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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첫 어린이대공원 나들이.육아/하루하루 2018. 2. 28. 14:08
180226.
어린이집 봄방학을 맞아 집에서 한 주 시간을 보내게 된 아이들, 날은 많이 따뜻해졌는데 역시나 기온이 조금만 올라가면 미세먼지님께서 스믈스믈 내려오십니다. 어제 오늘은 정말 심한것 같던데.. 다행히 월요일에는 잠시 미세먼지가 없길래 모처럼 어린이대공원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영상 기온에 바람도 심하지 않아서 웨건에 방풍커버를 설치하지 않고 최대한 가볍게해서 끌고 가는데도 이제는 힘에 부친다. ㅋㅋㅋ 많이 컸구나 요 녀석들. 또래보다 많이 작긴 하지만...
날이 많이 풀려서 그런지 평일 낮인데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어린이대공원을 찾고 있었다. 특히 동물원 쪽은 아이들과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나름 북적북적! 코끼리는 아직 추워서 그런건지 보이질 않았고, 조류독감 때문에 이번에도 새들 있는 곳은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었다. 조류독감이 유행인지도 몰랐었네. 뉴스를 안 봐서 그런가.
원숭이들 잠깐 구경하고, 바로 꼬마동물 마을로 향했다. 부쩍 동물에 대한 관심이 더 늘어난 아이들. 벽에 붙은 지도도 꼼꼼히 챙겨본다. 기특하네. ㅋㅋ 정말 사육사가 될지도..?
어떤 동물들이 살고 있나 살펴보는 1호기와 언니를 따라하는 2호기.
왈라루와 왈라비는 뭐가 다른걸까요.
언니 손 잡고 여기 저기 잘 돌아 다닌다. 조금은 편해진 부분. ㅋㅋㅋ
굳이 저기서 기념사진을 찍겠다는 아이들. 아빠는 자연스러운 사진 전문이야.. ㅋㅋ
수달도 보고, 왠일인지 집 밖으로 나와서 기웃거리는 포큐파인도 구경하고. 사막여우는 오늘도 낮잠을.. ㅋㅋㅋ
그렇게 구경을 마치고, 열대동물관에 들어갔다. 거기서 왠 남자아이 형제를 만났는데, 대뜸 1호기에게 몇살이냐고 묻는 녀석. 일곱살이라니까 자기는 여섯살이라며 왜 누나는 키가 작냐고(...) ㅋㅋㅋㅋ 키가 작을 수도 있지!!!! 우씨.
실내동물원에서 먹이도 주고 직접 만져보았던 코아티를 발견하고는 엄청 반가와하는 1호기. 예전 같았으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쳤을텐데, 이래서 직접 체험하는게 좋긴 좋은가보다. 물새장은 역시 조류독감 여파로 1층만 관람할 수 있었다. 웨건 끌고 다니느라 사진을 못 찍었.. 많이 어둡기도 하고. 그렇게 죽 둘러본 다음, 우리가 어린이대공원에 오는 주 목적 중 하나인 동물 먹이를 주기 위해 알파카와 사슴이 있는 초식동물 마을로 갔다.
잔돈이 없어서 일부러 편의점에 들러 커피랑 과자 하나씩 사들고 동물먹이 자판기로 갔는데, 원래.. 여기 지폐교환기가 있었던가? (...) 괜히 편의점에 다녀왔잖... 그래도 다행히(?) 내가 갖고 있는 만원자리 지폐를 지폐교환기가 인식을 못하고 자꾸 뱉어내서(...) 써먹지는 못했네요. 다른 사람들은 잘 쓰던데.. 차별하냐.
무풀론이 얼마전 새끼를 낳았는지, 정말 작은 새끼 한마리가 있어서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다. 너무 귀여웠는데.. 애들 챙기느라 사진을.. ㅠㅠ 이번에도 과나코에게 먹이 한 통을 다 주고, 무풀론에게도 먹이를 주었다. 과나코처럼 먹이를 손으로 줘도 되나 안되나 확신이 안 생겨서 (손으로 주지 말라는 안내판은 안보이긴 하더라마는...) 무풀론에게는 그냥 바닥에 뿌려 주는 식으로 주었는데, 다음번엔 한 번 손으로 줘 봐야겠다. 물지는.. 않겠지? 안내판이 있나 한 번 더 보고 줘봐야지..
남은 먹이들을 사슴에게 다 쏟아 부어주고는 이제 놀이터로 고고싱.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면서 슬슬 쌀쌀해지는 것 같아 불안불안.
가는 길에 식물원에 한 번 들어가보기로 했다. 애들이랑 어린이대공원에 그렇게 들락날락했는데 식물원은 한 번도 안 왔었거든. 싫다고 할 줄 알았는데 왠일인지 좋다고 들어가자는 아이들.
나뭇잎 모양이 별 모양이라고 신기해하는 아이들.
식물원은 따뜻..
이번에도 기념사진을 찍자며.. ㅋㅋㅋ 안그러더니 그러네. ㅎㅎㅎ
분재원에서 만난 이름모를 친구. 역시나 한 살 어린 동생. (...)
관리상태가 아주 좋다고 보긴 힘들지만.. 그래도 여러가지 식물이며 꽃이며 구경하면서 좋아했는데, 너무 늦게 들어간 나머지 관람시간이 종료되어서 반 정도 밖에 못 보고 나와야 했다. 다음에 다시 다 구경해보기로 하고 진짜 놀이터로!
가는 길에 또 여기를 지나치지 못하고 한 번 뛰고 가기로 함. (...)
이렇게 하는거야~
폴짝 폴짝. ㅋㅋㅋ
드디어 도착한 놀이터. 여기가 놀기엔 제일 괜찮은 듯.
날이 풀리긴 했다지만.. 아직 2월인데 꼭 모래놀이를 해야겠니.
운동화를 신겼어야 하는 건데. 아빠의 잘못이다.
이 맘 때쯤 빛이 참 좋다. 그런데 바람이 슬슬 불어서.. 아빠는 추운데 ㄷㄷㄷ
모래를 뿌리면서 좋아하는 1호기. ㅋㅋㅋ
아무것도 없는데 나뭇가지랑 모래만으로도 어찌나 잘 놀던지. 지금은 개미굴 만들어 주는 중.. ㅋㅋㅋ
해가 완전히 넘어가면 너무 추울 것 같아서 더 놀겠다는 아이들을 어르고 달래서 겨우 집으로 돌아오는 데 성공했다. 아직 방풍커버 없이 다니기에는 쌀쌀하구나. 다음주부터는 정말 날이 많이 풀리는 것 같던데.. 나들이 가고 싶다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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