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그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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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17 - 고양이카페 건대 샹그리라육아/하루하루 2018. 2. 20. 12:32
설날 연휴 셋째날인 토요일 오후, 할아버지 집에서 세배를 하고 세뱃돈을 득한 1호기와 2호기. 잠시동안 고모랑 놀다가 2호기가 눈물과 함께 엄마랑 낮잠을 자고 있는 틈을 타서 모처럼 아빠랑 단 둘이 데이틀 하기로 했다. 날이 많이 풀리기는 했지만, 아직은 바람이 차더군. 날씨만 좋았으면 어린이대공원을 갈까 잠시 생각했었는데, 바로 살포시 접고 예전부터 가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아빠 출장간 사이 엄마랑 한 번 갔다왔다던 고양이카페를 가보기로 했다. 버스로 네 정거장만 가면 되는 거리라서 (처음에는 걸어가려고 했다가 집에 있던 모든 어른에게 욕을 한 바가지 먹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함) 모처럼만에 초록버스 로기를 타고 가는데, 버스에 자리가 없어서 서서가는데도 뭐가 그리 신이나는지 싱글벙글. 자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