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 (2) : 도톤보리 - 디즈니스토어
도톤보리는 언제나 사람이 많구나! 아이스크림도 먹고, 타코야키도 사먹고. 여기 저기 구경하면서 다니니까 이제야 좀 여행하는 기분이 난다. 그러다 뽑기기계 앞에서 멈춰선 아이들, 갑자기 뽑기에 꽂혀가지고 여기에 돈을 탕진하기 시작했다. ㅋㅋㅋ 계란 장난감이 뭐가 그리 중헌디!! ㅋㅋㅋ 못말려.
숙소를 나와서 엄마랑 찰칵. 조금씩 신나기 시작했다!
엄마 손 꼭 잡고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도톤보리에 도착! 언제나처럼 게 간판이 반겨주는구나.
엄마랑 같이 게 흉내를 내면서 언제나처럼 아빠 안보고 다른 곳을 쳐다보는 1호기.
도톤보리 구경 시작! 재밌는 간판이 많아서 1호기도 신기하게 쳐다보았다.
큰 복어 간판을 보고 신기한 1호기.
일본에서 만난 터키 아이스크림 아저씨. 줄듯 말듯 장난질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타코야키와 콜라 (뭔가 조합이..)를 주문하고 찰칵.
2호기는 유모차에서 잠이 들었다. 잠시동안의 평화. ㅠㅠ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1호기. 거의 다 먹었네.
킨류 라멘집이 보인다. 구석 구석 다니며 사진찍고 싶지만! 2호기가 깨버렸습니다.
도톤보리 안에 있던 뽑기 기계. 계란 장난감을 뽑고는 신이 난 아이들. 이때부터 뽑기 기계에 맛들이기 시작한것 같다.
그리고 나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디즈니 스토어에 가보기로 했다. 애들이 좋아하는 공주 장난감이 많...을 줄 알았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눈에 띄는 게 없어서 좀 실망했더랬다. 여기서도 2호기는 담요 하나를 붙잡고 이걸 사내라고 떼를 쓰기 시작하는데.. 하아. 결국 사고 말았... 애착담요처럼 잘 써먹기라도 했으면 좋았을것을, 몇 번 쓰지도 못하고 잃어버려서 속상했던 기억만 남았네. 참고로 여기 디즈니스토어에서는 실내 촬영이 안된다고 해서 몇 장 못 찍었다. 매번 올 때마다 사진을 잘 찍었었던것 같은데 방침이 바뀐건가? 모르겠다.
미녀와 야수 성에 꽂힌 1호기.
2호기는 저거를 꺼내들고는 사내라고 난리를..
첫날부터 무리하면 안될것 같아 이제 숙소로 돌아가려는데, 2호기가 또다시 떼를 쓰기 시작했다. (요즘 2호기가 참 말을 안들어서 고민이 맣았는데 저 때에 비하면 지금은 사람이 된거였구나.) 뭔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사탕이었나, 뭐였나. 암튼 뭔가를 사내라고 또 길거리에서 떼를 쓰고 우는데.. 두고 오고 싶었다. (...) 어르고 달래서 다시 길을 걸어 숙소로 돌아왔다. 아내가 사랑해마지 않는 호라이 만두를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와서 휴식을 하기로 했는데, 여기서 아내가 나에게 자유시간을 허락하셨다! 그래도 오늘 하루 애들 보느라 고생했다고, 가서 너 좋아하는 야경이나 좀 찍고 오라고 하자마자 아리가또를 외치며 삼각대를 챙겨들고 아이들과 빠빠시한다음 아베노하루카스로 달려갔다.
오사카 시내의 중심에서 떼를 쓰다.
'엄마, 앞으로의 일정도 기대해' 라고 하는 듯한. (...)
또 기분이 좋아져서 노란색 밝고 걸어가기 놀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