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둘째날 (1) : 가이유칸으로 고고싱.
    해외여행/1610 오사카 2018. 1. 25. 16:30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일기예보는 정확했다. 맑았던 어제와는 달리 먹구름이 끼어있는 하늘. 다행히 아직 비는 오지 않고 있었지만, 우리는 자연스레 우산을 챙겨들고 있었다. ㅠㅠ 우리가 묵은 숙소는 레지던스여서 그런건지 따로 식당에서 조식을 제공하진 않았고 대신 숙소 근처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권을 주는 방식이었다. 원래 그런건지.. 잘 모르겠네. 검색해보니 식당에서 조식을 먹었다는 사람도 있는 것 같고.. 홈페이지에는 내가 이용한 방식처럼 근처 식당이 소개되어 있는 걸로 봐서는 이게 맞는것 같기도 하고. 에라 모르겠다. (...)


    애들을 들쳐메고 유모차 끌고 식당을 찾아갔다. 조오오금 헤맨뒤 도착한 식당. 아... 뭘 먹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미소된장국에 애들 밥 말아 먹인 기억밖에.. 뷔페식이었나. 뭐였지. 끙. 다만 확실한 건 우리 옆자리에 앉은 일본인 때문에 기분이 매우 나빴었다. 애들이 예의없이 발발거린것도 아니고 그냥 옆자리에서 본인쪽으로 조금 다가갔다고 확 인상쓰며 옆으로 옮겨 가는데, 기분이 정말 나쁘더라고. 흥. 



    밥 먹으러 가는 길. 이렇게나 예쁜데.. 떼를 어찌나 부리던지 ㅠㅠ


    언니랑 가위바위보 놀이. 아직 가위가 안됩니다. ㅋㅋㅋ


    기분 좋을때는 천사가 따로 없는 2호기.




    그렇게 대충 아침을 때우고, 가이유칸으로 향했다. 오늘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놀고 내일 오전에 가이유칸 갔다가 공항으로 가면 딱 맞았을텐데.. 비.. 비.. 그놈의 비. 추후에 유니버설 스튜디오편에서 다시 말하겠지만, 비가 좀 내리더라도 유니버설스튜디오는 생각보다 실내에서 놀 수 있는 곳이 제법 많이 있었기에 더 아쉬웠다. 


    난바역에서 미도스지선을 타고 혼마치역까지 간 다음, 주오선으로 환승해서 오사카코역에 도착하고 나니, 비가 뿌리기 시작합니다. 하아. 우산을 꺼내들고 이 역에서 내린 사람들 대부분이 가이유칸을 가는 사람들이니 졸졸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도착하게 된다. 2호기는 가는 길 내내 자기가 우산을 들겠다며 엄마를 괴롭힙니다. (...)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으이그. 가이유칸 근처에 있는 레고랜드 앞 조형물에서 사진도 찍고, 가이유칸에 도착하고 나니 잠깐 또 해가 비친다. 희망고문이냐. ㅠㅠ



    이때는 다섯살이었으니 아직 유모차를 타고 다닐 나이였다지만, 일곱살이 된 지금도 유모차를 타고 다니는 1호기. 이제는 안타겠다고 하긴 했는데 어디 두고봐야지. ㅋㅋㅋ


    우산 내가 들거야아. (...)


    가벼운 우산이라서 잘 들고 있긴 하다마는.. 위로 받쳐야 비를 막지 않겠니?


    덴포잔 관람차. 아따 크다. 높은데 무서워하는 우리는 그냥 스쳐지나갑니다.


    진짜 기린만큼 큰 레고 기린을 보고 흥분한 1호기.


    기념사진 한 장 찰칵.


    2호기도 충격에 휩싸이고.


    진짜 크다아아. 근데 저거 지금도 있으려나.


    거긴 왜 매달리냐 ㅋㅋㅋㅋ


    잠깐 해가 비쳐주었다. 흑.


    이렇게 가이유칸에 도착했습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