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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3) : 이온몰 - 시로쿠지츄해외여행/1711 주고쿠 2018. 1. 6. 08:30
요나고 성곽 정상에서 밑으로 내려오는 길은 포장이 되어있지 않아 미끄럽고 가로등도 없어서 잘 보이지도 않아 걷기 힘들었다. ㄷㄷㄷ 다른 길이 있나? 나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제법 있었는다. 행여 넘어질까봐 발목에 힘을 주고 조심 조심 내려왔다.
이제 다시 요나고 역쪽으로 돌아가서 이온몰에 가보기로 했다.
완전히 어둠이 내린 요나고 시내를 걸어가는데, 참 조용하고 좋네. 높은 빌딩도 없고, 거리는 또 왜그리 깨끗하던지.
어둠이 내린 요나고 시내. 조용하다.
자판기가 없으면 일본이 아니지. 가로등불빛이 예뻐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다.
이발소는 아직 영업중. 한국에선 이제 보기 힘든 저 뱅글뱅글 돌아가는 이발소 표시.
요나고에서 그나마 핫하다는 이온몰. 생각보다 더 단촐한 몰이었다. 마트가 하나 있고, 드럭스토어도 하나 있고, 윗층에는 식당가 조금이랑.. 몇 몇 상점들, 다이소, 옷가게 몇 곳. 그게 전부네. 쇼핑에 취미도 없고 이번 여행에서는 심부름으로 사올 물건들도 별로 없었던 나는 여기 저기 기웃기웃 하며 구경하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시로쿠지츄로 들어갔다.
오늘 저녁을 먹을 시로쿠지츄입니다.
가츠동을 시켰다. 우동이 같이 나온걸 봐서는.. 세트를 시켰던 건가. (2달 전인데 왜 기억을 못 하니)
맛있는 가츠동! 한국에선 안 먹지만(...) 일본 왔으니 한 번 먹어봤는데, 나쁘지 않았다.
저녁 시간대였는데도 식당안은 그리 붐비지 않았다. 자리를 잡고 카츠동을 주문했다. 조금 기다리니 가츠동이 나왔다. 한 그릇 뚝딱 잘 먹고, 이제 아래 층에 있는 마트로 가서 스모킹룸을 정화시켜줄 페브리즈 한 통이랑 음료수랑 사고 숙소로 향했다. 구글지도에 분명히 보이던 이온몰 내 미스터도넛에서 밤에 먹을 간식으로 도넛을 좀 사오려고 과자를 따로 안샀는데, 그 위치로 가보니 미스터도넛은 없고 11월 24일까지 공사중이라는 안내판만 보였다. ㅠㅠ 마트에서 빵이라도 살걸. 그렇게 이온 몰을 나와서 다시 숙소로 향했다. 해가 너무 빨리 져서 뭘 할 수가 없다. ㅋㅋㅋ 갈 곳도 없고.
뽑기의 나라 답게 이온몰 한 쪽 통로를 가득메운 뽑기기계들. 여기서 애들에게 줄 장난감을 뽑아 가야겠군.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떤 이온몰. 어딜 가야 사람이 많은 거지?
귀여운 카트가 매장 앞에 있었다. 한국에도 저런거 있었으면 좋겠다. ㅎㅎㅎ
요나고의 밤.
호텔로 돌아가는 길. 이온몰에서 나와서 길을 건너면 호텔이 보입니다. 기차역도, 이온몰도 가까운 호텔.
요나고 역의 밤. 거리에 사람도 차도 별로 없다아아아아. 정말 조용한 시골 동네.
내일은 처음으로 일본에서 자동차를 렌트하는 날이다. 정말 잘 다닐 수 있을까. ㄷㄷㄷ 잘 해봐야지.. ㄷㄷㄷ
호텔에 들어와서 바로 이온몰 마트에서 사온 페브리즈를 폭풍분사했다. 1/3통은 뿌린 듯. 뿌리고 나니까 좀 낫네. 오늘 사진 찍어온 것들 백업하고, 보정도 좀 해보고.. 일찍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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