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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셋째날 (1) : 2살, 5살배기와 함께한 유니버셜 스튜디오 - 유니버설 원더랜드에서 놀자!
    해외여행/1610 오사카 2018. 2. 21. 15:19

    짤디 짧은 2박 3일 오사카 가족여행, 그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레지던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쾌청하다. 장난하냐!!!!



    사람 염장 지르는 너무 좋은 날씨. 하아.



    아쉬움을 뒤로한채.. 짐을 싸고, 체크아웃 하고. 짐을 끌고 전철을 타러 오사카남바 역으로 향했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우리가 선택한 노선은 오사카남바역에서 한신남바선을 타고 니시쿠조 역까지 간 다음, 거기서 JR니시쿠조 역으로 환승해서 유니버설시티 역까지 가는 법이었다. 그게 그냥.. 구글지도로 검색해본 바로는 제일 빠른것 같더라고. 갈아타는데 별로 어렵지도 않고.


    길을 따라 걷는데.. 날씨가 정말 너무 좋다 못해 뜨거울 정도로 쨍쨍한 햇볕. 이거.. 유니버설 스튜디오 가서 밖에서 제대로 놀 수 있을지 걱정이 될 정도였다. 완전 여름 날씨! 분명 우리는 10월에 왔는데 이렇게 덥다니. ㄷㄷㄷ



    니시쿠조역에서 유니버설시티역까지 우리를 태워다 줄 전철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유니버설시티역에서 내린 뒤로는 수많은 사람들과 같이 길을 걸어가면 된다. 절대 길을 잃어버릴 일이 없어요. 언제나 사람이 너어어어어무 많은 유니버설 스튜디오니까. 유모차를 끌고 캐리어를 끌고 타박타박 걸어갔다. 비행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조금이라도 더 놀려면 발걸음을 재촉해야 한다. ㅠㅠ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도착! 여기 처음 왔을때 생각이 나네. 우와아아아아 하면서 걸어갔었는데. ㅋㅋㅋ



    아침 조식도 거르고 달려온 터라, 일단 유니버설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가기전에 모스버거에서 햄버거를 먹고 기운을 차린 다음 들어가기로 했다. 여기까지 찾아 오는데도 이미 체력이 많이 소진된 우리. (...) 덕분에 햄버거 사진따위는 찍지 않았... (...) 그렇게 기운을 좀 차리고 나서 이제 표를 구입하는데.. 여행 오기 전부터 우리 일정에 맞춰 예쁜 태풍이 일본을 관통한다고 계속 예보를 해대는 통에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갈까 말까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고민을 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패스라던지 이런 것을 하나도 구입 안하고 왔더랬었다. 그래서 매표소 줄을 선 다음 카드로 스윽 긁었는데.. 아. 정말 비싸네요. 입장권따위가.. 하아. 이 돈을 내고 점심때 쯤 나와야 한다니. ㅠㅠㅠㅠ 어제 비를 맞더라도 왔어야 했다. 1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후회스럽네. 흑.



    개관 15주년 기념이었었네요. 올해로치면.. 17주년이 되겠네.


    여기 왔으면 아무리 눈이 부셔도 이 배경으로 한 장 찍어야 한다! ㅋㅋㅋ


    확실히.. 에버랜드보다는 퀄리티가.. ㅋㅋㅋ 아 갑자기 에버랜드 가고 싶다.




    코인락커에 캐리어랑 무거운 짐을 다 넣어두고 입장! 생각보다 줄이 길지 않아서 그래도 금방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다들 패스 구입해서들 오시나봐요. ㅎㅎㅎ 

    우리는 어린 애들 때문에 유명한 놀이기구는 하나도 못 탈것이 분명하니.. 여기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어제 밤부터 계속 해왔는데, 어린이용 놀이기구가 몰려 있는 곳이 있었다. 이름하야 유니버설 원더랜드! 키티랑 세사미스트리트랑 스누피랑.. 그런 애들이 있는 곳!

    다른 곳 볼 것도 없이 바로 그 곳으로 달려갔다아아.



    벌써 바닥 부터가 아기 아기 하지 않습니까?



    우리의 예상(바람)대로 이 곳은 그래도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놀이기구들도 많은 기다림 없이 쾌적하게 탈 수 있었고. 다만.. 놀이기구 퀄리티가 아주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아서.. 에버랜드 생각이 살짝 났다. (...) 하지만 이런 아쉬움도 잠시 뿐.. 대박 놀이공간을 발견하게 되는데..




    제일 먼저 탄 놀이기구는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기구. 2호기 머리카락때문에 엄마가 마리오가 되버렸.. ㅋㅋㅋ


    2호기야. 여기 와서까지 코인 놀이기구를 타야겠니? ㅠㅠㅠㅠ 


    1호기 태어나서 처음으로 운전해보다! 직접 운전하고 한 바퀴 도는 놀이기구인데.. 1호기에겐 아직 무리였. ㅠㅠ 못 가고 낑낑 대다가 나와쪄요.


    기구 놀이기구를 타기 전, 기다리는 동안 스티커를 나눠주는 직원 언니. ㅎㅎㅎ


    잠시 기다리면서 유니버설 원더랜드 전경을 찍어봅니다.


    하늘 높이 올라간다아아아아.


    귀엽다아아!


    별거 아닌데 아주 신이 나셨네요 ㅋㅋㅋ


    그 다음 놀이기구는 회전목마. 여기는 줄이 좀 길었..


    엄마는 지쳤는데.. 1호기는 완전 흥분 상태! ㅋㅋㅋ


    키 때문에 에버랜드건 롯데월드건 항상 엄마나 아빠랑 탔던 회전목마. 여기서는 혼자 탑니다! 우와아아아아.


    그냥 말이 아니라.. 얘는 토끼잖아. ㅋㅋㅋ


    엄마도 잠시 그늘로 들어가서 그런지 힘을 내 봅니다.


    출발 직전!


    드디어 간다아아아아 ㅋㅋㅋ 살짝 긴장한 1호기. ㅋㅋ


    이내 웃음을 터뜨린다. 캐릭터가 다양해서 또 타는 맛이 있는 회전목마.


    신나게 잘 탔다! 다른 캐릭터도 타보고 싶었지만.. 줄이 길다아아아.


    근처 키티 샾에서 머리띠 하나를 득한 후 나오니까 엘모 캐릭터가! ㅋㅋㅋ 엘모.. 맞나. 1호기는 세사미스트리트를 전혀 모르지만.. 그래도 털뭉치니까 좋아했다. ㅎㅎㅎ



    이렇게 야외에서 놀이기구를 몇 개 타보았는데.. 재미도 있고 나쁘진 않다마는 날씨가 너어어어어어무 뜨겁다. 아이 살이 익어가는 거 같아 +_+ 어디 피할 곳이 없나 찾던중 발견한 곳에 엘모의 이매지네이션 플레이그라운드. 별 기대 안하고 들어간 곳이었는데.. 여기가 정말 대박이었다. 여기서만 하루 종일 놀 수 있을 것 같은 크기에 다양한 놀이기구와 놀잇감들! 대박 큰 키즈카페 하나가 있다고 생각하면 쉬울 듯! 무엇보다도 여긴 에어컨이 나온다!!!! +_+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들어간 곳인데..


    우왕 여기 너무 좋아! ㅋㅋㅋ


    이 곳에서는 시간에 맞춰 공연도 해주고요. 


    저 옆에 보이는 보트 놀이기구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애들로 북적북적하지만 이 정도면 뭐 나쁘지 않다!


    여기도 엘모, 저기도 엘모. 엘모 투성이!


    1호기랑 엄마도 이 놀이기구를 타러 줄을 서보았습니다.



    줄이 그렇게 길지는 않았지만 보트의 이동 속도도 느리고 보트 갯수가 많지 않아서 안그래도 대기 시간이 좀 있는 편이었는데.. 하필이면 우리 앞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을 서는 바람에 여기서 시간을 많이 지체했다. ㅠㅠ 아니.. 밖에 재밌는 놀이기구 많은데 왜 아줌마 아저씨들이 배를 하나씩 차지하고 앉아서 이걸 타고 계시는 겁니까. ㅠㅠㅠㅠ 애들 노는 곳인데.. 왜.. 여기서.. 아아아아아아. 안그래도 시간 없구만 ㅠㅠ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려서 드디어 탄 보트!


    역시나 좋아한다. ㅋㅋㅋㅋ 보는 아빠도 기분이 좋다 ㅋㅋ


    내려간다아아아아아아


    가즈아아아아아아아


    물이 많이 튀지는 않았어요. ㅎㅎㅎ 그래도 엄청 좋아함!


    브이~ ㅋㅋㅋ


    그 다음으로 간 곳은 요...런 블럭 놀이터. 이거 우리나라에도 많이 있는 거..다. 뭐라고 불러야 되나.


    이리 저리 끼우고 만들면서 노는 1호기.


    이 곳에는 이렇게 각 구역마다 직원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같이 놀아주기도 하고, 스티커나 사탕도 주고. 아이들을 잘 돌봐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들 친절해!


    언니가 준 스티커가 마음에 드는 1호기. ㅋㅋ


    이제 다른 곳으로 놀러가 볼까?


    거미줄 놀이터다아아. 저기까지 올라가고는 겁먹은 1호기. ㅋㅋㅋ


    터널 놀이터 같은 것도 있어서 여기 저기 잘 뛰어다니고 놀았다. 친구랑 왔으면 정말 잘 놀았을텐데. 2호기가 좀 더 크거나.


    워낙 이런 놀이터에서 노는 걸 좋아하는 1호기인지라, 정말 여기서만 놀아도 한참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 듯 하다.


    옆에 일본 남자아이가 올라가는 걸 보고 용기를 내봅니다만.. 저기까지가 한계.. ㅋㅋㅋ


    매달리고 올라가고. 잘 못해도 귀엽다. ㅋㅋㅋ


    이번엔 볼풀장에 있는 미끄럼틀!


    위에도 안전요원이, 밑에도 안전요원이! 하이파이브도 해주고 케어도 잘 해줘서 참 좋았다.


    다시 돌고 돌아 블럭 놀이터로. 이건 우리가 만..................든게 아니라 누가 만들어 둔 걸 살포시 앉아서 놀아보았네요.


    여기 들어올때 쯤 잠이 들었던 2호기도 일어나서 엄마랑 같이 놀기 시작했다. "말 잘 들을거야 안 들을거야"


    여기서 만난 친구랑 같이 미끄럼틀도 타고.. ㅋㅋ


    재미있게 놀았다..



    이게.. 끝이었다. 이제 비행기 시간 때문에 공항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 아아아아. 

    혹시나 하루 더 늦출 수 있나 싶어 아내가 열심히 비행기표를 알아보았지만(...) 표가 없다. 흑. 눈물을 머금고.. 다음에 좀 더 크면 다시 오는 걸로.. 30만원은 넘게 쓴 거 같은데.. 요거 놀고 돌아가자니 발이 안 떨어짐. ㅠㅠ 이런데 있는 걸 미리 알았으면 (검색을 뭘 한겨 대체!!) 어제 비와도 여기서 비 피하고있다가 비 그치면 나가서 놀고 그럴 수 있었는데.. 아쉽다아아아아.



    안녕 유니버설 스튜디오야아아.



    아이들 손 잡고 나오는데.. 사람들이 메인 통로 양 옆으로 주욱 앉아 있다. 퍼레이드 시간이구나. ㅠㅠ 아련히 들려오는 퍼레이드 소리가 그렇게 구슬프게 들릴 수가 없었다. 할로윈미니언 팝콘 통 하나 사서 아이들을 달래주며 공항으로...




    엄마랑 같이 전철 표 구입해보고 싶은 1호기. ㅋㅋ


    내가 샀어요~



    아쉬움에 너무 지체해서 그런가 하마터면 늦을 뻔 했다. 환승하면서 막 달렸.. ㄷㄷㄷㄷ 아슬아슬하게 공항으로 와서 체크인을 잘 마치고, 면세구역으로 들어왔다. 이제 집에 가는 구나. 애들 데리고 다니고 애들 식단에 맞추느라 맛집을 맨 첫날 빼고는 아예 가지도 못했던 이번 여행, 면세점에 와서야 아내는 첫 초밥을 먹습니다. 미안타 내가. 지금 생각해도 참.. 미안하네. ㅠㅠ



    아내가 먹을 것 사러 간사이 아직 기분이 좋은 1호기는 하트 뿅뿅. ㅋㅋ


    2호기는.. 면세구역에서도 바닥에서 신발을... 너 나중에 결혼할때 다 보여줄거야.


    비행기 탑승해서도 자리에 앉아 있지를 못한다.


    못난이 울보 인형 ㅠㅠ 엄마 멘탈 승천하는거 안 보이니? ㅠㅠ


    그에 반해 1호기는 바른자세로 앉아 그림을 그립니다. 


    로기 장난감을 주네요! 오오오오. 


    그림 그리기에 질린 1호기, 영상 시청 돌입.


    2호기는.. 다행히도 이륙하고 머지 않아 금방 잠이 들었다. 하아. 평화가 찾아왔다.


    아래 숨어있던 모니터를 꺼내서 전화놀이 하는 1호기. ㅋㅋ


    좋단다 ㅋㅋㅋㅋ


    생각보다 아이들이 볼만한 것들도 제법 있었다. 역시 국적기를 타야합니다.


    더 클 때까지 너 안데리고 다닐거야. (...)


    이렇게 2박 3일의 우리 가족 첫 해외여행, 오사카 가족여행이 끝이 났다.

    즐거운 순간들도 너무 많았지만 그만큼 힘들기도 했던 여행, 적어도 5살 이전에는 해외여행 떠나는거.. 비추합니다. 5살만 되도 말 알아듣고 다 하니까 어이든 데리고 갈 수 있을것 같은데 그 이전에는.. 엄마도 애들도 너무 힘들어요. 애기가 기억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이제 2호기도 4살이 되었으니까 이때보다는 나을 것 같은데.. 이때랑 다르게 말 하면서 따박따박 떼를 쓰니까(...) 또 이게 스트레스인.. 미운 네살.

    역시 다섯살 되면 해외 가는 걸로... (...)


    국내 여행 한 번 제대로 가보고 싶네요. 올 해 기회가 될런지..

    다음 포스팅은 후쿠오카 여행기로! 이것 까지 쓰면 밀린 여행기는 다 쓰는 건가? 올 해 2월에 다녀온 인도가 남았구나.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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