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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갈까 고민될 때는 역시 주렁주렁이지. (...)육아/놀이공원 2018. 7. 21. 17:16
180708.
태양이 뜨거운 일요일 오후, 원래는 코엑스에 가려고 했었다. 날이 너무 덥고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그때 더위는 아무것도 아닌 거였구나 싶은 요즘 날씨.. ㅠㅠ) 유아교육전 사전등록 해둔게 아까워서 가보려고 했었는데.. 애들이 안 가겠다고 해서 취소. 사실 유아교육전은 그 다음주에 하는 거였... (...) 갔으면 허탕치고 개욕먹을 뻔 했네.
키즈카페를 가자니.. 역시 돈이 아깝고. 그 돈이면 차라리 애들 좋아하는 동물이나 한 번 더 보자고 엄마를 설득해서 우리가 애정하는 실내동물원, 주렁주렁 하남점으로 갔다. 오랜만이다! (라곤 하지만 고작 두 달 만.)
하남 스타필드로 들어가는 차량들이 어어어엄청 많았는데 그 옆으로 유유히 돌아나와서 주렁주렁으로 들어갔다. 일요일 오후라서 당연히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그래도 뭐 이정도라면 나쁘지 않군. ㅎㅎㅎ 여전히 추리게임 이벤트 셜렁을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또다시 할 필요는 없어 보여서 입장권만 끊고 안으로 고고싱. 그러고보니 온 가족이 다같이 온 건 이번이 처음이네? ㅋㅋㅋ
안으로 들어가서 제일 먼저 만난 다람쥐 오두막. 매번 뭐가 바뀐다. ㅋㅋㅋ 지난번에는 비오고 햇빛 비치는거 안 했던거 같은데 이제 다시 하네? 다시 생각해봐도 맨 처음 왔을때가 제일 재미있었는데.. 아쉽다.
카멜레온 님들을 지나 미어캣들을 만나러 왔다. 서서와 친구들은 여전하군. 시간을 잘 맞춘건지 주말이라 그런건지 이번에는 미어캣에게 먹이를 직접 줄 수 있는 체험을 하고 있었다. 오오오오오. 그 먹이라는게.. 밀웜이더구만. 으으으윽. 엄마는 당연히 기겁을 하고, 처음에는 별 관심없어 보이던 1호기는 다시 돌아와서 자기도 줘보겠노라고.. ㅋㅋㅋ 비록 제대로 던져주는 데는 실패했지만 아무튼 장하구나.
미어캣 먹이주는 게 신기한 아이들.
1호기와 옆 친구도 샥 던져줘봅니다만.. 실패. ㅋㅋ
난 찍기 싫은데 꼭 찍어달라고 앉아가지고 어쩔 수 없이 항상 사진 찍고 가는 곳. ㅋㅋㅋ
인형같이 서있는 금강앵무들을 뒤로 하고 카피바라를 만나러 왔다. 그런데.. 원래 여우가 있던 곳에 새로운 동물이 있네? 이름이.. 뭐더라. 사진 찍을 틈을 안줘가지고.. 못 찍었다. 아 기억이 안난다. 뭐더라... 족제비 같은 애들 이었는데.. 에라이. 여우가 여기 없는 걸로 봐서 그럼 셜렁 문제도 우리가 했을 때랑 뭔가 좀 달라져있겠구만.
카피바라 볼때는 꼭 저러고 앉아 있는다. ㅋㅋㅋ
엄마에게 거북이 설명을 해주는 아이들. 얘네가 원래 여기 있...었나? 가물가물.
코아티에게 먹이 주기. 코아티 체험은 역시 더쥬가 더 좋았는데. ㅋㅋ
엄마의 간청에 자리에 앉은 두 자매. ㅋㅋㅋ 2호기야 너무 싫은티 내지마아 ㅋㅋㅋ
이번에는 1호기가 도망가버려서.. 엄마랑 2호기만. -_-
다시 죽죽 안으로 들어가서 수달이 있는 곳으로 왔다. 왠일인지 오늘은 잉어들에게 먹이를 주지 않겠다는 아이들. 특히나 2호기의 최애아이템이 바로 잉어 먹이주기 였는데.. 왠일이래? 카나리아 먹이를 주러 들어갔는데 이녀석들이 주말이라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배가 불러서 도통 먹이를 먹으러 오질 않았다. ㅠㅠ 이런 애들이 아니었는데.. 너희들.. ㅠㅠ
겨우 두 마리 먹으러 왔네여.
2호기는 엄마랑 같이. ㅋㅋ
수달 손 잡아보기는 아쉽게도 못 하고,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알락꼬리 여우원숭이들이 원래 있던 곳으로 다시 나와있었다! 오오오오. 새끼가 이제 제법 커서 밖으로 나와도 되는 건가보네. 그런데.. 요녀석들이 한데 엉켜서 잠을 자고 있어가지고 새끼 모습을 보는 건 실패. 옆에 있는 주렁맨 설명으로는 아빠 원숭이는 보초서느라 잠도 못자고 있다고.. ㅠㅠ 가만 보니 눈을 뜨고 있었다. 고생이 많다..
저기도 육아대디가.. 근데 네가 나보다 낫구나. 난 잠 잘 자는데.. (...)
별자리 계곡도 많은 보완이 이뤄져 있었다. 손전등이랑 같이 벽에다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판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그거 가지고 한참을 놀았네. 주말이라 사람이 좀 많아서 손전등이 조금 부족하긴 했지만 그래도 뭐 예전처럼 핸드폰 플래시로 그리던 시절보다는 훨씬 좋다. 그리고 수족관도 좀 더 보강되어 있었지만.. 애들이 안 쳐다보는게 문제. (...) 그리고 여기에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주렁맨 하나를 배치했던데, 계속 노래 부르고 기타치고 그랬다. (...) 음.. 고생이 많다아.
글씨나 모양을 쉽게 그릴 수 있어요오.
엄마랑 같이 그림 그리기.
우리 가족 손바닥 그림을 마지막으로. ㅋㅋㅋ
수족관에는 망둥어가 새로 들어왔다. 나도 TV에서나 봤지 실제로 보는건 처음이었는데, 엄청 귀엽게 생긴 녀석이 물 위로 샤샤샥 올라오는게 너무 신기했다. ㅋㅋㅋㅋ 귀요미일세. ㅋㅋㅋ 그 외에.. 새우나 다른 열대어들은 언제나처럼 한 번 보고 우와.. 하고는 샤샤샥. 그러고보니 아쿠아리움 가본지도 제법 되었구나. 고래상어 보고 싶다아아아.
물 위로 올라올 수 있다고 설명해주었더니 마냥 신기한 2호기. ㅋㅋㅋ
주렁주렁에 올 때마다 1호기는 항상 다짐을 한다. 난 사육사가 꿈이라서 동물들을 차근 차근 관찰하며 볼거라고. 하지만 오늘도 한 시간만에 모든 코스를 주파해버린 우리. ㅋㅋㅋㅋㅋㅋ 시계를 보니 조금 기다리면 마술공연을 한다고 했다. 올라가서 간식을 먹으면서 마술공연을 보기로 했다. 그 때 나타난 여우 한 마리! 개여우다!!!!
사진 찍을 각을 안주는 개여우 녀석. ㅠㅠㅠㅠ
지난 번에 왔을 때 1호기에게 쉬야를 했던 타마린이 여기로 왔네?
커어어어다란 개 한마리도 산책을 나왔습니다.
저래뵈도 우리 집에 있는 아기 말티즈 하윤이랑 두 달 정도밖에 차이 안나는 아기라고. (...)
피자를 기다리는 동안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 ㅋㅋㅋ
근처에 그림 그려주는 주렁요정이 있었지만 시간이 다 된 모양이었다. 아쉬워하는 1호기.. ㅋㅋ
드디어 마술공연 시작. 아이들이랑 같이 마술 본다고 사진은 별로 안 찍었네양.
그림자 공연. 나름 신기했다. ㅋㅋㅋ
피자를 먹다가 시간이 되어 후다닥 아래로 내려가서 관람한 마술공연. 이번에도 새로운 마술사가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이름은 찰리 그대로 였다. ㅋㅋㅋ 재미있는 마술공연이 끝나고 바로 이어서 그림자 공연을 했는데, 엄청 신기했다!! (...) 다만 너무 짧아서 좀 아쉬웠.. (...) 그렇게 공연 구경을 마치고 다시 피자를 먹으러 카페로 갔다. 마저 다 먹고 이제 어떡할까 고민을 했는데, 2호기는 엄마랑 같이 2층에 남아서 블럭이랑 장난감을 가지고 놀이방에서 놀고, 1호기는 나랑 같이 다시 한 바퀴 돌기로 했다.
그새 물 놀이를 했는지 촉촉해진 카피바라들. ㅋㅋ
아까 주었지만 다시 줍니다. ㅋㅋㅋㅋ
이 날 처음 기니피그 소리를 들었는데, 엄청 예쁜 소리였다! 새소리 같아. ㅋㅋㅋ
아까 못했던 수달이랑 악수하기. ㅋㅋㅋ
저 손꾸락. ㅋㅋㅋ
엄청 좋아하네 1호기 ㅋㅋㅋ
그렇게 좋아? ㅋㅋㅋㅋ
수달도 다시 구경하고,
그새 배고파진건지 다시 잘 날아오기 시작한 카나리아들. ㅋ
내 먹이까지 두 번을 주고 나서 빠이빠이.
거북이야.. 거북이야.. ㅋㅋ
아빠가 애정하는 투칸 녀석. 팔에 올려보았다아. 날아오면서 날갯짓에 바람이 불어 머리가 헝클어졌넹 ㅋㅋ
친절한 주렁맨. 고마와용 ㅋㅋ
이렇게 한 바퀴를 돌고 나서.. 이제 집으로. 아슬아슬하게 3시간이 안 된 듯? 주말에는 무제한이 아닌지라.. ㅋㅋㅋ 이제 평일에 가려면 앞으로도 몇 달은 더 있어야 하는데.. 아쉽구만. 일산에 있는 주렁주렁도 궁금해지는 군. 너무 멀어서 거긴 쉬이 엄두가 안나는게 문제지만..
동물들이 스트레스만 없다면 참 좋을텐데.. 그럴리가 없겠지? 아무리 잘해줘도.. 그래서 동물들을 좋아하면서도 동물원 올 때마다 마음이 참 그렇다. 그래도 여긴 좀 동물들 상태가 나쁘지 않아보여서 자주 오고 있긴 한데.. 부디 오래 오래 사랑받으면서 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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