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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동물원 더쥬 THEZOO 2회차 방문!육아/놀이공원 2018. 3. 14. 19:34
180311.
2호기의 3번째 탄신일을 맞이하야 원래는 에버랜드를 가려고 하였으나, 에버랜드가 지금 겨울옷에서 봄옷으로 갈아입는 중인지라 튤립축제가 되었든 장미축제가 되었든 뭔가 축제를 하는 날에 하루 날 잡고 놀러가기로 일정을 미루게 되었다. (이걸로 2호기의 마지막 에버랜드 공짜 입장은 빠이빠이.. ㅠㅠ) 그렇다고 그냥 보내자니 또 미안해서, 주말에 그나마 좀 만만하게 갈 만한 더쥬 THEZOO 실내동물원에 가기로 했다.
지난 번에 받은 재방문할인쿠폰을 갖고 차를 끌고 더쥬로 달려갔다. 지난번에는 더쥬 주차장이 만차여서 옆쪽에 있는 다른 주차장으로 (더쥬 건물 뒷 쪽에 있는) 안내를 해주더니만, 이번에는 그냥 안으로 들어가서 다른 차가 빠지기를 대기하라고 했다. 끙. 이거 여기서 오래 시간을 끌리는 건가 걱정을 하던 차에 앞에 있던 차가 곧 나가주는 바람에 주차를 빨리 할 수 있었다. 주차 공간이 많지는 않지만, 다행히도 회전률이 좀 빠른 것 같았다. 실내동물원 특성상 공간이 한정되있고 그리 넓지 않으니까 한 두 시간 구경하고 나면 바로들 나오는 듯.
이번에는 1호기와 절친인 친구 가족과 같이 관람하기로 했는데 우리가 20분 정도 먼저 도착했다. 그래서 근처 떡볶이 집에서 떡볶이랑 튀김, 오뎅으로 간단히 간식을 먹고있다가 곧이어 도착한 친구 가족과 함께 입장권을 구입하러 안으로 들어갔다.
40% 할인 쿠폰을 이용해서 할인을 받아 입장권을 구입하고 짐을 죄다 보관함에 때려넣은 다음 관람 시작! 이번에도 잠시 후 애니멀 워킹 가이드를 시작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는데, 우리 일행만 해도 어른 아이 해서 7명이나 되기 때문에, 너무 복잡할 것 같아서 그냥 앞으로 쭉쭉 가기로 했다. 주말이고 주차장도 만차여서 사람이 너무 많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사람이 많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하지만 친구랑 같이 손잡고 쭉쭉 나가는 바람에 사진은 찍을 수가 없.. 한 동물을 적어도 10초는 좀 봐줘야 하지 않겠니. 뭐가 그리 급한지 "우와! 도마뱀이다!" 하고는 바로 "우와! 개구리다!" 하고 또 우다다다다. 전시관 위주인 2층을 다 관람하는데 30분 정도 밖에 안 걸린 것 같다. (...)
그렇게 2층을 다 둘러보고 3층으로 올라갔다. 시간을 보니 30분 정도 후에 마술 공연이 있고, 그 후에 카피바라와 앵무새 체험들을 할 수 있었다. 먼저 상시체험 할 수 있는 잉어 먹이 주기를 하기로 했다. 그냥 붕어 먹이 뿌려주는 건데 이걸 1000원이나 주고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은 엄청 좋아했다.
엄청나게 몰려든 잉어들. 좋다고 뿌려주는 1호기. 제일 돈 아까운 체험인듯. (...)
먹이를 다 주고 손가락으로 놀리는 아이들. ㄷㄷㄷ 다행히 손을 안으로 넣지는 않았다.
잉어 먹이 주기 체험을 마치고, 안쪽으로 들어가서 동물 구경을 간단히 한 다음, 닥터피쉬 체험을 했다. 슬슬 사람들이 몰려오는 듯. 지난 번에 맨 뒤에서 서서 아이를 안고 팔이 빠질 것 같은 아픔을 견디면서 관람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에는 좀 미리 가서 자리를 잡으려고 했건만, 10분 전에 갔더니 맨 앞줄은 다 차있었다. 옆으로 샤샤샥 이동해서 보려고 했는데, 맨 앞 줄 바닥에 그냥 앉아도 된다고 해서 쪼로록 애들을 앉혔다. 졸린 2호기들은 엄마 아빠 품에서 관람. ㅎㅎㅎ
이 앞에 패널 같은게 있었는데 없어졌네. 그래도 엄마랑 사진 찍겠다는 2호기. 근데 또 어딜 보는거냐.. ㅋㅋ
닥터피쉬가 마냥 신기한 아이들.
매번 하는 체험인데도 매번 좋아하는 거 보면.. 신기하다.
맨 앞줄에 앉은 아이들! 잘 보여서 좋다!
마술사가 바뀌었어요. 주렁주렁도 바뀌었더니 여기도.. ㄷㄷㄷ
마술사가 시키는대로 잘 따라하는 아이들. 엄마 아빠 말도 좀 그렇게 들어줄래? -_-
지난 번 마술사와 다른 마술사가 마술을 보여주었다. 마술도 트렌드가 있는건지.. 다들 비슷한 컨셉은 꼭 하나씩 있더라고. 마술사가 쥐면 마술봉이 되지만, 아이들이 잡으면 흐물거리는 마술봉 같은거. 이거는 몇 번째 보는 건지 모르겠다. ㅋㅋㅋ 그래도 1호기는 볼 때마다 웃기다고 깔깔깔깔. ㅎㅎㅎ 이번 마술사가 좀 더 호응을 잘 이끌어 내는 것 같았다. 어어어어엄청 큰 소리로 대답도 잘하고, 웃기도 잘 하고. 킁.
마술관람이 끝나고, 카피바라 체험을 하러 갔다. 원래는 코아티 체험장이었는데, 카피바라로 바뀌어 있었다. 음. 어째서죠. 자주 바꾸는 건가? 모르겠다. 지난 번에 왔을때 했던 코아티 먹이주기 체험이 참 마음에 들었었는데 아쉬웠다. 그래도 카피바라도 좋아하니까 기대를 하면서 줄을 서서 기다린 다음, 제일 첫 번째로 안으로 들어갔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설치류, 카피바라. 덩치는 커도 순하다던 녀석들. 배가 고팠는지 문을 열자마자 사육사 앞으로 몰려왔는데, 코아티에 비해서 크기가 아무래도 좀 큰 녀석들인지라 처음에는 1호기도 움찔했다. 그러다가 사육사가 준 먹이를 집게로 잡아 하나씩 나눠주는데, 곧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먹이를 주면서 살살 만져보라는 사육사의 말에 등도 쓰다듬어 보고, 먹이도 나눠주고. 그리 길지 않은 체험 시간이었지만 카피바라를 만져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코아티랑은 또 다른 매력이 있군. ㅎㅎㅎ 먹이를 들고 있지 않은 나에게도 다가와서 카메라에 코를 킁킁대는 카피바라. 덕분에 나도 등도 쓰다듬고 했다. 정말 순했다. 털이 좀 뻣뻣해서 그렇지, 정말 순하고 귀여운 카피바라! 코아티에 이어 이번 체험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먹이를 주는 1호기. 머리 좀 다시 묶어 줄것을.
깨물릴 위험이 있어서 집게를 사용해서 줘야 한다고 했다. 아무래도 쥐다보니까 앞니가 크긴 했다.
쓰다듬어 보는 1호기. 좋아한다! ㅋㅋㅋ
아기 코아티는 털이 부드러웠다고 했는데, 카피바라는 뻣뻣해서 까칠까칠했다는 1호기. 그래도 좋았다고. ㅎㅎㅎ
그렇게 카피바라와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이제 중형 앵무새 먹이주기 체험을 하러 갔다. 이번에도 일등! 지난 번 보다는 그래도 체험하려고 줄을 선 사람이 많았다. 손 소독을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엄청 시끄러운 썬코뉴어 앵무새들. 엄마는 2호기 때문에 이번에 처음 들어갔는데, 놀라서 소리 지르지 말라고 주의를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꺅 하고 한 번 소리를 질러서(무조건 반사) 주의를 들었다. ㅋㅋㅋ 그 다음부터는 조용히 (잘 참으면서) 체험을 마쳤다. 그런데 이번에는 체험 도중 두 번이나 정전이 되어서 (전체 건물이 정전된 건 아니고, 앵무새 사육장만 전기가 나갔다.) 잠시 기다려야 했다. 체험을 겨우 마치고 나왔는데,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잠시 기다려달라는 걸로 봐서 뭔가 문제가 생겼던 듯. 두꺼비집이 자꾸 내려간 것 같던데.. 무섭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빨리 손을 봐야 할 듯.
이번에도 좋아 죽는 1호기! ㅋㅋㅋ
수다쟁이 앵무새들. 머리 위에는 안 올라왔다.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ㅎㅎㅎ
나이 어린 2호기는 엄마랑 같이. 무서워 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소리 안 지르고 잘 체험했다.
친구랑 같이 두 마리씩 손에 올리고 즐거워 하는 1호기. ㅋㅋㅋ
마지막으로 알파카와 토끼들에게 먹이를 주러 4층으로 올라간 우리. 이제는 알려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 먹이를 준다.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먹이를 주다가 집으로 가려는데, 갑자기 등장한 리트리버 두 마리. 어찌나 순둥이들인지 가만히 앉아서 사진도 찍고 손도 만져보고. 큰 개는 처음 만져보는 거라 엄청 신나했다. ㅋㅋㅋ
많이 먹어~
한 마리를 먹이면서 다음 먹이 줄 녀석을 쳐다보는 1호기. ㅋㅋㅋ
2호기도 알파카에게 먹이를 냠냠!
골든리트리버 친구들과 사진을 찍어요. (공짜) 쓰다듬느라 사진 따위는 뒷 전인 1호기. 너도 참.. ㅋㅋ
손! 손!
"옛다!" 손도 잘 해준다 ㅋㅋㅋ
집에 가기 전 마지막으로 코끼리 거북이랑 기념사진 찍기. 오늘은 잠을 안 자고 있어서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더쥬 THEZOO 두 번째 방문을 마쳤다. 주말에 와도 이 정도면 충분히 체험할 만한 이 곳! 아직 많이 안 알려져서 그런가? 주차장이 좁긴 하지만 그래도 주말에 어딜가도 붐비는 서울 시내를 생각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지금은 SNS 이벤트로 크레욜라 크래용 4개를 선물로 주고 있었는데, 집에 이미 안 쓰고 썩고 있는 크레욜라 크래용이 산더미이니 만큼 가볍게 패스해주었다. 아까 입장권 구입할 때 40% 쿠폰을 한 번 더 주었는데, 이거 언제 까지 주려나? 모르겠네. 40% 쿠폰을 쓰면 4인 가족이 들어가도 3만원대로 입장이 가능하니까 왠만한 키즈카페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물론 안에 들어가서 체험비로만 만원 넘게 쓰는게 함정이긴 하지만. 덕분에 이번에 받은 할인쿠폰 사용기한 전에 아마 또 오게 되지 않을까 싶....다.
요 몇 달 새 계속 실내동물원만 다녔더니.. 하아.
에버랜드 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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