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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째날 (4) : 오타루 역 - 나루토 본점 - 오타루 운하
    해외여행/1704 홋카이도 2017. 12. 24. 10:00

    오타루로 가는 기차 안에는 역시나 비수기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하도 뛰었더니 허기가 지네. 도착하면 뭐 좀 먹어야지.


    드디어 개시하는 JR홋카이도 레일패스. 패스는 저 뒤에 보이는 수첩같은 거고, 작은 티켓이 지정석 티켓이다.

    살인적인 일본 기차표 생각하면, 일본 여행에서 패스는 필수!


    사람이 업스므니다. 한적해서 좋긴 하다마는.


    날씨가 너무 좋다. 하늘 파란거 봐..


    저 멀리 눈 덮인 산도 보인다. 망원렌즈를 가져오긴 하였으나 캐리어에서 꺼낼 일이 없더니만 지금은 좀 생각나네.


    해안 기찻길을 신나게 달려 어느새 목적지 부근까지.. 


    사람이 업스므니다 (2)


    이 곳에 티켓을 꽂아 두면 검표원이 왔다 갔다 하면서 확인하는 시스템. 모르고 있다가 나갈때 되서야 눈치 챔. ㅋㅋㅋ 

    여긴 맨 앞자리라서 저렇게 벽에 있고, 다른 자리에는 앞좌석 헤드레스트 부근에 표를 꽂아두는 곳이 있다.


    오타루역에 도착.


    내가 타고온 기차.



    오늘의 메인 일정인 오타루에 도착. 이번에도 삼각대는 야경찍을때나 쓸거니까 바로 오타루역에 있는 코인라커로. 여긴 삿포로역 처럼 넓지 않아서 잃어버릴 걱정은 없겠네. 그나저나 코인라커에만 돈을 얼마 쓰는거냐. ㄷㄷㄷ



    이 조그만 것이 400엔이라니. 비싸다아아아.


    오타루 역 앞에 있는 종. 제법 오래된 물건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오타루역에 기차가 들어올 때 이 종으로 알려주곤 했다던가.

    나도 한 번 흔들어 볼까 싶었는데, 나 말고도 여기 저기서 많이들 쳐 주는 통에 종소리 잘 들을 수 있었네. 초딩으로 보이는 애가 하도 흔들어대서 시끄러웠...


    오타루 역 전경. 작은 기차역이다. 


    오타루 역 앞 사거리. 이건 정말 선입견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너무 깔끔하잖아.



    원래는 삿포로에서 카레를 먹으려고 했었는데 신궁에 다녀오느라고 점심시간을 못 맞추는 바람에 오타루에서 먹게된 점심. 기차 안에서 열심히 검색한 끝에 찾아낸 미소라멘집으로 먼저 갔는데, 하필이면 브레이크 타임에 걸리는 바람에 다시 계획을 변경해서 원래는 저녁 먹으러 가려고 했던 나루토 본점으로 갔다. 다행히 미소라멘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길게 늘어서 있는 택시들.


    일본 여행가면 꼭 듣게 되는 정겨운 새소리.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횡단보도에서 새소리 나는 곳이 있던데.


    상점가인지 시장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예뻐서 한 컷. 


    나루토 본점에 도착!



    처음부터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데 여기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친절하고 맛있다! 다만 담배냄세는 좀... 많이 나긴 하더라. 암튼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전기통닭인데, 배고파서 그런지 맛은 참 좋네. 내 입맛에 잘 맞았다. 근데 양이 생각보다 많네. 배가 고픈 상태였는데도 다 먹기 힘들정도. 원래 내가 좀 적게 먹긴 하지만. 사실 치킨무만 있었다면 다 먹어치울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분명 맛은 있는데, 치킨 무가 너무 그리웠어. ㅠㅠ 사람들이 올려놓은 글들에는 가슴살도 안 퍽퍽하고 맛있다던데, 난 퍽퍽하던데. (...) 그래도 생각보다 아주 괜찮은 메뉴었다. 한 끼 든든하게 잘 먹고 힘내서 다시 출발!



    테이블세팅은 이렇습니다. 저기 재떨이가 보이는 군.


    전기통닭구이와 밥! 치킨무만 있었더라면.. ㄷㄷㄷ


    바삭바삭 맛있던 치킨. 생각나네..


    다리를 뜯어서 한 컷. 느끼하지도 않고 기름기도 적고. 좋았다.


    치킨무는 방법이 없으니 콜라를 시켜서 같이 먹을 걸 그랬나. 멍청이.



    식당을 나와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바로 오타루 운하. 어디가 야경 포인트인지 잘 모르겠어서 이따가 해멜까봐 미리 찾아와서 여기 저기 둘러봤다. 


    여기가 오타루 운하구나.


    가로등도 예쁘고. 좋다.


    운하 옆에는 호텔로 보이는 건물들이 있는데, 여기 조명들도 오타루 운하의 야경에 도움을 주더라고.


    처음엔 여기가 포인트인 줄 알았다. 건물 반영은 여기가 더 잘 되더라고.


    그렇게 오해를 하며 다누키코지로 향하는 중.


    오래된 오타루 운하 창고건물을 개조한 오타루비어 남바원. 이름이 멋지다! 

    내가 술만 좋아했어도 여기서 한 잔 했을텐데. 홋카이도 와서 맥주 한 잔 안마시고 사진만 찍고 가는 사람이 나 말고 또 있을까 싶다.


    슬슬 사진에서 보던 야경 사진과 비슷한 모습이 나오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저 건너편 다리가 포인트인 줄 알았다.


    갈매기들이 여기 저기 날아다니는 오타루 운하. 새우깡만 있으면 요 녀석들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실제로 중국 관광객이 과자로 꼬셔서 같이 셀카를 찍더라고.


    흔히 찍게 되는 오타루 운하 사진. 이따 어두워지면 다시 만나요.



    이제 여기서 고개를 뒤로 돌리면 바로 만날 수 있는 데누키코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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