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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째날 (3) : JR타워 T38 전망대
    해외여행/1704 홋카이도 2017. 12. 18. 11:29

    예정보다 일찍 도착했다고 여유를 부려서 그런건지.. 생각보다 해가 더 빨리 지는 건지.. 벌써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한 삿포로. 삼각대랑 카메라 챙겨들고 첫날 내가 선택한 목적지인 T38타워 전망대로 향했다.


    걸어가면서 한 컷. 아직 해가 완전히 지기 전인데도 너무 추웠다. 아직도 그 한기가 느껴지는 것 같네.



    삿포로역 건물에 붙어있는 전망대로 엄청 높진 않지만 삿포로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기에 가보려고 했던 곳인데, 여기 올라가는 입구가 찾기 힘들다고 해서 미리 인터넷으로 검색해왔더니 별로 안 헤메고 잘 찾을 수 있었다. 진정한 여행블로거라면 어떻게 찾아가는지 잘 찍어두었어야 하는데, 그런다고 좀 찍은거 같기도 한데.. 지금 보니까 뭘 찍어온건지 기억이 안난다. (8개월 지났으니.. 그럴만도..) 사실 인터넷에 치면 다들 잘 알려주셔서 그거 보고 가시면 되긴 하는데.. (...) 그래도 좀 설명을 해보자면,



    삿포로역 안에 들어가면 스텔라 플레이스 센터라고 복합쇼핑몰 같은게 있다. 저기 오른쪽 아래 파란 표지판이 전망대 가는 길을 알려주는 것.


    이건 다음날 찍은 사진 (딱 봐도 밝지요?) 저 화살표 대로 가면,


    아마도 엘리베이터가 하나 있을겁니다. 그걸 타고 6층에서 내리면 됩니다요. (Observatary T38 Tower라고 써있지요?)


    내리면 이렇게 저쪽으로 가세요라고 알려주는데 따라 가보면, 


    이렇게 입구가 나와요오오오오오.


    그리고 티켓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아.. 나는.. 저걸로 샀나. 직원이 있었나. 기억이 안나.... (다시 가야겠다.)


    아, 무슨 삿포로 관련 앱을 설치하면 할인해 준다고 했는데, 난 귀찮아서 안 했.. 그러고보니 직원에게 구입했던것 같다. 자판기로 샀으면 내가 사진을 안 찍었을리 없어. 암요 암요.


    그런데.. 막상 올라가보니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오사카 아베노하루카스나 홍콩 스카이100 이런데를 다녔었더니 눈이 높아졌나봐. 여기를 처음 왔다면 엄청 좋았을텐데. 그런 곳에 비해선 아무래도 좀.. 약해요. 높이부터가 낮으니 뭐. ㅎㅎㅎ 여기 오기전에 인터넷에서 검색해본바로는 삼각대 반입이 안된다고 하던데 내가 어깨에 떡하니 들쳐메고 들어가도 입구에서도 안에서도 아무도 제제를 안해서 그냥 쓰기로 했다. 실내 조명이 유리에 반사되는 걸 가려주는, 그게 이름이 뭐더라.. 아무튼 그런 걸 챙겨온다고 하다가 검색만 줄기차게 하곤 못가져왔는데, 그나마 여기는 실내 전망대 치고는 반사가 덜한편이긴 하다마는 신경쓰이긴 하네.



    아직 해 지기전에 한 컷. 다 둘러본 바로는 여기가 메인 포인트 인 듯.


    나름 넓은 창으로 시원시원하게 볼 수 있게 되어있다.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하고 삿포로 시내 건물들에 조명이이 하나 둘 들어온다.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가며 열심히 찍어본다. 그런데 썩 맘에 안드네. ㅠㅠ 검색해서 본 삿포로 야경사진에는 시계탑에 불 들어온게 보이던데.. 왜 불을 안켜지? 아니면 뭐에 가린거야? 저기 건물하나 공사중인거 같던데 왠지 저거에 가리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맞나 모르겠다. 암튼 이리저리 찍어보느라 생각보다 여기서 많이 지체했다. 자리에 앉아서 야경 바라보며 여유라도 좀 즐길 것을. 아쉽네.


    이게 가장 많이 찍는 구도의 야경사진 인 듯? 멍청하게 필터도 안 빼고 찍어서 잔뜩 생긴 고스트들을 하나하나 포토샵으로 지우느라 나중에 고생고생했다. 누가 쫓아오는 것도 아닌데 왜 매번 야경 찍을때 마다 하나씩 놓치는지 모르겠어. 손떨림방지를 안 끄던가, 필터를 안 빼던가. 꼭 그런단 말야.


    가로로도 한 번 찍어보고


    카메라 노출시간이 워낙 길다보니 그거 기다리면서 서브로 가져간 카메라로 내가 이틀간 머무를 호텔 몬테레이 삿포로 근처 사거리 풍경도 한 번 담아보았다. 


    전망대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안내문. 높이가 어떻고 어떻게 만들었고.. 

    전 당연히 읽지 않았습니다.


    내려가기전 아쉬워서 셀카 하나.

    색다르게 찍어보고 싶었는데 잘 안되네.


    주요 포인트들 알려주는 거였나. 아 정말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 ㅋㅋㅋ


    창 밖 풍경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의자들도 충분히 준비되어 있었다.


    동전 넣고 보는 망원경. 역시 나는 패스.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도 있다. 아베노 하루카스에 있던 멋진 카페 생각이 자꾸 나네. 비교하면 안되는데. ㅋㅋㅋ


    말은 저렇게했지만 여기도 충분히 좋은 분위기가 있는 카페였다. 커피 한 잔 마셔볼걸. 사진 찍으면서 마셨어도 되는 건데.



    이제 전망대를 내려와서 밥 먹으러 스스키노로 향했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니 걸어서 가기로 하고 타박타박 걸어가는데, 아.. 너무 춥다. 옷을 더 껴입고 올 것을. ㅠㅠ


    완전 시베리아 칼바람..같은 추위를 해치고 스스키노로 가는 길. 아아아아. 이럴까봐 미리 준비해온 핫팩을 주머니에 넣고 있었는데, 바람에 차가워진 내 손때문에 핫팩이 식을 정도로 너무 춥다. 흑.. 손시려. 스냅이고 나발이고 거리 사진 찍기 싫을 정도로 춥다. 안그래도 추위 잘타는 나인데 홋카이도는 4월 말인데도 아직 많이 춥네. ㄷㄷㄷ


    이렇게 보니까 정말 별로 안 높아보이는 T38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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