단히 무장시킨 뒤 안으로 들어갔다.


엘리베이터 앞에 써있는 안내문에는 유모차도 진입금지, 실내놀이터라 추우니 외투는 차에 두고 오라는 글이 써있었다. 이 추위에 외투를 차에 두고 왔다가는 엘리베이터까지 오다가 얼어버릴것 같아서 그건 말도 안되는 일이고. 2호기가 낮잠을 자야해서 유모차는 가져가고 싶었다마는.. 유모차까지 끌고 애 둘을 몰고 다니기엔 나도 힘들어서 차라리 잘 되었다 싶어 깔끔하게 포기하고 애들만 데리고 들어갔다.


두꺼운 외투를 들고 다닐것이 걱정되어 보관함 같은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엘리베이터 앞에 있었다. 그런데 여기 보관함은 사용법이 특이하더라. 태어나서 처음 보는, 굉장히 불편한 방식의 비밀번호 설정방식인데.. 안내문을 잘 살펴보고 나서야 외투를 넣어두는데 성공했다. 동전이 필요없는 점은 좋았으나, 너무 불편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더니 아래에도 보관함이 있다. 여기는 동전넣고 쓰는 흔한 보관함. 여기다가 넣을걸. (...) 보관함이 아주 넉넉하진 않아보여서 주말이나 사람이 몰릴 경우에는 쓰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바로 매표소로 향해서 표를 구입했다. 인터넷으로 싸게 구할 방법이 없나 검색하다가 별 차이 없어보여서 그냥 왔는데, 티몬같은 소셜커머스에서 구입하면 음료쿠폰을 같이 주는 것 같더라고. 그렇게 하는 편이 좋아보입니다.. 아쉽네. 그리고 여기서 멤버십을 가입할 수 있는데, 이걸 해야 재방문시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24,000원이라는 금액이 사실 저렴하진 않아 또 오긴 부담스럽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무료멤버십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할인율도 제법 커서, 재방문시 20%, 3회차부터는 30%를 할인해 준다. 16,800원만 되도 일반 키즈카페 입장료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편이니, 인정인정.


입장권을 끊었다고 해서 바로 입장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시간을 정해두고 들여보내는 것 같았다. 체험하는 곳이 많기도 하고, 실내동물원이라 공간이 제한적이니 좋은 방식인 듯.



입장권. 처음 들어갈때 확인하고, 어른에게 종이팔찌를 채워주었다. 단순 확인 용인 듯.


애둘을 혼자 데리고와서 뭔가 상세한 전경을 담는건 너무 어려운 일이다. 오두막처럼 꾸며놓은 매표소 앞. 여기서 멤버십도 가입한다.



잠시 기다린 뒤,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입장을 했다. 이 곳에서의 인사는 모두 '주렁주렁'으로 대신한다. 처음엔 이상한데, 자꾸 쓰다보니까 입에 붙었다. ㅋㅋㅋ 아이들도 신나서 주렁주렁~

처음 들어간 곳은 다람쥐사람이 있는 오두막. 이 곳에서 책을 한권 잃어버려서 그걸 찾아서 어쩌고 저쩌고하는 건데, 생각보다 연출이 괜찮았다. 창 밖으로 비오는 것 처럼 꾸민건 정말 괜찮았어. 진짜 비오는 줄 알고 눈이 휘둥그레진 아이들. ㅋㅋㅋ 다람쥐가 전해주는 이야기도 듣고 같이 주문도 외우고, 뱃지를 선물로 받고나면 드디어 본격적인 동물원 탐험 시작이다.



아 이미 한껏 기분이 좋아진 1호기. 손에 들고 있는 게 스탬프북이다. 잃어버린 22번째(어떤 사람이 생각나는 숫자로군) 책을 완성해야 한다!


처음 만나게 되는 동물은 카멜레온. 라푼젤에 나오는 파스칼이 얘라고 알려주었다. 루피가 비버인 걸 알았을때보다는 충격이 덜 한듯.


귀여운 미어캣들을 만나고,


사진 찍으라고 만들어둔 곳에 들어가 사진도 한 장 찍어본다. 여기 조명이 예뻐서 사진 찍기 좋아요.


쭉쭉 지나가서 기니피그를 만난 아이들. 숙면 중이십니다.


처음 돌 때는 동영상 위주로 찍었더니 사진이 별로 없네. 롯데월드타워 아쿠아리움에서 처음해본 잉어 먹이 주기 체험. 


먹이 주는 체험을 제일 좋아하는 1호기. 이번에도 입이 귀에 걸렸네. ㅋㅋㅋ 참고로 이 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체험은 수달 손 만져보기 체험이다. 그건 사진을 못 찍었.. 2호기는 늦어가지고 못 만져봐서 서럽게 울었다. (...)


주렁주렁이 좋은 점은 동물들과 막힌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여우나 서벌캣 같은 고양이과 동물들을 제외하곤 그냥 볼 수 있어요. 알락꼬리여우원숭이도 계속 잠만 잤...


TV에서 본 것 처럼 사막여우를 안아볼 수 없어서 속상한 1호기. 옆에는 아르마딜로도 있었다. 처음본다 아르마딜로!


큰 거북이. 저러고 가마아아아아안히 있음. 앞쪽은 위험하니 엉덩이만 쓰담쓰담.


아쿠아리움도 작지만 있어서 물고기 구경도 할 수 있었다. 


제일 기대하고 있었던 토코 투칸과의 만남! 


저 부리.. 너무 얘뻐 +_+ 속이 텅 비어있어서 그렇게 무겁지 않다고. 어른들은 직접 팔에 올려서 먹이도 줄 수 있었는데, 1호기는 아쉽게도 좀 더 크고 나서 해야 한다고. 그래도 쓰담쓰담은 해봤다.


토코투칸과 같이 있던 왈라비 친구들. 위에서도 말했지만, 그냥 이렇게 개방되어 있어서 좋았다. 실제로 왈라비 녀석들은 여기 저기 뛰어다니기도 했는데, 눈 앞에서 뛰어다니는 걸 보니 나는 너무 너무 좋은데 아이들은 정작 별 감흥이 없어 보였...


공연장에서는 마술공연과 작은 뮤지컬 같은 공연을 번갈아 가며 하고 있었다. 마술공연때는 풍선을 선물로 줘서 아이들 눈이 반짝반짝!


좀 늦게 도착해서 바닥에 앉아 보고 있었는데, 뒤에 의자에 앉아 계시던 여자분께서 잘 안보일것 같다며 의자를 양보해주셔서 잘 관람할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공연이 끝나고, 햄스터 마을을 둘러보는 1호기.


실바니안 장난감으로 햄스터마을을 멋지게 꾸며두었다. 오오오오. 그런데.. 저 실바니안 마을을 막 헤집고 다니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햄스터들은 다 아래 톳밥있는 곳 구석에 모여서 잠만 퍼자고 있었다. 사육사들이 한 마리씩 만져볼 수 있게 해주긴 했다. 잠도 못자고 고생이 많다.. 


닥터피쉬 체험장도 있어서 손을 맡긴 1호기. 


손에 달라붙은 물고기들이 신기한가 보다. ㅎㅎㅎ


아이 손인데도.. 뭔가 먹을게 있는거야?? ㄷㄷㄷ


라쿤 먹이 주기 체험! 저 기다란 막대에 먹이를 넣고 올려주면,


이 놈들이 손으로 낚아채서는 머리를 박고 먹는데, 두 놈이 싸우고 난리도 아니다. ㅋㅋㅋ 너무 귀여워 라쿤 ㅠㅠ



그렇게 1회차 관람을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공연장에서 큰나무를 타고 올라가면 이렇게 카페와 작은 놀이방이 마련되어 있어서 쉴 수 있었다. 애들이 먹을 만한 걸 찾아보다가 고르곤졸라 피자가 있어서 그거 하나랑 커피 하나를 구입했다. 생각보다 많이 비싸진 않았다. 더 비쌀 줄 알았는데, 이 정도면 납득할 수 있어! 거기다가 음식 먹는 공간이 너무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테이블 다닥 다닥 놓인 답답한 공간이 아니어서 너무 좋았다. 하지만.. 여기도 사람이 많은 주말에는 지옥이 되겠지.



토코 투칸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 ㅋㅋㅋ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곳. 쿠션도 있고, 아래에 콘센트도 잔뜩 있었다. 이렇게 콘센트가 많이 있을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잘 되어 있던 곳. 여기는 그래도 동물원인데.. 애들 놀고 오라고 풀어놓고 어른들이 여기 죽치고 있기는 좀 그렇지 않나? ㅋㅋㅋ


이제 일곱살이 되어서 윙크가 가능하다는 1호기. ㅋㅋㅋ 참고로 저기 안고 있는 인형이 바로 진동벨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좋아 저런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르곤졸라와 아메리카노. 카페인은 필수 지. 다 안 먹으면 집에 간다니까 깨끗하게 비운 아이들. (...)


이렇게 식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둥그런 간이테이블도 있고, 원목이라 느낌도 좋고. 좋아좋아.


동물원 곳곳에 저런 작은 문들이 있는데, 문을 열어보면 저렇게 동물사진이 있거나, 거울이 있거나 해서 재미있었다.


평일의 위력. 사람이 없습니다. 신난다.


동물원에 와서까지 놀이방에서 놀아야 한다는 아이들. 결국 들어왔다.


큰 레고블럭을 세우고 기분 좋아진 2호기. 웅진북클럽이랑 계약이 되어 있는지 책도 있고 스마트기기도 한 대 있었다. 



이 곳 말고도 작은 키즈카페처럼 미끄럼틀도 있고 두더지땅굴마냥 여기 저기 오르락내리락 거리며 뛰어놀 수 있는 곳도 있었는데, 1호기는 거기서 한참 뛰어 놀았다.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서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모습도 나쁘진 않아 보였다. 그러고나서 이제 집에 가야 할 시간이 되었건만.. 집에가는 차 안에서 무조건 2호기가 잠이 들것 같아 한 바퀴 더 돌고 가기로 했다. (나쁜 아빠)




너희를 찍는게 아니라 저걸 찍는 건데.. ㅋㅋㅋㅋㅋ 



주렁주렁이 다른 실내 동물원 (주로 아쿠아리움이겠지?) 이랑 비교해서 오래 놀기 좋은 점이 바로 이렇게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맨 처음 오두막으로 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다시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중간 중간 다시 관람하는 사람들을 위해 샛길도 곳곳에 뚫어놓아서 지도를 보며 원하는 동물을 찾아가는 재미도 쏠쏠했다! 사람이 많은 주말에는 이게 얼마나 수월할지 모르겠지만 (사람이 별로 없는 이 날도 막 돌아다니기엔 아무래도 통로가 그렇게 넓진 않아서 아주 여유롭지는 않았거든) 공간 디자인 자체는 정말 잘 한것 같다.


1회차 때 빼먹고 안 들어갔던 카나리아를 만나러 온 1호기. 안그래도 새 먹이 주는걸 좋아해서 에버랜드 갈 때마다 사랑앵무 먹이주기 체험장에서 몇 천원씩 꼭 쓰고 오는 1호기인데, 여기를 그냥 지나치다니.. ㅋㅋㅋ 그런데 표정에서 보시다시피.. 이 카나리아들 적극성이 장난 아니다. ㅋㅋㅋ 먹이가 없어도 그냥 사람에게 막 올라온다. 먹이를 다 먹고 어깨까지 올라오니까 당황한 1호기 ㅋㅋㅋ


2호기도 곧잘 합니다 이젠 ㅋㅋㅋ 저 뒤에 1호기는 먹이 리필받으러 사육사님께 갔네요.


너무 좋아해.. 동물.. ㅎㅎㅎ


소라게도 이렇게 있는데 다들 무관심.. ㅋㅋㅋ 처음엔 달팽인줄 알았네.


미어캣이 있는 곳으로 다시 왔습니다. 사실 맨 처음 카멜레온부터 다시 보고 온 겁니다..


조명이 따뜻한지 저 위치에 항상 미어캣 한 두마리는 있는 듯.


카피바라. 제일 거대한 설치류.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_+


카피바라 근처에 있는 라쿤 먹이 주기 체험장. 여기서도 냠냠냠냠.


구름다리도 우다다다다다. 


다시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러 왔는데 배가 부른지 안 온다. 슬픈 2호기. ㅋㅋㅋ


거의 모든 장소에서 동물을 만져보고 할 수 있다보니까 손 씻는 곳들도 주변에 정말 많이 있었다. 수달이 근처에 있다고 저렇게 꾸며 두었네. ㅎㅎㅎ


처음 입장할 때 오늘 동물 체험할 수 있는 시간표를 주는데, 그 시간에 맞춰서 이렇게 스컹크나 앵무새, 사막여우 같은 동물들을 사육사가 데리고 나와서 가까이서 만져볼 수 있게 하고 있었다. 스컹크를 처음 만져보는 아이들. 난 스컹크 자체를 처음 본...


마술공연도 두 번째 관람. ㅋㅋㅋ 주렁주렁을 크게 외치는 아이들에게 풍선으로 만든 칼을 주는데, 손을 번쩍 들어서 쟁취해낸 1호기. 장하다! ㅋㅋㅋ


공연을 보고 다시 왈라비에게로. 만져보고 싶은 1호기.. ㅋㅋㅋ


라쿤.. 너무 귀여워... 라쿤 카페라도 가야하나.. +_+


각 동물들 마다 이름도 다 있고, 이런 배경스토리를 예쁜 나무판에 잘 적어두어서 이런거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이번엔 노래와 율동시간. 열심히 따라하는 1호기와 2호기.


저 캐릭터들이 주렁주렁에서 밀어주는 녀석들. 카피바라, 나무늘보, 사막여우 되시겠다. 


쟤가 가져갔어요!


모든 관람을 마치고 퇴장은 역시 기념품샵으로. 카피바라 인형 갖고 싶어. 아니 그 진동벨이.. ㅋㅋㅋ




사진보다 동영상 위주로 찍느라 모든 동물들 사진을 다 못찍었는데도 사진이 제법 많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잘 되어있어서 아주아주 만족했던 주렁주렁 하남점. 동물들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우리는 예쁘다고 만지는 거지만 동물들은 힘들테니까.. 다른 체험형 동물원보다는 그래도 사정이 좀 나아보이긴 하던데.. 괜찮겠지?


그리고 중간에 별자리를 예쁘게 꾸며두고, 소원편지를 쓰는 곳도 있었는데 잠시 쉬어갈 수 있어서 나쁘진 않았지만... 좀 뜬금없긴 했다. 넓은 공간이 좀 아깝기도 했고. 앵무새를 갖게 해달라고 간절히 그림편지를 쓰는 1호기의 소원이 이뤄질 수 있을런지.. ㄷㄷㄷ


어디보자.. 이번에 쓰담쓰담하고 온 동물들 이름을 나열해보자면,


토끼(엉덩이만), 거북이, 스컹크, 카피바라, 코아티, 수달, 카나리아, 토코투칸, 금강앵무, 라쿤, 닥터피쉬, 햄스터.. 정도?


너무 멋진 동물들을 가까이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주렁주렁 하남점. 아이들도 너무 좋았는지 며칠동안 계속 주렁주렁 타령이 입에서 떠나질 않았다. 기념품샾에서 주렁주렁 색칠놀이 하나 사들고 계산하면서 미션 성공 기념 뱃지를 하나 더 받았다. 여기서 받은 뱃지만 총 3개. 이름표로 쓰는 뱃지, 오두막에서 받은 뱃지, 별자리미션 통과해서 받은 뱃지. 처음 들어갈때 이름을 뱃지에 써서 달고 들어가는 거였는데 우리는 바로 매표소로 직행하는 바람에 그걸 빼먹었... 결국 집에 오면서 두 개 챙겨왔다. ㅋㅋㅋ


주말에는 3시간 제한이 있고 (그 이후부터는 10분에 천원 추가과금) 평일에는 마감시간 전까지 무제한 놀 수 있는 주렁주렁 하남점. 평일에 가서 6시간 정도 있다가 나온 것 같은데, 생각보다 주차비가 제법 나왔다. 나올때 주차쿠폰 4시간 짜리를 주는 게 전부여서 남은 시간은 주차비를 지불해야 했다. 주차비가 저렴하지는 않아서, 6천원 정도 나온 듯. 10분당 천원이었나.. 다음번엔 아직은 주차무료인 스타필드에 주차를 하고 걸어갈까 싶다. (...)


겨울에 어디 갈 곳 없는데 동물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강추합니다. 연인들도 많이들 오는 것 같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