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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쿠아리움과 동물원을 한 방에!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
    육아/놀이공원 2018. 9. 8. 01:47

    180815.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나와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 금방 도착할 줄 알았던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 그런데 오늘은 휴일이었다. 근처에 도착하자마자 길게 늘어선 자동차 행렬이 나를 겁먹게 했다. "여기부터 30분"이라는 팻말을 보고 돌아갈까 잠시 고민을 했으나, 이미 아쿠아리움에 간다는 소리에 잔뜩 들뜬 아이들을 실망시킬수 없어 그냥 기다려보기로 했다. 창 너머로 아쿠아리움이 보이는데 갈 수가 없구나..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 걱정이 커질 무렵, 차가 슬슬 움직이더니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후다다닥 내려서 표를 구입했다. 소셜이나 네이버에서 구매하려고 했더니 모바일 구매의 경우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하더라고. 바로 취소하고 그냥 통신사 할인 받아서 구입했다. KT 포인트를 여기서 요긴하게 써먹네. 몇가지 주의사항을 듣고 바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아쿠아리움 안으로 입장!



    동물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아빠랑 아쿠아리움은 오랜만이네?



    얼마전 어린이집에서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다녀왔는데, 한동안 계속 거기 이야기를 하면서 가져온 공책을 보여주며 조잘조잘 대던 아이들, 역시나 엄청 좋아한다. 나는..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아쿠아리움이나 코엑스 쪽이랑 비교해서 뭔가 차별화된 점을 찾기 힘들었다. 벨루가가 있는 롯데월드 쪽이 더 나아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우와 하면서 볼만한 그런건 없었음. 그냥 아쿠아리움.. ㅎㅎㅎ



    좀 색다르게 꾸며보려고 한 거 같긴 한데.. 글쎄요. ㅋㅋ


    해파리가 종류별로 제법 다양하게 있었다. 롯데에는 해파리가 별로 없었던 거 같은데.. 무지 오랜만에 본 기분이라. ㅎㅎ


    몽글 몽글 해파리를 쳐다보는 아이들. 엄청 어두워서 카메라 ISO는 하늘을 뚫고 올라가는 구나.


    어디에나 아쿠아리움이면 있는 듯한 터널. ㅋㅋ 길이도 짧고.. 그닥. 가이유칸 생각이 자꾸 난다. ㅠㅠ


    뜬금없이 등장한 놀이터에서 미끄럼 좀 타주시고,


    이번엔 플레이모빌과의 콜라보! 아이들은 물고기 대신 안에 있는 플레이모빌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 ㅋㅋㅋ


    그냥 지나치고 싶었지만 아이들은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귀요미네 ㅋㅋㅋㅋ



    아쿠아리움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그렇다고 아주 작지도 않았지만.. 아무튼 아쿠아리움은 기대에 별로 못 미쳤다. 가이유칸이 내 기대를 너무 높여놨어.. 예전에는 코엑스 아쿠아리움도 잘만 갔었는데.. 흑. 그래도 바다코끼리는 신기했는데.. 시간을 못 맞춰서 공연을 보지 못한게 많이 아쉬웠다. 인어공주 나오는 뮤지컬이야 뭐 안봐도 그만인데.. (아이들은 보고 싶어했.. ㅋㅋ) 바다코끼리는 너어어어어무 아쉬웠다. 롯데월드타워에 벨루가가 있다면 여기는 바다코끼리가 있는 셈이라고. 물개나 물범만 보다가 큰 녀석을 보니까 좋긴 하던데.. 다음에 다시 오게되면 시간을 맞춰서 꼭 관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아쿠아리움만 볼거라면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아쿠아리움이 더 좋아보였다. 다만.. 여기는 아쿠아리움만 있는게 아니라는거! 동물원도 제법 잘 꾸며져 있었다. 오히려 아이들은 동물원 쪽을 더 좋아라했다. (...털뭉치를 더 좋아하니 당연한건가?)



    턱 괴고 있는게 귀여운 미어캣. 미어캣도 이제 어디가나 다 있는 듯?


    여기도 새들 모이 주는 곳이 있었다. 그런데.. 새가 밟힌건지 한 마리가 죽어 있었다. ㅠㅠ 이런거 처음 봤어.. ㄷㄷㄷ




    몇몇 동물들은 직접 먹이를 줄 수 있게 되어 있었는데, 새 모이 주는 곳에 새 한 마리가 죽은채로 돌멩이 위에 누워 있었다. 아무래도 밟힌 듯한 모양.. 이런 모이 주는 곳에는 사육사가 항상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 여기는 자판기만 있고 사육사가 없어서 이런 사단이 일어난 듯. 사육사에게 말을 해서 조치를 해야겠다 싶었는데, 다행히 다른 사람이 먼저 알려줘서 수습하는 모습이었다. 주렁주렁이나 더주, 에버랜드를 가도 새 모이를 줄 때는 발 밑을 조심하라고, 발 밑으로는 모이를 흘리지 말라고 수시로 교육하던데.. 거참. 속상하네.




    아빠는 틈틈히 기요미 다람쥐도 찍고요


    너무 예쁜 색을 뽐내던 따오기도 찍었습니다. ㅋㅋㅋ



    파충류며 조류며 작은 동물들 까지, 제법 알차게 구성되어 있는 동물원 '더 정글'. 다만 이게.. 길이 생각보다 좀 복잡했다. 그렇다고 안내판이 잘 되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옥상에 있는 야외 동물원 '더 스카이팜'에 올라가려고 여기 저기 헤매다가 같은 곳을 빙빙 돌기도 했다. (내가 좀 길치이기도 하지만서도...) '이거 먼저 보고 올라가야지' 이런 생각을 하면 안되는 곳. 아쿠아리움을 나와서 '더 스카이팜' 가는길 표지를 무시하고 그냥 동물들부터 보고 가겠다고 했다가 옥상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다시 아쿠아리움쪽으로 돌아가야 하는 걸 알고는 어찌나 허무하던지.. 아이들이 씩씩하게 잘 걸어다녀서 다행이었다.


    그 고생을 해서 올라온 '더 스카이팜'. 미니피그와 조랑말, 양과 염소 같은 친구들이 있었다. 자판기에서 먹이를 구입해서 직접 줄 수 있었는데, 하필이면 이날 잔돈을 거의 갖고 오지 않아서 하나 밖에 못 샀다. 힝. 먹이주는거 정말 좋아하는데.. 미안..



    미니피그는.. 깨끗한 물이 있는데도 굳이 그 물을 마십니다.


    양들은 똑똑해서 먹이를 얻어 먹다가도 누군가 새 먹이를 들고 나타나면 귀신같이 그 쪽으로 달려갔다. ㄷㄷㄷ


    먹이가 떨어져서 슬픈 1호기.


    하염없이 토끼들 바라보는 두 녀석. ㅋㅋㅋ


    결국 바닥에 있는 먹이라도 주워서 줘보려는 1호기.


    떨어진건 또 잘 안 먹는다. ㅋㅋㅋ


    2호기도 주고 싶은데..


    이거 좀 먹어라아아아.


    조금 먹어줘서 고맙구나.. 다음엔 천원짜리 많이 갖고 올게. ㅠㅠ



    아쉬움을 뒤로 한채 다시 밑으로 내려왔다. 나가려면 '더 정글'을 다시 지나가야 한다. ㅋㅋㅋ 애들도 볼만큼 봤는지 이제는 슥슥 잘 지나가....는 듯 하면서도 계속 구경구경. ㅎㅎㅎ



    따오기가 색이 너무 예뻐서 자꾸 눈길을 끌었으나 아이들에겐 전혀 관심을 못 받았다. 어째서? ㄷㄷㄷ


    오리보다 따오기가 훨씬 신기한데!!!


    시끄럽게 울어대던 금강앵무. ㅋㅋ 이 곳은 자연광이 들어와서 좋았다. 


    머리 장식이 특이하고 예뻤던 새. 너무 어두워서 잘 안나오는데 1호기가 예쁘다고 꼭 찍어두라고 해서 열심히 찍어 건졌네. (...)



    그렇게 해서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모든 아쿠아리움이 그렇듯 출구는 선물가게와 연결되어 있었다. 이런저런 기념품들과 장난감, 그리고 플레이모빌도 팔고 있었는데, 너무 비싸게 팔고 있어서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싸악 사라졌다. 딱히 사줄만한 것이 눈에 띄지 않아 그냥 밖으로 나왔다. 대신 편의점에서 엄청 덤탱이를 쓰고 말았다. 물만 사려고 했는데 장난감이 들어있는 츄파춥스를 왜 사는 것이냐. ㅠㅠ




    사이좋게 손 잡고 차타러 가는 중.



    생각했던 것 보다는 별로 인 듯 했지만.. 생각보다 엄청 잘 놀았던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 아쿠아리움에 동물원에 블럭방 같이 생긴(...) 브릭플라넷도 있어서 하루 날 잡고 하루종일 놀기엔 참 좋아 보이는 곳이었다. 1층 푸드코트 음식도 나쁘지 않았음. 바다코끼리 보러 한 번 다시 와보고 싶기는 한데.. 입장권이 너무 비싸다. ㅠㅠ 근처 주렁주렁 일산보다는 차라리 여기가 더 나은듯도 하지만 그럴바에는 그냥 집에서 가까운 하남 주렁주렁을 가거나 더주를 가는 쪽이 좋을 듯하다. (...) 이상하게 아쿠아리움은 연간회원권 할인이 엄청 큰 편이더라고. 그렇다고 사고 뽕을 뽑자니.. 너무 멀다! 그냥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이나 열심히 다녀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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