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서울 근교에 있는 양떼목장? 경기도 양평 양떼목장 체험기! (feat. 고바우설렁탕)
    육아/놀이공원 2019. 3. 24. 17:03

    190309. 경기도 양평 양떼목장



    3월이 되니까 왜이렇게 바쁜지 모르겠다. (...) 주말마다 여기저기 열심히 다녔는데, 컴퓨터에 차곡차곡 쌓이는 사진/영상을 어찌 할 시간이 도무지 나질 않네. ㄷㄷㄷ 그래도 달을 넘기기 전에 포스팅을 해본다!


    미세먼지로 점철된 3월의 첫 에버랜드 방문을 마치고 (최악인 상황이라 사람이 없을 거라 생각한 우리를 반기던 주차장 만차 표지판.. 지금 생각해봐도 참 ㄷㄷㄷ) 두 번째 주말은 집에서 조용히 보내고 싶었으나, 왠일인지 날씨가 너무 좋았다. 자꾸 밖으로 나가라고 손짓하고 있는 하늘을 보며 결국 어디를 갈까 열심히 인터넷을 뒤지고 있는 나. 


    작년 가을 제주도에 갔을때 가장 아이들이 좋아했던 목장 체험. 서울 근교에서 다양한 목장 체험들이 있었지만 하나같이 내가 가려고만 하면 예약을 안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계속 못갔더랬는데, 서울 근교인 경기도 양평에도 양떼목장이 있다는 걸 발견하고 열심히 검색을 해보았다. 나름 괜찮다는 결론을 내리고 우리의 행선지로 최종결정! 


    토요일 아침이 밝았다. 여느때처럼 아침이 지나 점심때가 다되어서야 출발한 우리. ㅋㅋㅋ 언제쯤이면 아침에 갈 수 있을런지.. (...) 


    경기도 양평이라는 말만 듣고는 엄청 가까운줄 알았는데, 네비게이션을 보고 놀라고 말았다. 어째서 1시간 반이나 걸리는 것이냐! ㅠㅠ 거기다가 주말 교통체증까지 살포시 겹쳐주면서.. 2시간 가까이 걸려 도착한 이 곳. 아이들도 힘들어 하는 바람에 차라리 잠을 자면서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건만 왠일인지 잠도 안 자고 엄청 잘 놀면서 왔다. (...독한 것들)


    차가 워낙 더러웠던지라 출발 전에 기름도 넣고 세차도 깨끗하게 하고 출발했는데, 목장 근처에 도착하니 비포장도로가 반겨주네요. 흙먼지가 뽀얗게 일어나는데... 아아. 나 왜 세차를 지금 했을까. ㅋㅋㅋ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안으로 들어갈 채비를 했다. 날이 많이 풀리긴 했지만 바람이 제법 불어서 아이들 옷차림에 신경을 좀 더 써주었다.



    사이좋게 손을 잡고 매표소로 향하는 아이들. 


    주차장 시설이 좋다곤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공간이 여유롭게 있어서 좋았음.




    입장료는 6,000원. 그렇게 부담되진 않는 가격이었다. 들어갈 때 1봉지의 건초를 주는데, 그걸 다 쓰면 추가로 돈을 주고 (1,000원) 구입할 수 있었다. 양과 염소 말고 다른 동물들도 있어서 혹시 다른 먹이도 있나 찾아봤는데, 건초말고는 보이질 않았다. 간단한 설명과 함께 위 쪽으로 올라가면 염소 새끼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말도 해주셨다. 새기 염소는 본 적이 없는데.. 궁금하군.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양들이 있는 곳이 아닌, 아기 동물들이 있는 곳이었다. 그리 높지 않은 울타리 안에 양과 염소, 미니돼지와 토끼들이 있었다. 이름도 그렇고 설명도 분명 아기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곳이라고 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양이나 염소들은 아기 동물 같은 크기는 아닌 것 같았다. ㅋㅋㅋ 그래도 워낙 온순한 녀석들이라 그런지 우리 아이들은 열심히 쫓아다니면서 먹이를 주기에 바빴다. 어떤 분이 건초가 아닌 사료 같은걸 갖고 들어오셨는데, (집에 서 갖고 온 것 같진 않아보였는데.. 직원도 아닌 것 같고.. 저것도 산 건가? 물어볼걸.) 그 사람에게는 염소가 막 흥분해서 달려드는 바람에 옷을 좀 더럽히셨... 두 발로 서서 내놓으라고 하는데 무섭더라고. ㅋㅋㅋ 그때를 제외하곤 얌전히 먹이를 내놓으라고 얼굴을 들이미는 귀여운 양과 염소들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건 귀여운 미니돼지. 그 중에서도 아기 녀석이 있었는데, 정말 작고 귀여웠다! ㅋㅋㅋ 1호기는 이번에도 이 녀석과 사랑에 빠지는 바람에 (...) 키우고 싶다를 연발. ㅋㅋㅋ




    건초 바구니를 보고 달려오는 양과 염소들. ㅋㅋ


    아기 돼지를 촞아다니는 걸 보고 직원 분께서 안아서 만져보라고 해주셨다. 미니돼지는 빨리 내려놓으라고 꽥꽥. ㅋㅋ


    요 녀석들, 건초가 많은 사람만 골라서 쫓아다님요. ㅋㅋㅋ


    1호기는 계속 돼지들만 쫓아다니고... ㅋㅋㅋ


    2호기는 양에게 먹이를 줍니다.


    아빠 두 마리나 왔어어! ㅋㅋㅋ


    염소에게 먹이를 주는 1호기.


    이번에도 쓰담쓰담... ㅋㅋㅋㅋㅋㅋㅋ


    쓰다듬고 싶어서 한 손으로 바구니 들고 무릎으로 받치고는 왼손으로는 연신 쓰담쓰담.. ㅋㅋㅋ


    양도 쓰담쓰담! ㅋㅋ


    1호기의 사랑을 독차지 하던 아기 미니돼지. 귀여워 ㅋㅋㅋ




    여기서 한 참을 놀고나서 그제서야 양들이 있는 우리로 향했다. 여기에는 진짜 아기양들도 있었다! 너무 아기라서.. 엄마랑 같이 있는 건가? 아무튼.. 아기양을 보려면 양이 있는 곳으로 가셔야 합니다.. ㅋㅋㅋ 아기양도 처음 본 것 같은데 정말 귀여웠다. 아이들은 아기양에게 먹이를 주고 싶은데.. ㅋㅋㅋ 아기들은 겁이 많아요. ㅋㅋㅋ




    메에에에에.


    아 너무 귀여워. +_+


    엄마? ㅋㅋㅋ


    이렇게 하나만 주면 싫어해요. 더 내놓아라. ㅋㅋㅋ


    어허. 더 내놓으라고! 


    먹이를 주면서도 아기양을 찾기 바쁜 1호기의 눈. ㅋㅋㅋ


    아빠아아아. 


    혼자서도 잘 줍니다! ㅋㅋ


    손으로도 줘 보고 싶은 1호기. ㅋㅋ


    아기양이 가까이 왔다! ㅋㅋㅋ 이게 최대 접근한 모습. ㅋㅋㅋ


    얌전히 앉아서 졸고 있는 새끼양. 예뻐!


    건초먹이 체험주기 장소 전경. 양들아 이따가 또 만나자아아아.




    양들하고도 안녕 인사를 하고, 아까 매표소에서 설명을 들었던 '아기염소 여럿이 풀을 뜯고 놀아요'(...)를 보기 위해 위로 올라가보리고 했다. 딱 봐도 위쪽이 잘 안 보이는 걸로 봐서 많이 걸어가야 할 것 같기는 했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아기 염소를 안 보고 가면 안될 것 같아서 힘을 내보기로 했다! 가는길에 만난 첫번째 동물은 사슴. 꽃사슴. 얘는 어린이 대공원에서 자주 봐가지고.. (...) 그래도 먹이만 줘 봤지 쓰담쓰담은 잘 안해봤기 때문에 호다닥 달려가서 건초를 주며 이마를 쓰담쓰담하는 아이들. 너희는 정말 안 무서운거야? 물리면 어쩔라고.. ㄷㄷㄷ




    꽃사슴아아아 건초 먹어.


    2호기도 주고오


    1호기도 주고. ㅋㅋㅋ 


    쓰담쓰담


    꽃사슴 닳겠다. ㅋㅋㅋ


    가까이서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좋다! 그래도 손은 깨끗이 씻자고. 



    그리고 만난 동물은.. 조금 뜬금없지만 타조 한 쌍. ㅋㅋㅋ 바닥에 알같은게 보이던데, 이게 .. 진짜 알인가? 품고 그래야 되는거 아닌가? 너무 방치되어 있어서 진짜인지 아닌지 참 고민되던.. 타조는 좀 위험하니 먹이를 주지 말라고 해서 구경만 했는데, 다른 용감한 가족들은 건초를 주기도 했다. 팍팍 부리로 쪼아 먹는데, 아이들이 하기엔 확실히 위험해 보였다. ㅋㅋㅋ



    저 알은 진짜 인가 가짜인가.


    타조가 신기하지만 겁이 난 아이들. ㅋㅋㅋ


    타조 설명을 열심히 읽어봅니다. ㅋㅋㅋ


    이제 위로 올라갈 시간.. 바구니는 두고 갈걸.. ㅋㅋㅋ


    거위 3총사랑 인사를 나누고


    저 산책로를 따라 쭉 가야 합니다. 위험천만 놀이터도 있다네요.


    날이 참 좋았다...


    햇볕이 참 따뜻.. +_+ 저 까만 지붕이 아까 우리가 있던 양 우리 되겠습니다.


    타박 타박 걸어가는 아이들. 잘 걷는다!



    조금 걷다보면 작은 연못 같은 게 나오고, 오리...가 아닌 거위 세 마리가 반겨준다. 엄청 시끄러운 녀석들. ㅋㅋㅋ 요 녀석들도 뭔가를 주면 열심히 받아먹.. (...) 그 연못을 돌아 위로 올라가면, 위험천만 놀이터가 나온다. 딱 봐도 정말 위험하게 생긴(...) 나무로 얼기설기 만든 탐험놀이터와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인데, 많은 아이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하필이면 예쁘게 차려입고(목장에 오는데!) 구두까지 신고 오는 바람에 마음껏 놀지 못해 아쉬워한 아이들.. 아빠가 미안해.. 눈치가 없다 아빠가...




    자연 소재로 만든 놀이터. 참 좋은데.. 조심하지 않으면 정말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 ㅋ


    다시 위로 올라갑니다... 


    나무 위에 처음 보는 새가 신기한 아이들 ㅋㅋㅋ 


    이런 흙길을 올라가야 합니다아. ㅋㅋㅋ




    놀이터를 지나 위로 위로 올라갔다. 흙길이다. 얼마만에 밟아 보는 흙길인지.. 참 좋.....을 줄 알았는데,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진흙탕이 되고 있었다. (...) 아아아아아아아 아이들 발이 막 빠진다아아아아아아. ㅠㅠ 구두... 왜 신고 왔니. ㅠㅠ 그렇게 10여분을 걸어 도착한 염소목장. 염소들이 많다. 우리 안에 왠 강아지 같은 친구들이 있는데, 어라. 저게 새끼염소구나!! 너무 귀여워!!!!


    힘들게 갖고 온 바구니를 가져가니 우루루 몰려드는 염소들. 확실히 거리가 있어서 여기까지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ㅋㅋㅋ 그래서 아래 있는 친구들보다 좀 더 굶주린(?) 아이들.. ㅋㅋㅋ 그리고 이게 우리가 좀 허술(?)해서 그런지 울타리를 분명 쳐 두었으나 빙 돌아서 밖으로 쉽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 (...) 그렇게 한 마리가 자유롭게 드나들고 있었더랬... 울타리 안에 있는 아이들은 못 나오는게 아니라 그냥 안 나오고 있었던 것. ㅋㅋㅋ





    많이 먹어 염소들아~


    강아지 아닙니다. 새끼 염소입니다. ㅋㅋㅋ


    골고루 먹이를 주는 아이들. ㅋㅋㅋ


    얘는 밖에 나와서 먹이를 갈취하고 있었.. ㅋㅋㅋ


    어떡해.. 귀여워.. +_+


    엄마 젖을 먹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_+


    맛있게 먹는 염소들.. ㅋㅋ


    새끼 염소는 처음 봤는데 진짜 너무 귀엽다. +_+


    이번에도 쓰담쓰담. ㅋㅋㅋ 1호기의 손은 쉬질 않는다!


    염소 뿔에는 피가 통해서 따뜻하다길래 만져보라고 했더니 냉큼 ㅋㅋㅋㅋㅋㅋ 먹이라도 좀 주면서 만져야지 ㅋㅋㅋ


    1호기 옆에서 추태를 부리는 녀석.. ㅋㅋ


    역시 쓰담쓰담 ㅋㅋ


    정말 겁이 없는 1호기. ㅋㅋ


    먹이가 없어 속상. ㅋㅋㅋ


    마지막 남은 먹이를 대빵 염소에게 주고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아기 염소가 젖 먹는 모습을 코 앞에서!


    이것도 먹어볼랭? ㅋㅋㅋㅋ 귀여워!! ㅋㅋ


    이렇게 먹이를 다 털어주고, 내려왔다.


    파란 하늘이 참.. 좋구나.


    다음에 또 봐용.




    내려오는 길은 올라오는 길 보다는 좀 더 편했다. 바구니도 없었고,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손에 손을 잡고 내려왔다. 빨리 손 씻고 가고 싶었는데.. 요 녀석들, 모래놀이를 하고 가야 한다고. ㅠㅠㅠㅠ




    삽으로 삭삭


    아무 것도 없는데 잘 논다.


    삽이 좀 더 많았더라면... ㅎㅎㅎ




    모래장난을 마치고 다시 내려와서 집에 가려는데, 아이들도 뭔가 아쉬움이 남는지 자꾸 사진을 찍어달라고 성화다. 그렇게 놀고도 더 놀고 싶은거야? ㅎㅎㅎ 엄마랑 다시 꼭 오자고 하는 아이들. 그래 꼭 같이 오자꾸나. 그런데.. 좀 멀긴 하다. 가깝지만.. 멀다. ㅋㅋㅋ




    곳곳에 이런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다. 하지만 아빠는 포토존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 ㅋㅋ


    아기 동물 없는 아기 동물 체험장도 안녕


    집에 가기 싫은데에!


    그치이? ㅋㅋㅋ


    안녕 양평 양떼목장아!




    그렇게 양떼목장과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가려는데... 저녁시간이 되어버렸다아. 애들 배고플거 같은데... 어떡하지. 근처에 뭐 먹을 만한 곳이 있나 급히 검색에 들어갔다. 다행히 가까운 곳에 설렁탕집이 있었다! 나름 맛집인 것 같아 거기에서 조금 이른 저녁을 해결하고 가기로 했다.


    고바우 설렁탕. 이름이 뭔가..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곳이었는데, 체인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여기가 본점이자 유일한 곳이란 소린데.. 아무튼 뭔가 갑자기 더 믿음이 가기 시작했다. ㅋㅋㅋ 주말이지만 조금 애매한 시간에 방문했던 터라, 식당 안에는 손님이 많지 않았다. 안 쪽에 있는 방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바닥에 따뜻한 난방이 들어오면서 아이들과 한 끼 먹기에 아주 좋게 되어 있었다. 애들 챙기느라 사진을 못 찍었네. 끙. 설렁탕 하나와 아이들용 설렁탕을 주문했다. 밥과 면사리는 셀프로 무한정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었는데 처음에는 설렁탕 안에 밥이 아예 안 들어있는 줄 알고 밥을 잔뜩 퍼왔다가 설렁탕안에 밥이 들어있는 걸 보고 퍼온 밥들을 다 먹느라 고생을 했.. ㅋㅋㅋ 설렁탕 집은 역시 김치가 맛있어야 하는데, 내 입맛에 딱 맞았다. 아이들도 물에 헹궈주었더니 엄청 잘 먹었다. ㅎㅎㅎ



    뽀얀 국물에 고기가 잔뜩. +_+


    2호기는 국수도 후루룩. ㅋㅋㅋ


    한 끼 잘 먹고 나와서 화장실을 다녀온 후 빛이 예뻐서 한장.. ㅋㅋ


    양떼목장 갔다가 아이들과 밥 먹기 좋아요. ㅎㅎㅎ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 아이들 메뉴도 있고.. 맛도 좋았다. (내 기준. ㅋㅋㅋ) 양평 양떼목장에서 정말 멀지 않은 거리(설렁탕집 근처에 양떼목장 표지판이 있을 정도)인지라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고 먹을 곳을 찾는다면 고바우 설렁탕을 추천할 만 할 듯. ㅎㅎㅎ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