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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찾은 주렁주렁 하남점 (feat. 주로윈)
    육아/놀이공원 2018. 11. 2. 00:37

    181029.


    한 달 넘게 포스팅을 못했네.

    안그래도 방문자 별로 없는 개인 일상 기록용이긴 하지만.. 7

    다시 포스팅 해본다.


    나이를 먹을 수록 기념일이라는 거에 무감각해진다. 명절도 그렇고, 크리스마스 같은 연말 분위기도 깊이 느껴지지 않는다. 젊었을때는 안 그랬는데.. 이게 나이를 먹는 다는 건가.


    아무튼 올해도 내 생일이 돌아왔다. 

    지인이 준 쿠폰을 써서 여느때처럼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가서 식사를 할까 하다가 아이들이랑 모처럼 키즈카페에 가서 신나게 놀아주자는 아내의 말에 갑자기 눈이 번쩍 뜨였다. 며칠 전 1호기가 오랜만에 가고 싶어하던 주렁주렁이나 가볼까? 후다닥 일을 끝마치고(라고 쓰고 내일로 미루다라고 읽는..) 아이들과 같이 주렁주렁으로 향했다. 평일 저녁에 가는건 처음이네. 맨 마지막 입장 시간인 6시에 입장!


    주렁주렁은 할로윈 세상이로구나. 할로윈 끝물이라 아쉽구만.. 10월 31일까지 '주로윈 - 마녀의 호박스프'라고 해서 행사를 하고 있었다. 군데 군데 할로윈스럽게 꾸며두고, 좀비들도 돌아다녔다던데.. 우리가 갔을때는 시간이 늦어 그런지 좀비는 보이지 않았다. (돌아다녔으면 애들이 무서워했을 것 같아 차라리 안 돌아다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어린이들이 할로윈 코스튬을 입고 오면 할인을 해주는 행사도 하고 있었다. 입구에서 코스튬 대여도 해주는 것 같았는데, 퀄리티는.. 그저 그랬던듯. 자세히 안봐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까꿍.


    생각보다 그럴듯하게 찍히는데? ㅋㅋ



    입장을 하고 여느때처럼 다람쥐 오두막에서 영상을 보고 들어갔다. 지난 번에 왔을때는 안하던 비오는 연출을 다시 하고 있었다. 언제봐도 괜찮은 연출인데 그 때는 왜 안 한거지. 평일, 그것도 제일 마지막 입장이라 그런지 우리를 포함한 어린이 가족 2팀하고 커플 하나가 전부. 북적대지 않아서 좋구만.



    거의 4달 만의 방문이라 그런지 들뜬 아이들의 뒷통수.


    요 창문으로 보이는 비내리는 연출하고 햇살 비치는게 생각보다 참 괜찮다니까.


    안으로 들어가서 만난 카멜레온 친구들.


    여기 저기 숨어있어서 잘 보지 않으면 찾기 힘들다.


    항상 소외당하는(...) 소라게 친구들 보금자리에도 호박 바구니가 놓여 있네요.



    귀여운 미어캣 친구들을 좀 찍어보려고 했으나 이번에도 아이들의 직진 본능 때문에(...) 못 찍었당. 차근 차근 관찰하면서 보기를 바라는건 아빠의 큰 욕심인거니? 사육사가 꿈이라는 1호기는 그래도 좀 관찰을 잘 해야 하지 않겠어? 응? 스컹크 녀석들과 이름을 까먹은 원숭이..는 잠을 자고 있었다. 이 시끄러운데도 참 잘 자네 너희들.


    안으로 들어가서 카피바라를 만났다. 예전에는 없었는데 털을 빗어주는 도구가 두 개 놓여있어서 그걸로 빗겨주는 체험을 해볼 수 있었다. 좋다! 다치지 않게 살살.. 카피바라 너무 좋아 +_+ 그렇게 순하다는데.. 흐허허헝. 



    시원하십니까?


    메롱하고 있는 이구아나. 더운건가? 더우면.. 이구아나도 메롱하나? 


    이구아나 밑에 있는 거북이도 쓰담쓰담.


    조명 위치가 좀 잘못 된거 같은데. 얼굴에 그늘이 너무 집니다 여기.


    스탬프를 찍는 1호기. 거미 장식을 무서워할 줄 알았는데 아무렇지도 않음. ㅋㅋㅋ


    토끼는 안 보이고 기니피그 친구들만 있네요. 귀여워. ㅋㅋㅋ



    폐장 시간이 다가와서 그런지 직원들도 뭔가 들떠보이고 빨리 청소하고 싶어보이고 정리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 그 마음 이해합니다. 올때마다 만져봤던 코아티 코는 오늘은 못 만졌다. 라쿤들도 퇴근 준비하는지 잠에서 깨서 장난치고 있었고.. 기니피그를 지나 다리를 건너려는데, 서벌캣이 있던 자리에 나무늘보가 있었다. 왜 여기로 온거니? 서벌캣은 어디갔징. 흥.


    다리를 지나 다람쥐와 인사하고 내려오는데, 다람쥐 통로 위에 해바라기씨를 놓아두는 곳이 생겼다. 오오. 여기도 먹이를 줄 수 있게 해놓았구나. 그런데 해바라기씨가 거의 떨어져 있었다. 그보다도 사람들이 너무 많이 줘서 그런지 녀석들 집은 이미 해바라기씨로 가득차 있었다. 다람쥐 먹이는 다음에 줘보는 걸로 하고 아래로 내려갔다. 


    오랜만에 잉어 밥도 한 번 줘봤는데, 어찌나 잘 먹는지. 힘이 엄청센 녀석들. 수달하고 악수도 하고, 카나리아들을 만나러 고고.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건지.. 저녁먹을 시간이 되서 그런건지 카나리아들이 엄청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 먹이가 없는데도 손만 내밀면 우루루루루루루. 허허허허허허.



    너무 적극적인 탓에 당황한 1호기. 어깨에도 올라왔다! ㅋㅋㅋ


    2호기 손에도 몇마리가 달려든건지.. ㅋㅋ


    많이 몰려와서 좋은 아이들.


    밥 더 없나여? ㅋㅋㅋ



    밥을 다 먹었는데도 안 내려가는 새들을 잘 달래서 날려보내고, 왈라비 아기를 보러 앞으로 전진! 맨날 잠만 자는 동물들이 있는 곳을 지나려는데, 왠일로 빈투롱은 안 자고 눈을 뜨고 있다! 오오오오. 난 너무 신기해서 쳐다보고 싶구만 아이들은 왈라비 보러 가겠다고 빨리 가자고 성화를.. 흑. 너네 고양이 좋아하잖아! 저거 저래뵈도 고양이라는데..



    '여 왔는가.' 하는 표정이다. ㅋㅋㅋ



    빨리 왈라비 보러 가자는 아이들이 또 별자리계곡에 도착해서는 그림을 그리고 가야겠단다. (...) 소원편지를 적고 우체통에 쏙. 우체통 근처에 무서운 할로윈 장식이 있는데도 별로 안 무서워하네? 어두워서 잘 안보이니? ㅋㅋㅋ 그러고나서 또 빛 그림을 한참 그리고 나서야 자리를 뜰 수 있었다.



    'ㄷ'자 헷갈리는건 언제 고칠까? ㅋㅋㅋ


    우체통이.. 좀 예쁘게 바뀐거 같다? 해골아저씨 안 무서워 얘들아?


    슥삭 슥삭 그림도 그리고 이름도 쓰고.


    망둥어야 안녕. 너무 귀여워! ㅋㅋㅋ



    알락꼬리여우원숭이 아기도 보고 싶었는데, 이제는 많이 커서 다른 곳으로 보냈다고 했다. 금방 크는구나.. 그런데 왜 다른 곳으로 보낸거지? 흠흠. 아쉬움을 달래고 사막여우를 보고 있는데, 때마침 먹이주기 체험을 하고 있어서 직접 먹이를 주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다! 먹이는 다름아닌 바로.... 밀웜! 쒯. 다행히 손으로 주는 건 아니고 집게로 잡아서 주는데, 너무 꽉 쥐면 터진다고(...) 적당히 잡으라는 주렁요정의 말씀이 있었다. 초등학생 언니 한 명은 계속 떨어뜨리다가 결국 실패. ㅋㅋㅋ 그에 반해 1호기는 너무나 씩씩하게 한 방에 성공. 나보다 낫다. ㄷㄷㄷㄷ 2호기도 하고 싶어해서 나랑 같이 했는데, 유난히 큰 밀웜을 주는 바람에.. 진땀을 흘리며 겨우 겨우 주는데 성공. 그런데 옆을 보니 알락꼬리여우원숭이가 그새 참견을 하러 와 있더라고. ㅋㅋㅋ 사진을 못 찍은게 아쉽구만. 


    그러고 나서 수족관을 지나 드디어 새끼 왈라비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아 어떡해. 너무 예뻐.. ㅠㅠㅠㅠ



    알비노 새끼 왈라비. 새하얀 것이 너무 예뻤다! 아직 아기라 그런지 겁이 많은듯 풀 속에 숨어 있었다. 사진 좀 찍고 싶었는데 힝. 하남 주렁주렁의 또다른 명물인 토코 투칸은 두 마리 밖에 없었다. 다 어디갔지. 그마저도 한 마리는 새장안에서 적응 중이었고.. (예전 부터 적응 중이지 않았나?) 이리 저리 싸워대더니 이렇게 되버린거야? 팔에 올려보거나 만져보는 체험은 못했다. 아쉽네.


    주민광장으로 나와서 햄스터를 만나러 갔다. 집에 있는 햄찌를 좀 그렇게 돌봐주면 안 되겠니. 불쌍한 햄찌.. 예전에는 실바니안으로 꾸며둔 집으로 잘 안들어가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집 안에서 잠도 자고 잘 지내는 것 같았다. 그리고 여기에도 기니피그가 있네? 기니피그 먹이주기를 여기서도 해볼 수 있었다.



    사이 좋은 자매. ㅋㅋㅋ 예뻐라.


    맛있어? ㅋㅋ



    먹이를 주고 타마린이 있는 곳에서 미끄럼틀을 타며 한참을 놀고는 닥터피쉬를 했다. 2호기는 무섭다고 못했었는데, 그새 많이 큰 건지 이제는 해보겠다고 하더니.. 어찌나 좋아하는지. ㅋㅋㅋ 그런데 너무 손을 깊이 담가서 옷이 젖어버렸다. 엄마한테 혼나겠.. ㅠㅠ



    1호기에게 쉬야를 했던 그 녀석. 성격 무서운 할아버지 같이 생겼음. 흥.


    닥터피쉬 하는 법을 알려주는 1호기. ㅋㅋ


    재밌지? ㅋㅋㅋ



    꽤 오래 놀았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그리 많이 지나지 않았네. 한 번 정도 더 돌아볼 수있을 것 같아서 카피바라가 있는 곳으로 다시 고고고. 내려가보았더니.. 주렁요정들이 청소를 시작하고 있었다. ㅋㅋㅋㅋ 아직 40분 넘게 남았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괜히 미안해서 뭐 해달라고 못하겠... ㅋㅋㅋ



    중간에 만난 잠 안자는 고슴도치. 아 너무 예뻐. +_+


    아까 못 준 다람쥐에게 해바라기씨도 주는데 성공!


    크앙 소리에 매번 놀라지만 이번에는 같이 사진도 찰칵! ㅋㅋㅋ


    아까 못 찍은 도장을 마저 찍는데.. 알락꼬리 여우 원숭이가 왔다. ㅋㅋㅋ 저거 인형 아닙니다. ㅋㅋㅋ 이런게 바로 주렁주렁의 묘미!


    저 물고기는 아빠가 봐도 참.. 신기하다.


    오늘의 B컷. 잽싸게 자세를 낮춰서 눈이 수조에 안 가리게 찍었어야 하는데 그러려는 찰나 내려와버림. 아이들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여러분..



    그렇게 후다다다다다다닥 다시 돌아보고 와서.. 주민광장으로 돌아왔다. 라쿤들도 퇴근 시간이 되서 그런지 엄청 활발하네. 밑에서 사진 좀 찍어보려고 카메라를 들이댔더니 그걸 잡아 보겠다고 바둥대는데 ㅋㅋㅋ 아 여기 조명이 조금만 더 밝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럴때 아니면 내가 언제 라쿤이랑 아이컨택을 해보겠어?



    순순히 카메라를 내놓으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에 크리스마스로 바뀌면 또 오자고 아이들을 달래고 밖으로 나왔다. 언제나 아이들을 유혹하는 상점에서 재밌는 가면을 쓰고 사진도 한 장 찍고 기분좋게 나왔다. 찍은 사진을 보여주니까 자지러진다. ㅋㅋㅋㅋ 기요미들.



    브이가 너무 .. 웃겨. ㅋㅋㅋ 


    해피 할로윈!



    이제 할로윈 끝났으니.. 저거 다 정리했겠네.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바꾸려나? 어째 올해는 매번 뭔가 늦게 가는 것 같다. 올 초에는 크리스마스 축제 끝물에 롯데월드가고, 봄에도 장미축제 끝무렵에 에버랜드 갔던거 같은데.. 이번에는 할로윈 끝 무렵에 주렁주렁을. ㅋ


    매 년 이맘때마다 우리 가족 생일 기념해서 롯데월드도 가고 그랬었는데.. 아쉽구나. 그래도 내 생일 선물로 이런 예쁜 너희들 모습을 담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 고맙다. 내 새끼들.. 또 재밌게 놀자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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