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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째날 (4) : 홋카이도 구청사 - 라멘요코초 - 스스키노 - 삿포로역 - 호텔 몬테레이 삿포로
    해외여행/1704 홋카이도 2017. 12. 18. 11:41

    스스키노 가는 길에 만난 홋카이도 구청사. 조명이 잘 되어있는지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손이 너무 시린데도 안 찍을 수가 없잖아. 근데 길거리에 사람이 왜이리 없지. 


    구청사는 내일 가보려고 했었는데, 조명이 예쁘게 들어온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나도 모르게 그 쪽으로 향할 수 밖에 없었다. 추워서 사실 가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는데, 자꾸 와서 사진찍으라고 손짓을..


    어서 와서 찍고 가렴~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한 컷. 분위기 있네.


    삿포로 시내를 달리는 트램. 트램 너무 좋아! 하지만 내가 가려는 스스키노까지 가는 노선이 없었던거 같은데.. (...기억이....아아아악) 사실 충분히 걸어갈 만한 거리라 그냥 걸어갔던것 같다. 


    돈키호테가 있는 상가 골목. 저기 이름도 까먹... (이걸 이제는 여행기라고 볼 수 있는건지조차 모르겟네.)


    니카아저씨 한테 먼저 갈까 하다가, 너무 추워서 일용할 저녁을 해결해줄 라멘요코초를 찾기 시작했다. 찾긴 금방 찾았는데, 내가 인터넷에서 본 간판이랑 다른, 새 간판이 달려있어서 처음엔 여기가 아닌 줄 알았다. 원조가 맞는지 위치를 확인하고 또 하고. 여기가 확실히 맞는걸 확인하고 나서는 어딜 들어갈것인지 또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히구마 에서 식사하기로 하고 들어감.


    히구마 너로 정했다! 



    영어메뉴는 없는데, 주인장님이 영어를 아주 잘하신다. 오오오. 그냥 메뉴판 만들기가 귀찮았던 건가요? ㅋㅋㅋㅋ 뭘 먹을까 하다가 나는 그냥 미소라멘 스탠다드? 뭐 그런거를 시켰는데, 너무 맛있다. ㅠㅠ 추위에 떨다 먹어서 그런지 이건.. 아아. 너무 맛있어. ㅠㅠ 거기다가 친절하다! 또 오고 싶다. 가게는 작지만, 정말 멋지네. 장인정신? 그런게 느껴지는 곳. 나 말고도 파란눈의 외국인 하나가 들어와서 라면 먹고 하더라고. 대화들어보니 어제도 왔었던 모양.


    수줍게 사진 좀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고 몇 장 찍어봤다. 이왕찍는거 좀 들이댈걸 그랬나. 아쉽다. 어디서든 꼭 하는 후회. ㅋㅋㅋ



    내가 먹은 미소라멘.


    사진만 봐도 군침이.. 또 먹고 싶네. 

    난 편식이 심해서 사실 자장면이나 냉면에 들어가는 삶은 달걀도 잘 안 먹는데, 이 날은 남김없이 다 먹었다.

    미소라멘은 처음 먹어보는 거였는데 많이 짜지도 않고 너무 맛있었어.


    주인장께서 요리하시는 모습. 미리 허락을 맡고 찍는 건데도 난 왜 이렇게 사람에게 카메라 들이대는게 힘들지? ㅋㅋㅋ


    에.. 식품.. 음.. 좋은 말들이 써있네요.


    보글보글


    정말 작은 공간에서 요리를 뚝딱뚝딱. 가게도 좁고, 요리공간도 좁고. 좁다.


    다양한 라멘가게들이 밀집해 있는 곳. 어딜가도 평균 이상은 해낸다고 했던거 같은데.. 난 블로그 검색하다가 어떤 사람이 히구마를 들어갔길래 따라들어가본거였다. (...) 다음번엔 다른 곳에도 한 번 가보고 싶은데 또 갈 수 있나 삿포로? ㅠㅠ


    라멘요코초 간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찍고 안녕!




    배도 부르고 몸도 따뜻해졌으니 이제 삿포로 오면 다들 찍어본다는 명물, 니카 아저씨 간판 찍으러 가야지. 머지 않은 곳에 있어서 금방 도착했다. 이제 슬슬 나도 한 번 찍어보려는데... 여기가 삿포로 최대 유흥가라더니 정말인 듯. 어린애들이 소리지르면서 막 장난치고 그러는데 나도 모르게 무서워서 움츠러들었다. 나도 늙었나보다.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이거 한 장 찍었네.


    많이 찍지도 않았는데 라면국물로 따뜻하게 데웠던 몸이 그새 다 식어버려서 삿포로 거리 스냅을 조금 더 찍고 호텔로 복귀했다. 추위때문에 올때는 도저히 못 걷겠어서 지하철을 탔다. 이젠 지하철 표도 한 번에 잘 산다. 크크크. 처음에는 왜이리 어렵던지. 일본 지하철은 뭐 거의 마스터 단계입니다, 이제. 도착지 요금만 잘 확인하고 구입하면 됩니다. 



    삿포로 역 앞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들. 삿포로역은 정말 줄기차게 많이도 찍었네.


    이렇게도 찍어보고 저렇게도 찍어보고.


    일본 여행을 갈때마다 꼭 한 번은 찍어보는 사거리 야경 사진.


    호텔로 걸어가면서 또다시 삿포로역 건물 한 번 찍어 보고,


    호텔 코 앞에서 마지막 힘을 빌어 호텔 전경사진을 찰칵.

    손각대로 이 정도면 선방했네.


    뭐가 또 미련이 남았는지

    뒤로 돌아서 한 장 더. 오른쪽 위에 가로등때문에 들어온 빛을 지울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둡니다.



    정말 너무 추웠다. 한국은 꽃피는 봄이왔건만(미세먼지도 같이와서 문제였지) 여긴 정말이지.. 해지고 나서는 너어어어무 추워 ㅠㅠ 전망대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보냈나 싶은 첫날 일정이었다. 


    호텔 돌아와서 일기예보를 다시 확인해 보는데, 이틀 뒤 화요일 비올 확률 99%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하코다테 가는날, 무조건 비 오는구나.


    세계 3대 야경이여.. 안녕.

    이렇게해서 첫째날 일정 종료. 따뜻한 물로 씻으면서 몸 녹이고 취침하기로 했다.



    내일은 오타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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