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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동물원, 주토피아에서 놀자! (feat. 애니멀톡)육아/놀이공원 2019. 4. 10. 18:54
190302. 에버랜드.
한 달 하고도 일주일 전에 다녀온 걸 이제야 블로그에 올린다. ㅋㅋㅋㅋ
무심코 에버랜드 사진 이벤트 신청하러 페이스북 에버랜드 페이지에 갔다가 발견한 '에버랜드 SNS 크리에이터'모집 글을 보는게 아니었다. 1년 동안 우리 가족 공짜로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 다닐 생각에 가볍게 신청했는데.. 진짜로 되버릴 줄 몰랐다고. ㄷㄷㄷ
어찌 어찌 시작하게 된 블로그 기자단 활동..
이제 어쩔 수 없이 에버랜드에 기를 쓰고 한 달에 두 번은 가야 한다. 처음엔 마냥 좋았는데 이게.. 두 달 째가 되다 보니까 벌써 힘들다. (...) 백수마냥 놀던 시절이었으면 좋다고 다녔을텐데 지금은 그게 아니니.. 주말이 아니고는 도저히 시간을 뺄 수가 없고, 주말에 가면 사람이 바글바글. 으윽.
다행히 아이들은 아직까지는 에버랜드 갈 때마다 좋아하곤 있다. 질려한다거나 하면 안되는데.. ㅋㅋㅋ
첫 블로그 기자단 활동 주제는 애니멀톡이었다. 사실 이런게 있는지도 몰랐다. (...) 서울로 이사온 뒤 에버랜드를 너무 띄엄띄엄 다니긴 했어.. 그냥 동물을 보는 걸로 그치는게 아니라 동물에 대한 습성이나 특징에 대해 사육사가 직접 설명해 주는 프로그램이었다. 매일 2~3회 씩 진행하고 있는데 렛서판다, 호랑이, 원숭이 등 여러 코너에서 동물들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시간 되시겠다. 물론 이게 넓은 장소가 아니라 해당 동물 사육장 바로 앞에서 진행하는 거다보니까 미리가서 기다리지 않으면 먼 발치에서 아이 목마를 태우고 구경(이라 쓰고 벌선다고 읽는)하게 되버리기 때문에, 20분 전에는 미리 가서 대기타는 걸 추천한다.
우리가 이 날 본 애니멀톡은 세 개였다. 렛서판다와 호랑이, 그리고 버드파라다이스. 생각보다 시간이 좀 애매하게 이어져 있어서 하루에 모든 애니멀톡을 다 보려고 한다면.. 짱구를 잘 굴려야 할 듯하다. 나는 시간 계산 잘못해서 주토피아를 오르락내리락 생고생을.. ㅠㅠ 그마저도 버드 파라다이스에서 진행된 애니멀톡은 시작장소를 몰라 (입구에서 시작하는데 홍학 있는 곳에서 마냥 기다림..;;) 중간부터 보고 말았.. 흑..
제일 먼저 판다를 만나러 가볼까요?
개장 초기에는 줄서서 봤던 이곳, 이제는 사람이.. 한가한가. 그래도 360도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애니메이션은 볼 때마다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손 잡고 안으로 안으로. 나비를 볼 수 있어 좋았던 미리봄 나비정원, 다음 겨울에 만나요! 요즘들어 자꾸 포토존만 보면 찍어달라고 하네. 흠흠. 오늘도 대나무를 먹고 있는 판다들을 지나 렛서판다에게로 갔다. 시작시간보다 20분 정도 앞서 도착한 우리. 가운데 쯤 자리 잡고 앉아서 렛서판다를 보는데.. 아 너무 귀엽다. 정말.. 심장에 너무 치명적이다.
판다라는 뜻이 대나무가 주식인 동물이라네요. 심지어 얘가 원조였음. ㅋㅋ 아 진짜 너무 예쁘다. ㅠㅠ 곧이어 시작된 렛서판다 애니멀톡. 정말 재미있다! 사육사님 설명도 너무 재미있고, 렛서판다는.. 너무 귀여워 ㅠㅠ 여기 동물원 사육사님들은 왜 다 하나같이 말을 잘하지? 사람들 앞에서 긴장하고 그런거 1도 없으심.
에버랜드에서 우리 아이들이 가장 애정하는 슈퍼버드를 찾아서 공연을 보고 나서 버드 파라다이스로 갔다. 앞서도 말했지만 입구에서부터 시작하는걸 모르고 (홍학만 설명하는 줄 알았...) 홍학 있는 곳에서 계속 기다리다가 뒤늦게야 알아버리고 제대로 구경도 못했.. ㅠㅠ
왜가리? 맞나? A7M3였으면 초점 맞았을거야. (...) 들어갔다 들어갔어. ㅋㅋㅋ 자는 거야 웃는거야? ㅋㅋ 2자 모양입니다. 이솝우화는 틀렸다! 백조에게 먹이를 주시던 장면으로 기억함.. (다녀온지 40일이 지났으니.. -_-) 버드 파라다이스에 있는 여러가지 새들을 하나씩 다 설명해주셨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애니멀톡이라 집중해서 들어야 했다. 폭포를 잠깐 꺼버리고 싶었다. ㅋㅋㅋㅋ
제일 재미있었던 건 역시 두루미 설명 부분. 이솝우화 여우와 두루미에 나오는 것 처럼 두루미는 과연 접시에 있는 음식을 못 먹을까? 라는 질문과 함께 바닥에 미꾸라지들을 휙 던져주심. 결과는 잘 먹음. ㅋㅋㅋㅋㅋㅋ 혹시나 진짜 접시에 담아 주시는 건 아닌가 했는데(...) 그건 아니었음. ㅋㅋ
마지막으로 본 건 호랑이 애니멀톡. 호랑이를 눈 앞에서, 유리로 가려진게 아니라 진짜 코 앞에서 볼 수 있다길래 엄청 기대를 하고 갔다. 애니멀톡 장소 바로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호랑이님들도 애니멀톡 시간인걸 아는지 잠도 안 자고 계속 유리 앞으로 어슬렁어슬렁. 가서 구경하고 싶은걸 꾹 참고(...) 자리를 사수했다! ㅋㅋㅋ
애니멀톡이 시작되자 아이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주셨고, 거기 앉아서 1호기만 관람. (2호기는 잠이 듬... ㅋㅋㅋ)
철장으로 가려있긴 해도.. 진짜 호랑이 호흡까지 들릴만큼 가까이서 보는 애니멀톡! 우오오오오.
호랑이가 어흥 했을때는 진짜 지릴뻔. ㅋㅋㅋㅋㅋㅋ 크게 어흥 한 것도 아니었는데 진짜 포스가.. ㄷㄷㄷ
큰 고양이 같은 건곤이 사육사님을 보며 그릉그릉 ㅋㅋ 가르릉 거리는게 정말 고양이 같았다. 냠냠 마시쪙 ㅋㅋㅋ 옆에 태호는 덩치도 더 크면서 건곤이에게 밀려서 삐침.. ㅋㅋㅋ 애니멀톡 관람이 끝나고 나면 퀴즈를 내는데, 여기서 정답을 맞추면 직접 먹이를 호랑이에게 줘볼 기회를 준다! 오오오오. 난 그것도 모르고 사람이 너무 많고.. 뒤에서 혼자 자고 있는 2호기 걱정에 그냥 나왔더니만 저런 걸 하고 있더라고. 아쉽네.
이 이후로는.. 여느때처럼 놀이기구를 타고 놀았다. 이때만 해도 주말이긴 하지만 그래도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놀이기구 타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는데, 요즘은 평일에도 사람이 바글바글. 봄 가을은 정말 어쩔 수 없나보다. ㄷㄷㄷ
언제나처럼 스카이크루즈를 타고 올라가는 길. 창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반짠반짝 에버랜드의 모습. 예쁘구나 +_+
다음에는 후드 가지고 와서 찍어 봐야겠.. ㅋㅋㅋ 깨끗하겐 안나오겠지만. ㅎㅎ
드론 한 번 날려 보고 싶네요.. 아, 드론이 없구나.. 다음 포스팅은 튤립 축제 되시겠습니다!
튤립축제 시작하자마자 갔었는데 이러다 튤립 축제 끝나겠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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