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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월드 어드벤처, 크리스마스 미라클로 빛나다.
    육아/놀이공원 2018. 1. 1. 15:52

    171124, 171229.



    원래는 롯데월드보다 에버랜드를 더 좋아하던 우리지만, 날씨가 이렇게 추워져버리면 답이 없다. 사실 서울로 다시 이사오게 되고 에버랜드 연간회원권이 끝난 이후로는 에버랜드에 가기가 예전처럼 간편한 (경기도 광주에 살때는 30분도 안 걸렸었으니까.. 거기다 연간회원권이었다면 ㄷㄷㄷ) 이야기가 아니게 되어버린 탓도 있긴 하지만.. 아무튼 1호기 생일을 기념해서 롯데월드에 절친 가족과 함께 놀러갔더랬다.

    그러고보니 매년 1호기 생일때가 되면 롯데월드를 가곤 했었네. 한 해도 안 빠진 것 같다. 역시 추운 날씨 탓인가.


    하루 재미나게 놀고 나서, 한 달뒤 크리스마스 후 찾아온 어린이집 겨울방학. 일주일 밖에 되지 않는 기간이었지만 하루 종일 집안에 있느니 마침 쉬고 있는 큰고모를 호출해서 같이 놀러가자 해서 다시 찾은 롯데월드. 그렇게 한 달 새 두 번 방문한 롯데월드!! 어제부로 끝난 (1월1일부터 새로운 축제한다고..) 크리스마스 미라클 축제 기간 롯데월드 방문 포스팅!



    추운 날씨 때문에 매직아일랜드에 나가질 못해서(못한다기보다 안나가는 쪽이 맞..) 실내에서만 놀게 되었는데, 입장권 끊고 가장 먼저 가는 곳은 역시 어린이 놀이기구가 몰려있는 키디존이다. 거기서도 1호기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기구는 햇님달님!



    그냥 위아래로 통통 튀는 놀이기구인데 어찌나 좋아하는지.


    정말 신날때만 나오는 1호기의 행복한 웃음.



    햇님달님의 경우 아이들 전용 놀이기구라 그런지 왠만해서는 대기줄이 그리 길지 않은 장점이 있다. 11월 말에 갔을때는 사람이 그렇게 까지 붐비지는 않아서 한 번 타고 다시 후다다닥 들어가면 한 번 정도만 기다리고 바로 다시 탈 수 있어서 거의 무한반복이 가능한(...) 상황이었고, 며칠 전에 갔을때는 연말연시에 방학이 겹쳐서 완전 인산인해를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대기시간이 10분도 안 될 정도로 가장 쾌적하게 탈 수 있는 놀이기구 였다. (물론 주위에는 아이들 부모들이 장사진을 치루고 있어서 엄청 북적대고 있긴 했다.)


    그러고나서 애들을 꼬셔서 타게 된 회전목마. 이상하게 좀 큰 이후로는 회전목마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더라고. 키가 좀 커서 (아직 또래에 비해선 엄청 작지만 ㅠㅠ) 이제 혼자 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그제서야 조금 타려고 하지 예전에는 아예 안 타겠다고 하는 경우도 많았다.



    친구랑 같이 타는 회전목마! 처음 혼자 타보는 친구에게 이렇게 하는 거라고 아는체 하는 중.


    드디어 출발!


    손을 꼭 잡고 재미있게 탄다.



    놀이공원에서 애들 사진 찍기는 정말 힘들다. 애들 짐도 많고, 2호기가 언제 잠이 들지 모르니 유모차도 끌어야 하고. 사람이 많으니 부딪힐라 잃어버리진 않을까 항상 신경이 곤두서있는.. 그래도 애들 웃는 모습 보면 피로가 싹 가신다.



    크리스마스 미라클이란 주제에 걸맞게 예쁘게 꾸며진 롯데월드. 에버랜드도 예쁘게 해놨던데.. 날 좀 풀리면 가야지 거긴 ㅠㅠ



    늦은 점심을 가볍게 먹어주고, 환상의 숲으로 향했다. 동물원이라곤 없는 롯데월드에서 그나마 동물 구경 좀 할 수 있는 곳. 치사하게 자유이용권을 끊어도 돈을 추가로 지불해야 하지만, 1인당 2000원 정도라서 그래도 크게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다. 


    안에 들어가면 물고기 몇 종류, 여러가지 곤충들, 거미나 전갈같은 절지동물들, 기니피그와 다람쥐, 토끼 같은 귀여운 동물들도 있고, 이구아나같은 파충류도 조금 있다. 큰 앵무새도 두 마리 있는데, 새장에 갇혀 있는게 아니라 그냥 밖에 나와있다. 어디 날아가지도 않고 앉아서 뭐라 뭐라 떠들어 대곤 하는데, 아직 말 하는건 못들어 봤네.


    기니피그들에게 삿대질 하는 2호기.


    하지만 두꺼비 앞에서는 얌전해집니다.

    미꾸라지를 만져볼 수 있는 체험존이 있는데, 11월 말에 갔을 때는 어찌나 팔팔하던지 잘 도망다니던 녀석들이 엊그제 갔을때는 어찌나 많이 시달렸는지 완전 비실비실 한것이 거의 죽어 가는 듯 해서 마음이 안좋았다. 



    그 외에도 예전에는 나비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몇 년 전인지 기억도 안나는 오래전), 지금은 너구리를 만날 수 있다! 너구리 너무 귀여워 +_+ 그렇게 동물들을 보고 나면 나뭇잎으로 된 놀이터 비스무리한 곳이 있는데, 여기서 또 한참을 재미나게 놀 수 있지요. 기본 30분은 올라가서 안 내려 오는 듯.


    그렇게 환상의 숲을 나와서 가든 스테이지에서 공연 하나 관람! 좀 늦게 도착해서 뒷자리에서 봤는데, 신데렐라 이야기였다. 나름 짜임새 있는 공연인지라 아주 재미있게 잘 보았다. 2호기는 잠이 들어서 유모차에서 쿨쿨쿨.



    이젠 공연도 잘 본다. 완전 들어갔네.


    공연 보고 나와서 갑자기 코인 놀이기구를 타는 아이들. 어째서 여기까지 와서 저런걸 타야 겠냐!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키즈토리아로 고고싱. 에버랜드에 키즈커버리가 있다면 롯데월드에는 키즈토리아가 있다! 둘다 푹신푹신한 놀이터라는 점에서는 비슷한데, 롯데월드에는 볼 배틀 놀이공간이 있고, 에버랜드는 좀 더 뛰어놀기 좋게 디자인되있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든달까. 그런데 에버랜드 키즈커버리는 너무 초입에 위치해있어서 동선짜기 애매해서 요즘은 거의 안 들어갔던 것 같다.



    호랑이 등에도 올라가보고,


    고래 꼬리에서 미끄럼도 슝슝!



    그렇게 놀고 보니 어느새 퍼레이드 시간이 다가왔다.

    30분 전에는 도착해야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건 에버랜드나 롯데월드나 비슷한 듯. 

    아쉽게도 두 번의 방문 모두 좋은 자리를 잡는데는 실패했다. 한 번은 퍼레이드를 보기에는 나쁘지 않았으나 퍼레이드 시작 전 다같이 율동하며 준비하는 시간에 율동을 알려주는 직원들이 퍼레이드 동선 중간 중간마다 위치하게 되는데 하필이면 딱 그 사각지대에 자리를 잡는 바람에 멀뚱멀뚱 바라만 보고 있게 되는 자리였고, 두 번째 방문때는 율동시간은 자리를 잘 맞춰서 잘 넘겼으나 퍼레이드 차량이 우리 앞에 정차하는 바람에 정작 퍼레이드 중간 율동 시간에 퍼레이드 차량에 내내 가려있어야 했다는 아픔이...

    다음에 갈 땐 잘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또 언제 갈 수 있으려나.



    월드 모노레일 타고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롯데월드 전경. 에버랜드나 롯데월드나 야경은 다 예쁘다.


    퍼레이드 시작 전 벌써부터 눈이 동그래진 1호기.


    크리스마스 미라클 컨셉에 맞게 가짜눈이  하늘에서 막 뿌리는데, 이게 조명을 받으니까 그렇게 예쁠수가 없었다. 아재감성 폭발하게 만드네.


    퍼레이드에 빠져드는 아이들.


    에버랜드와는 달리 롯데월드 퍼레이드는 조명을 쓸 수 있어서 그런지 좀 더 분위기 창출에 용이한 듯.



    크리스마스 미라킆 기간 도중 열린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에서는 공연 중간에 아이들이 퍼레이드 동선 안으로 들어가서 같이 노래에 맞춰 캐릭터들하고 춤도 추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특히 좋았다. 1호기도 요술봉 흔들면서 멍하니 보다가 캐릭터 한 명에게 끌려 나가서 같이 춤을 추게 되었는데, 이 때만해도 숫기가 없던 1호기는 멀뚱멀뚱 바라만 봐서 캐릭터를 당황하게 만들었고(...) 두 번째 갔을때는 이제는 나도 춤을 출 수 있다고 다짐하고 퍼레이드를 기다렸건만, 크리스마스 미라클 기간 막판이라 그런지 아예 춤을 같이 추거나 사진 찍는 시간 자체를 없애 버려서 (퍼레이드 영상 비교해보니 캐릭터들도 좀 축소된듯) 아쉬웠네.. 그나마 케이크 공주님이 1호기 두 손을 잡아줬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엄청 슬퍼했었을듯. ㅎㅎㅎ



    처음 갔을 때 사진 찍은 모습. 애들이 꽤 많은데도 꽤나 오랫동안 사진을 찍어줘서 처음엔 놀랐다.


    퍼레이드 멋진 것도 좋지만, 이렇게 아이들이랑 같이 사진 찍어주는게 부모입장에선 더 좋고 고맙지.


    2호기야 미안.. 너 왜이렇게 빙구처럼 나오니 자꾸 ㅠㅠ ㅋㅋㅋㅋ



    원래는 에버랜드 노래를 다 외울 정도로 에버랜드 죽순이였던 우리 1호기였는데, 롯데월드를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이제는 롯데월드가 더 좋다고 또 오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1호기로 바뀌었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2호기 생일인 봄에는 에버랜드를 꼭 가자고 약속을 하는거 보면.. 에버랜드 가면 또 에버랜드가 역시 제일이야를 외치지 않을지.. ㅋㅋㅋ



    1월 1일부터는 새로운 축제로 바뀐답니다. World Fun 2018 이라던가. 



    날 좀 풀리면 에버랜드 가고 싶다. 눈썲매도 타고 하루 종일 신나게 놀고 오고 싶네. 

    그런데 너무 비싸요.. 놀이공원.. 하아.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스튜디오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비싸다. 한 번 가면 5자리 깨지는 건 기본인 것 같네. 도시락을 싸들고 다녀야 겠어.


    찍어온 영상 편집해서 하나 더 올리고, 롯데월드는 당분간 안녕이다. 

    다음엔 에버랜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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