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캐리키즈카페 여의도 IFC몰점 (1)
    육아/키즈카페 2018. 4. 19. 13:16

    180418. 




    모처럼 아이들과 평일에 어디 놀러가기로 한 날! 꼭 이런날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 그냥 롯데월드를 갈까 하다가, 여의도 IFC몰에 새로 생긴 캐리키즈카페에 한 번 가보기로 했다. 예전에 어렸을때 여의도공원에 놀러왔던 것 말고는 방문할 일이 없었던 이 곳. 얼마만에 다시 온 건지 기억도 잘 안나는 여의도는 마치 홍콩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높은 건물들이 잔뜩 올라가 있었다. 우리 목적지인 IFC몰도 정말 으리으리하게 지어져 있었는데,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생각보다 좁아서 불편했다. 우리 차야 작으니까 상관없다지만 큰 차들은 어떡하라고 이렇게 좁게 낸 거지. 새로 생긴 몰 치고는 주차장이 별로다. 평일이라 그런지 주차장에 여유공간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이 곳에서 사용한 돈에 따라 무료주차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고작 최대 4시간 밖에 지원이 안된다고 했다. 흥. 


    평소보다 일찍 하원을 했던 오늘, 2호기는 낮잠을 자지 않고 차를 탔는데, 안자고 계속 버티다가 결국 IFC몰에 다 도착할 때가 되서야 잠이 들었다. 바로 캐리키즈카페에 가고 싶어서 안달이 난 1호기를 어르고 달래서 먼저 영풍문고에서 책도 사고 구경도 하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나들이용 돗자리 작은 것도 하나 사고, 젤리랑 금메달 초콜릿도 사고. 서점을 나와 가까운 옷 가게에서 예쁜 빨간 티셔츠도 하나 구입했다. 한 시간 좀 넘은 시간을 보내고 캐리키즈카페 앞에서 2호기를 태운 유모차를 살살 흔들어 깨우니, 별다른 짜증 없이 잘 일어난 2호기. 체력 충전도 했으니 이제 캐리키즈카페 안으로 들어갈 시간이다!


    짜잔. 여의도 IFC몰 지하2층에 있다.


    큼지막한 스크린에는 캐리티비 방송이 계속 나오고 있네요.


    사람 키 만한 꼬마캐리친구들 마네킹. 벌써부터 흥분한 1호기. ㅋㅋㅋ



    입장료는 아이 17,000원, 보호자 3,000원으로 그렇게 비싸진 않았다. 2시간을 기본으로 이용할 수 있고, 음식을 주문하면 30분을 추가해준다고 했다. 그리고 안에서 유료체험을 하면 30분씩 추가해주는 듯. 다만 그 체험이라는 것들이 가격이 제법 나가기 때문에.. 집에 오면서 생각해보니까 거의 롯데월드에 가서 돈 쓰는 것 만큼 쓰고 온 것 같았다. 크윽. 


    돈을 지불하고 안으로 들어와서 엄마아빠가 신발장에 신발을 정리하는 동안 언제나처럼 아이들은 후다다다다다닥 놀러 들어가버렸다. 생긴지 얼마 안된 곳 답게 모든 것이 깨끗하고 깔끔했다. 좋구만. LG 하우시스하고 제휴가 되어 있는지 모든것에 LG 마크가 눈에 띄었다. 인스타그램 공유 이벤트도 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귀찮아서 안했...


    참고로 이 날 집에 돌아와서 찍은 사진들을 확인해보고 깜짝 놀랐다. 키즈카페에 가서 사진을 이렇게 많이 찍은 적이 없었는데, 300장이 넘게 찍었더라고. 덕분에 이번 키즈카페소개글은 그래서 두 편으로 나뉘어 올릴 예정이다. 이번 편에는 주로 노는 장면들을 위주로 해서 올리고, 다음 편 글에 본격적인 다양한 체험들에 대한 글을 올리려고 한다.



    신발장도 파스텔톤으로 알록달록하니 예쁘네.



    아이들이 제일 먼저 달려간 곳은 미로놀이터 였다. 1호기가 제일 좋아하는 곳. 이곳 캐리키즈카페(이하 캐카)에는 볼풀장과 미로놀이, 트램펄린이 같이 조합되어 있어서 우다다하고 놀기 좋아보였다. 트램펄린에는 큰 스크린으로 캐리송이 계속 방영되고 있어서 뛰면서 같이 노래도 부르고 좋아했다. 



    저 좁은 통로 같은 곳이 이색적이었다. 그것 말고는.. 다른 키즈카페에도 흔히 있는 구성.


    신이 나서 뛰는 아이들. ㅋㅋㅋ 캐리송이 흥을 돋우는 듯 했다.


    다음엔 어디서 놀까?


    아빠~~~ ㅋㅋㅋㅋ


    푹신한 재질로 올록볼록하게 나와 있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통로.


    쫄보 2호기도 언니 쫓아서 여기저기 열심히 따라다닌다. ㅋㅋㅋ


    아무래도 좁다 보니까 아이들이 우다다다하다가는 부딪힐 염려도 있어 보였다. 조심조심.



    미로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놀던 아이들이 다음으로 향한 곳은 장난감들이 잔뜩 있는 공간이었다. 뭐라고 불러야 되지. 그냥.. 장난감들이 다 있는 곳이다. (...) 주방놀이도 있고, 마트놀이도 있고, 온갖 종류의 장난감들이 있었다. 유모차도 끌고, 베렝구어 아기인형으로 아기 돌보기 놀이도 하고, 수의사도 되었다가 요리도 하고. 왠일인지 오늘은 마트 놀이를 안했네. 계산대 구조물이 없어서 그랬나? ㅋㅋㅋ



    처음에는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던 이곳이 잠시뒤에는... ㄷㄷㄷ


    제일먼저 베렝구어 아기인형을 갖고 노는 아이들. 유모차가 두 개여서 다행이야. ㄷㄷㄷ


    유모차 끌고 어디가니? ㅋㅋㅋ


    갑자기 강아지 인형과 의사놀이 장난감을 가져와서는 수의사가 된 1호기.


    어딜 보는거야? ㅋㅋㅋㅋㅋㅋ



    이상하게 우리 아이들은 키즈카페에서 장난감을 잘 갖고 놀지 않는다. 아예 안 갖고 노는 건 아닌데, 엄마 아빠가 붙들고 막 상황놀이 하면서 놀아주지 않으면 금방 싫증을 내는 편. 이번에도 이런 저런 장난감들(주로 집에 없는 처음 보는 것들)에 잠시 관심을 가지다가 금방 다른 놀이를 하겠다며 다른 곳으로 달려가 버렸다. 주방놀이를 그래도 키즈카페에 오면 좀 잘 갖고 노는 편인데(집에서는 안 갖고 놀면서!) 여기에 있는 주방놀이 자체는 좋은데 조리기구가 다양하지 않아서 그런건지 (다른 장난감들과 비교했을때 주방놀이 장난감 쪽이 유독 퀄리티가 좀 떨어져 보였다.) 몇 번 여기 저기 눌러보다가 마는 정도였다. 


    장난감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지난달에 오픈을 했으니 이제 한 달 조금 넘었을 뿐인데 벌써부터 여기 저기 부러진 장난감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특히 해피몽키 장난감은 꼬리가 다 사라져버렸... ㅋㅋㅋ 소리는 잘 난다마는. 뽑기 장난감이나 비밀상자 장난감같은 것들도 여기저기 부러져있었다. 그래도 또 하나같이 소리는 다 잘 나요. ㅋㅋㅋㅋㅋ 워낙 많은 아이들이 갖고 놀테니 정상이길 바라는게 어렵긴 하겠지만 그래도 좀 아쉬운 부분이었다. 



    오늘도 1호기는 그림을 그립니다.


    처음에는 엘리를 그리려다가, 물고기를 그리겠다고 다시 고른 상어. 


    저... 벽에 있는 글씨는 뭐지. ㄷㄷㄷㄷ 사진 찍을 땐 몰랐는데.. ㅋㅋ



    바로 옆에 있는 '색칠한 그림을 스캔해서 화면에 띄우기 놀이'로 향한 1호기. 릴리펏에 갔을때는 종이가 닳도록 색칠하고 또 색칠했던 1호기가 왠일인지 이번에는 상어 한 마리만 그리고 그만 그리겠다고 했다. 더이상 신기하지 않은 건가? 여기는 다른 곳과 달리 해양동물만 있는 게 아니라 캐리 친구들 캐릭터를 색칠 할 수 있었는데, 스캔을 하면 개헤엄을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ㅋㅋㅋ 



    프로젝터 화면을 이용한 놀이. 여기 저기 이동하다가 꼭 한 번씩은 밟아주고 가는 아이들. ㅋㅋㅋ


    두더지 밟기! ㅋㅋㅋ



    한 쪽을 훑은 우리 아이들, 카페 옆에 있는 공간에 드레스를 마음대로 입을 수 있는 곳이 있어 그쪽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왠 기계 하나가 눈에 띄었다. 사진을 찍는 기계 인 것 같은데.. 한 장에 천원이란다. 캐리랑 같이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아이들.. 에라 모르겠다. 기분이다! 포즈를 정하고 포토존에 맞춰 아이들이 섰는데, 이거 포토존 위치가 안 맞잖아!!! ㅋㅋㅋㅋ 오른쪽으로 15cm 정도 옮겨야 해! ㅋㅋㅋ 1호기는 그래도 화면을 보고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아빠가 끌어주는데로 위치를 잘 옮겨 섰는데, 2호기는 죽어도 포토존 별을 밟고 서있겠다고 버티는 통에 하마터면 망할 뻔 했다. ㅋㅋㅋ 두 번 기회를 주고 잘 나온 것 하나를 고르는 방식이었기에 망정이지.. 그렇게 뽑은 사진은 카드 형식으로 된 제품이었다. 프린팅 퀄리티는 그럭저럭.. 종이사진보다 차라리 이런 플라스틱 재질이 오래 갖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알고보니 이게 스마트폰 앱이랑 연동해서 이런 저런 컬렉션을 꾸밀 수 있는 것이더구만. 처음 회원가입을 하면 1회 무료 촬영권을 준다기에 잽싸게 가입했다. 



    드레스와 코스튬들을 입어 볼 수 있는 곳. 바로 옆에는 저런게 있다!


    촬영이 끝나면 가위바위보게임을 한다. 이기면 이벤트 응모권이나 무료촬영권을 얻을 수 있다! 이벤트 응모권을 모으면 실물상품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만.. 그렇게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ㅋㅋㅋ


    꼬마캐리랑 사진을 찍은 2호기. ㅋㅋㅋ 키 작은 아이들을 위한 발판 같은게 필요할 듯.




    여기서 캐리키즈카페의 기본 구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안으로 들어가면 신발장이 나오고, 신발장 바로 옆에 미로놀이터가 있다. 거길 지나면 직사각형의 큰 공간이 나온다. 거기에 꼬꼬마 아기들을 위한 작은 놀이터가 하나 있고, 오른쪽으로는 아까 말한 장난감놀이 공간과 그림색칠 놀이 하는 곳이 있고, 정면에는 방이 4개가 쭉 늘어서 있는데, 각 방마다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 5번 방은 미니스튜디오로 꾸며져 있어 아이들이 직접 캐리가 되어볼 수 있는 곳(무료), 4번방은 신나는 비누방울 놀이! (오픈 기념 한시적 무료인듯?), 3번방은 쿠킹클래스라고 요리체험을 하는 곳이고, 2번방은 평소에는 장난감 악기들을 갖고 노는 곳으로 쓰다가, 따로 발레교습 같은거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2번 방 옆에는 캐리뷰티라고 해서 뷰티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사실 이거를 하려고 여기 왔다고 봐야 한다.)곳이 있고 그 사이에 엄마들이 쉴 수 있는 캐리카페가 있었다아아. 말로 설명하자니 잘 이해가 안 갈수도 있을텐데 그럴 때는 캐리키즈카페 홈페이지를 찾아가보세요오.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는 방들. 매 시간 안내 방송이 나온다.


    아까 그 장난감이 있는 곳에는 이렇게 또봇과 인형들도 잔뜩 있다! 또봇 장난감 상태는 의외로 나쁘지 않아 보였다. 


    캐리카페. 이번에도 메뉴판을 안 찍어 왔네. (...)



    캐리카페에 대해 좀 더 이야기를 해보자면, 음식 종류가 너무 부족했다. 가격은 둘째치고 종류 자체가 많지 않아서 그냥 가벼운 간식 정도라면 모를까 다른 키즈카페처럼 밥다운 밥을 먹이면서 놀기엔 부적절해 보였다. 음료 가격은 많이 비싸지는 않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리 음료수도 있었고, 특이하게도 외부음식 반입에 대해 까다롭게 적용하지 않아서 좀 놀랐다. 삶은 계란을 좋아하는 2호기를 위해 뒤늦게 합류한 이모에게 계란을 편의점에서 사다줄 것을 아내가 부탁했었는데, 혹시 몰라 아내가 직원에게 물어보니 괜찮다고 했다고. 덕분에 붕어빵까지 먹었.. (...) 대부분 이유식이나 물을 제외하곤 절대 반입 못하게 하는데 말이지. 이런 건 좋은 듯? 



    간단하게 레고를 갖고 놀 수 있는 곳도 있어요.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좋다. 캐리언니보다도 캐리 캐릭터 자체가 더 잘만든것 같단 말야.(...)


    캐리 카페에는 이렇게 큼지막한 스크린에 CCTV가 잘 보여서 아이들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감시가 가능합니다. 나야 뭐 항상 쫓아 다니니까 CCTV 볼 일이 별로 없다마는.



    악기 방은 이렇게 생겼다. 다행히 오픈한 지 얼마되지 않아 악기들이 거의 정상작동 하고 있었지만... 부숴진 것도 제법 있긴 했다.



    그렇게 한 시간 정도 놀다 보니 체험을 할 시간이 되었다. 체험은 거의 매 시간 이뤄지는 듯 했고 정원이 있기 때문에 미리 카운터로 가서 신청을 해야 한다. 각 체험별로 한 명당 만원을 내야 할 수 있고, 체험 시간 동안은 자연적으로 기본 놀이시간에서 연장해주고 있었다. 캐리뷰티의 경우 그냥 뷰티만 하면 만원이지만, 네일아트를 받으려면 5천원을 추가로 내야 했다. 크으으윽. 이날 너무 사진만 찍어가지고 동영상을 찍으러 다시 한 번 가고 싶은데.. 도...돈이... 크억.

    다른 체험은 선생님들이 다 알아서 해주지만, 비누방울 놀이는 부모님이 꼭 동반해야 했다. 쿠킹클래스랑 겹치는 바람에 우리는 참여를 못했는데, 별거 없어 보이는 비누방울 놀이 같았지만 엄청 재미있어들 하더라고. 다음엔 시간을 잘 맞춰서 해보고 싶네. 안내방송을 자세히 못 들었는데 아까도 말했듯이 비누방울놀이는 오픈기념 기간한정 무료행사 중인 것 같았다. 이거는 4번방 앞에 있는 판에 이름을 적으면 되는 선착순제 방식이었다. 



    요리에 앞서 앞치마와 모자를 쓴 아이들. 예쁘다. ㅋㅋㅋ



    오늘 우리 아이들이 만들 요리는 파프리카와 계란을 이용한 요리라는데.. 2호기가 계란 알러지가 있어서 요리하다가 올라오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 살포시 선생님께 말씀을 드리고, 이제 본격적인 요리체험 시자아아아아아악! (다음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