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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기대를 많이 했나?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국내여행/1811 제주도 2018. 12. 22. 17:18

    181201. 둘째날. (3)



    30여분을 다시 달려 한화아쿠아플라넷에 도착했다. 오는길에 혹시나 2호기가 잠이 들지나 않을까 걱정했는데, 왠걸 잘 버틴다 요 녀석. 어제 일찍 잔 것도 아니고 오늘 늦잠을 잔 것도 아닌데 왠일이지? 좀 피곤해보이기는 하는데.. 걱정이네. 흑. 차라리 좀 낮잠을 자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싶었는데 이럴때는 꼭 안 잔단 말이야. ㅠㅠ


    넓고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생각보다.. 멀다. 규모가 엄청 커보인다! 아시아 최대 규모가 맞나보네. +_+ 



    엄청 크다. 생각했던것보다 더 크다. 오오오오.


    왔으니 기념사진이 빠질 수 없지!


    우다다다다다. 안으로 달려가는 아이들. ㅋㅋ



    매표소로 가서 표를 구입했다. 그런데.. 엄청 비싸다. 엄청.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비싸네.. 눈꼽만큼 할인을 받았지만 다섯자리 숫자가 나와버렸다! 으악. 갑자기 후회가 되기 시작했다. (...) 이왕 들어왔으니 그래도 돈 내 만큼 뽑아내면 된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물론 아이들은 아무 생각이 없다. ㅋㅋㅋ)


    표를 구입하면서 아쿠아 판타지아 쇼가 곧 시작하니 바로 입장하면 될거라는 안내를 받았다. 그게 뭐지? (...) 사실 여기는 미세먼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실내 에서 놀아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검색을 하다 찾은 곳이라 (마지막까지 헬로키티아일랜드랑 경쟁을 벌였었다가, 두 번이나 방문했던 것이 감점이 되서 아쿠아플라넷을 선택했었다.) 그냥 큰 아쿠아리움, 아시아 최대규모였고 고래상어가 있던 곳이라는.. 그런 정보밖에는 갖고 잊지 않은채로 방문을 했더니 어리버리하네. 그냥 동물 공연이겠거니 생각하면서 공연장으로 향했다.




    씩씩하게 걸어서 공연장으로!


    공연장에 도착했다. 



    시간이 임박한 상황이라 좋은 자리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 차있었다. 우리는 약간 측면 위쪽 자리를 잡았다. 잠시 후 공연이 시작되고, 단순한 동물 공연이 아니었다. 러시아 서커스단 같은 분들이 와서 멋진 수중 공연을 선보이더라고. 졸려하는 2호기를 제외하곤 나름 재미있게 봤다. 다만 공연시간이 너무 길어서 아이들이 자리에 앉아 오래 보기엔 좀 힘들었다. 그리고 아크로바틱한 수중공연이 끝나고 바로 물개와 돌고래쇼가 이어지는데, 앞선 공연으로 들뜬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효과를 발휘했다. 사육사들이니 만큼 아무래도 전문 MC들과 비교하는게 반칙이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쳐지는 전개가 이어졌다. 동물들 묘기보다는 돌고래와 물개를 소개하는 영상이 너무 길게 느껴질 만큼 불필요한 부분들이 있어 보였다. 차라리 그런 부분을 들어내고 공연 시간을 줄이더라도 집중하게 하는쪽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실제로 수중 공연이 끝나고 중간에 나가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박수치면서 몰입하는 1호기와 달리, 낮잠을 거른 2호기는 눈에 졸음이 가득하다.


    조명과 물이 만나 멋진 모습을 연출했다.


    신나는 댄스 시간. 분위기를 띄우려고 엄청 노력하심. ㅋㅋ


    계속된 묘기에 넋이 나가 쳐다보는 1호기. ㅎㅎㅎ


    이거 정말 멋잇었다. 하늘에서 빙글빙글.


    조명이랑 잘 어우러진 공연!


    중간 중간 엄청난 다이빙 묘기들이 있었는데, 느려터진 A7R2로는 못 찍을것 같아 동영상으로만 남겼다. ㅋ


    바로 이어지는 물개 공연.


    돌고래가 노래하는 장면입니다. 돌고래소리 잘 들었구요. ㅋㅋ




    공연을 보고 나오니 시간이 제법 흘러버렸다. 아직 폐장시간까지는 많이 남아있긴 했지만, 시간이 좀 남으면 저녁에 해변가에 있는 유명한 카페들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힘들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바로 물고기들을 만나러 가려는 아이들을 어르고 달래서 잠시 밖으로 나가 성산일출봉을 보고 가기로 했다. 여기까지 왔는데 저걸 안 보고 가는게 말이 되는가! 아이들에겐 말이 되는 일이었지만 아빠의 간청에 밖으로 나와주심.




    성산일출봉. 흑. 언제쯤 일출을 볼 수 있을까?


    돌고래 조형물에서 ㅋㅋㅋ 


    이거 한 장만 찍고 가기로 하고 찍었다아. 흥.




    사진찍기를 마치고 아쿠아플라넷 안으로 들어갔다. 기대를 엄청 해서 그런가.. 최대규모라는 것도 잘 안 와닿고 솔직히 다른 곳과 큰 차별점을 못 느끼겠더라. 아쿠아플라넷 일산이 차라리 더 좋아보였다. 거긴 애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을 같이 볼 수 있어서 좋았거든. ㅋㅋㅋ




    그래도 이런 수조는 정말 좋았다. 


    옆에서 보는 것 말고 위에서 볼 수 있는 둥근 형태의 수조.


    신기하게 생긴 개구리.


    너무 어두워서 5초마다 한 칸씩 움직이는 아이들을 찍기가 힘들구나.


    그러면서도 중간 중간 있는 포토존에서는 꼭 찍겠다고.. ㅋㅋㅋ 2호기 피곤한거봐 ㅠㅠ ㅋㅋ


    펭귄들을 만날 수 있는 곳!


    머리 위로 펭귄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들은 별 감흥이 없어 보였.. (...)


    물고기 뼈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곳. 진짜 저렇게 되어 있냐며 신기해했다.


    물고기 설명 글을 읽고 있는 1호기. 글자를 배우니까 이런게 참 좋네. ㅋㅋ


    수달이 있는 수조를 지나다가 때마침 설명회를 하고 있어서 보고 가기로 했다.


    수조가.. 뿌옇.. 지만.. 그래도 수달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좋았어요. 특히 물 속에서 먹이를 물어오는 수달의 모습은 완귀!


    아빠 혼자 너무 신기한 피라루쿠. 코엑스 아쿠아리움에도 있었던가? 거길 하도 오랫동안 못가봐서 가물가물.


    수족관 인테리어는 나쁘지 않았다. 요즘 수족관 치고 안 좋은 곳이 있겠냐마는.. ㅎㅎ


    아기상어와 아주 엄청난 콜라보를 하고 있었더랬다. 수조안에 상어가족 팻말 넣어두고 가족을 찾으라고.. 차라리 모형이라도 넣어두지.. (...)


    정말 신기하게 생긴 친구들도 있었다. 수초처럼 생겼는데 물고기라니!


    이번에도 아빠 혼자 신기한 앵무조개. 초등학교 들어가면 이런 녀석들한테도 관심을 가지려나? ㅎㅎㅎ


    이번에도 빠지지 않는 포토존 사랑. ㅋㅋㅋ



    아빠는 찬찬히 물고기 관찰을 하고 싶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은 이번에도 직진본능! 그래도 중간 중간 물고기 설명도 읽어보며 잘 관찰하긴 했다. 앞서도 언급했듯 핑크퐁 콜라보를 엄청 하고 있었는데, 딱히 관심갈만한 건 없었.. 흔하디 흔한 로봇 피쉬를 상어가족처럼 꾸며서 한 두 개 넣어주면 엄청 좋아할텐데, 팻말 하나 넣어두고 가족 찾아보기는 정말 좀 아니지 않나요? 


    헤이지니도 여기 왔다간 모양이더라고. 중간에 큰 스크린에서 무한반복으로 틀어주고 있었는데, 아이들은 헤이지니가 여기 왔었다는 사실이 신기하게 생긴 물고기들보다 더 놀라운 일인것 같았다. ㅋㅋㅋ 


    물고기 관람이 다 끝나가고, 이제 하이라이트나 다름없는 대형수조만 남은 상황에 이런 저런 체험도 하고 놀다 갈 수 있는 공간이 나왔다. 놀이터를 만났는데 그냥 지나갈 아이들이 아니지. 이번에도 둘이서 배도 타고 고래상어에도 올라가고 한참을 놀았다.



    닥터피시가 아닙니다. 그냥 물고기입니다.


    배 모양으로 된 곳으로 들어가서 물고기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공간. 물고기가 좀 커서 그런지 무섭다며(1호기가 무섭다니!) 오래 하진 않았다.


    불가사리 만져보는 곳. 불가사리는 막 만져도 괜찮은건가.. 살살 잡기는 했지만 말이지.


    2호기는 팔이 짧아서 ㅠㅠ ㅋㅋㅋㅋ


    아빠가 하나 살짝 집어서 건네주니 좋단다. ㅋㅋ

    이런건 또 겁을 안내는 2호기. 신기하다 너란 아이.. ㅋㅋ


    다치지 않게 살살.. 조심조심. ㄷㄷㄷ


    잠수함에서 들여다보는 바다세상처럼 꾸며둔 곳. 나름 포토스팟인 것 같았다.


    나름 잘 꾸며진 놀이공간. 아이들이 여길 지나칠리가 없지. ㅋㅋ


    다른 사람들이 여기 들어가 있는 걸 보고 따라해보는 1호기. ㅋㅋㅋ




    너무 시간이 늦어질 것 같아서 (숙소에서 한 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다!) 잘 노는 아이들을 달래서 마지막 수조로 향했다. 큼지막한 수조에서 별다른 장비없이 잠수를 하는 분들이 보였다. 오오오오오오오. 오리발 하나만 으로 아래까지 내려와서 헤엄을 치는.. ㄷㄷㄷ




    잠수부들이 신기한 1호기.


    기념사진도 한 장 찍어주시고~


    광각렌즈로 갈아끼우고 싶었지만 너무 힘이 들어서 .. (아빠도 지침)


    수조 구경도 안 하고 의자에 앉아있는 2호기를 챙기러 간 1호기. ㅋㅋ 착하다.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갈 시간이 되었다. 빠이빠이.


    마지막으로 돌고래랑 사진을 찍어야 한다기에.. 찍어주었다.. ㅋㅋㅋ




    밖으로 나오니 어느새 밤이 되었다. 해가 왜이리 짧은거냐. ㅠㅠ (겨울에 와놓고 해 짧다고 땡깡) 조금 일찍 나왔으면 여기서 저녁도 해결하고 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아쉽게도 푸드코트가 문을 닫아버렸다.. 어디가서 먹지. ㅠㅠ


    실내 수족관이라 더워서 아이들 패딩점퍼랑 내 패딩조끼를 보관함에 넣어두었는데, 최첨단 방식이었다. 동전넣고 열쇠돌리는 그런게 아니었다! 사실 짐 보관하면서 혹시 이거 고장나면 어떡하지.. 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했었는데, 짐을 찾으러 와서 지문인식을 하는 순간 "잠시만 기다려주세요"가 사라지질 않는 걸 보면서 불길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아무리 기다려도 없어지질 않는 저 글씨. 하아. 다운된건가보다. 


    안그래도 시간이 많이 늦었는데 보관함까지 말썽이라니. ㅠㅠ 근처 직원분에게 수소문해서 담당자님을 찾았다. 케이스를 열고 재부팅하고 (망할 윈도우즈) 어찌어찌 하니 다시 된다. 짐을 잘 찾고 나왔다. 그런데 짐 보관함 옆에 있는 즉석사진기 앞에서 이거 찍고 가자고 떼를 쓰는 1호기.. 안된다 이놈아..




    아빠와 직원분이 사투를 벌이는내내 저 표정으로 저기 쭈구리고 있음. -_-


    결국 아빠가 졌다. ㅠㅠ


    좋댄다 요놈들. 부들부들.


    이 것 마저 문제를 일으키면 아주 대박인데!


    다행히 잘 나옴. ㅋㅋㅋ


    한껏 신이난 1호기는 상어랑도 사진을 찍고 (굳이 또 찍겠다고..)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랑도 사진을 찍습니다. 왜 펭귄한테 가서 그러는데!! ㅋㅋㅋ


    밤이 되었습니다. ㅠㅠ 일곱시도 안된 시간이었을텐데.. 흑.





    아쉽지만 해변의 카페는 다음 기회로.. 아쉽다. 숙소 근처에 예쁜 카페 정말 많은데.. 아쉬워라.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일산에 있는 아쿠아플라넷이 생각보다 너무 좋았어서 내가 기대를 너무 많이 했었나보다.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아쿠아리움이었다. 사실 돈을 그렇게 많이 안냈으면(...이 돈이면 에버랜드를.. 크윽.) 이렇게까지 실망하지는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나름 신선한 장면도 많고 (펭귄 헤엄치는거 너무 귀여웠다. ㅋㅋㅋㅋ) 물고기 종류도 다양했는데.. 글쎄. 이 돈 주고 여기 올 필요는 없어 보였다. 그냥 서울에 있는 아쿠아리움이랑 크게 다르진 않아서 말이지. 


    특히 공연 같은 경우는 그런 공연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볼 필요는 없을 듯. 특히나 동물 공연을 기대한 사람이라면 에버랜드나 아쿠아플라넷 일산 공연이 더 좋아보입니다. 돌고래 점프는 정말 인상적이었는데(정말 높이 뛴다.) 물개쇼는 에버랜드 물개쇼가 훨씬 재미있었다. 그렇다고 앞서 펼쳐진 다이빙같은 공연이 허접했다는 소리는 아니다. 충분히 재미있고 와 소리나올 만 하긴 했다. 아이들도 신기하고 좋아했으니까. ㅎㅎㅎ


    그냥 숙소에서도 가깝고 애들도 좋아하는 헬로키티 아일랜드나 갈 것을.. 동물 좋아하는 1호기 때문에 온 건데 전체적으로는 좀 실망스러웠다. 오늘 하루는 결국 아침미소목장 대성공, 노루생태관찰원 쏘쏘(여긴 워낙 저렴했으니..ㅋㅋ), 아쿠아플라넷 제주 아빠는 실망, 아이들은 쏘쏘로 마무리 되겠구만. 


    저녁은 근처를 또다시 폭풍 검색해서 찾은 중국음식점, 하오하오에서 흑돼지 돈가스랑 해물자장면으로 해치웠다. 왜 여기에 우동이 있다고 생각을 해가지고(...) 1호기가 우동을 내놓으라고 떼를 써서 또 한 바탕 하긴 했는데, 다행히 돈가스를 잘 먹어주었다. 흑돼지 돈가스..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튀김옷이 너무 딱딱해서 (탄 것 처럼) 좀 별로였는데, 아이들은 잘 먹음! 같이 나온 새우튀김도 2호기가 다 흡입해주시고 말이지. ㅎㅎㅎ 식사 마치고나면 파인애플 쥬스를 주는데, 요녀석들 안 먹음 (...). 달고 맛있는데 왜 안먹는 거냐! 아빠가 운전하면서 결국 다 먹어치웠습니다. 


    오는 차 안에서 절대 잠들지 않고 버티겠다는 아이들은 5분도 지나지않아 잠든 2호기를 시작으로, 1호기도 금방 잠이 들었습니다. 가로등도 없는 시골길을 달리고 달려 무사히 도착한 숙소에서 아이들을 하나씩 숙소에 올리고 짐도 챙기고 고생을 하고 나니 어느새 밤이 깊었네.

    오늘 하루도 고생했다, 아빠야. 토닥토닥.. 


    내일이면 이제 돌아간다. 저녁 비행기로 바뀌면 좋을텐데, 아내가 자리가 도저히 없다고 포기하고 올라오라고.. ㅋㅋㅋㅋ

    몸은 힘들어서 쉬고픈 마음도 있기 한데, 아이들이랑 너무 즐거워서 더 있고 싶다. ㅠㅠ 못 가본 곳이 많은데.. 내일은 또 미세먼지가 좀 괜챃더라고. 우리 집에 간다고 괜찮아 지기 있냐 정말? ㅠㅠ


    일찍 일어나서 해변이라도 한 군데 들렀다가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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