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신나는 감귤체험! (feat. 아날로그 감귤밭)
    국내여행/1811 제주도 2018. 12. 18. 00:17

    181130. 첫째날. (2)



    다행히 시내를 벗어날 수록 길이 뚫리기 시작하더니 신나게 달려 두 딸과 함께한 제주도 여행 첫번째 목적지인 '아날로그 감귤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따로 주차장 같은게 없는 줄 알고 길 가에 주차를 했는데, 알고보니 주차장이 있었.. (...) 그래도 주차장에서 걸어 오는 거나 길가에서 걸어가는거나 큰 차이는 없어보인다고 혼자 위안을 삼으며(...) 안으로 들어가기전! 남들처럼 기념사진을 찍으려는데 역시나 비협조적인 두 녀석. ㅋㅋㅋ 시간이 많이 없으니 아빠도 몇 장만 찍고는 서둘러 안으로 들어갔다.




    아날로그 감귤밭 카페

    하얀 벽이 예쁜 아날로그 감귤밭 카페 건물.


    이쁘게 브이!

    2호기 표정 깜찍한거 보세여. ㅋㅋㅋ 




    여행 출발 이틀전날 밤, 인터넷으로 대충 검색했을 때는 이 건물 근처에 감귤밭이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 곳은 그냥 카페였고 위로 좀 올라가야 진짜 귤밭이 나오는 거였더랬다. 그냥 사진만 찍을 거면 음료를 주문한 사람에 한 해 접근을 허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사진 찍으러 온게 아니라.. 아니지. 사진을 찍긴 할건데.. 실제로 귤을 따는 걸 찍을거니까 실제로 체험을 해야 했다. 안으로 들어가서 귤 체험을 하고 싶다고 말하고 결제를 했다. 금액은 한 사람당 7천원으로, 예쁜 양철통에 가득 담을 수 있게 해준다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발걸음을 재촉하며 위로 올라갔다. 




    감성터지는 나무판자

    모처럼여행에 아빠는 제주를 상징하는 담벼락과 나무판자만 봐도 감성이 터지기 시작한다. (전봇대랑 파란 천은 지우고 싶네)


    손에 손잡고 사이좋은 자매

    손을 꼭 잡고 걷는 아이들. 귀요미!


    타박타박 걸어갑니다.

    아날로그 감귤밭으로 올라가는 길 옆으로도 감귤밭들이 주우우욱 있었다. 감귤나무가 이렇게 키가 작았구나.. 처음 알았네. (...)


    이쪽입니다

    중간 중간 이렇게 이정표가 나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가 없어요.



    그리 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아이들이 걸어가기엔 좀.. 조오오오금 부담스러운 거리. 하지만 씩씩하게 잘 걸어준 아이들 덕분에 무사히 아날로그 감귤밭에 도착하게 되었다. 입구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자꾸 집에 가려는 햇님 때문에 일단 체험부터 하기로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상주한 직원에게 카페에서 구입한 영수증을 보여주고 간단한 설명을 듣고 가위와 양철통을 받아 들었다. 원래는 양철통을 1인당 한 개씩 준다고 했는데, 돈이 좀 아깝기는 하지만 다 먹지도 못할 거 괜히 욕심부리기 보다는 애들 체험에 목적을 두기로 하고 양철통을 두 개만 달라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직원분이 살짝 당황하며, 그러면 통을 두 개 주는 대신 위로 수북하게 담아오라며(...) 친절하게 안내를 이어갔다. 


    귤 따는 법은 어렵지 않았다. 따고 싶은 귤을 골라서 잘 잡고, 가위로 줄기를 잘라낸 다음, 꼭지 부분을 가위로 다시 말끔하게 다듬으면 된다고 했다. 꼭지 부분이 날카롭게 되어 있으면 귤들이 서로 상처를 내서 금방 상하게 되니 주의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참고로 이 곳에서 체험을 하는 동안에는 무제한 시식이 가능하다고 했다. 가지고 나갈 수 있는 양이 통 1개 일 뿐 먹는데는 제한이 없다는 거. 오오오오오오. 하지만 우리 1호기는 귤을 좋아하지 않아요. ㅠㅠ 귤 싫어하는 아이가 세상에 어디있나 싶었는데 우리 집에 있었다...


    2호기는 과일을 잘 먹긴 하지만 여기서 배 채울 정도로 또 좋아하진 않다보니, 역시 우리의 이번 방문은 그냥 체험에 의의를 두는 걸로 하고 본격적으로 안으로 들어가 감귤 따기를 시작했다. 체험 시간은 6시 까지. 우리가 5시 너머 도착했으니 채 한 시간도 못 따게 되는 셈이지만 어짜피 우리 아이들 집중력을 생각해봤을때 한 시간은 커녕 30분이라도 여기 있으면 성공이나 다름없는 일이니 뭐. ㅋㅋㅋ


    그런데.. 이거 가위가 생각보다 좀 위험해 보인다. 우리 애들이 잘 할 수 있을까 살짝 걱정이 앞서네. 난 왜 귤을 그냥 손으로 딴 다고 생각했을까. 만화 같은걸 보면 손으로 과일을 톡 따서 맛있게 냠냠 먹던데.. 현실은 그게 아니었어.

    여기까지 온거 그냥 돌아갈 수도 없고 조심 조심 해보기로 하고 첫번째 귤을 따보는데, 걱정한 것과 달리 1호기는 정말정말 잘 땄다. 좀 작은 귤들은 가위질 하는데 큰 힘이 필요하지 않더라고. 그래도 조심하라고 지속적으로 주의를 주면서 2호기를 도와주었다. 2호기는 확실히 좀 힘들어 하긴 했다. 잘라보려다가 잘 안되서 "아빠 도와줘어어어"를 연발하는 2호기. ㅋㅋ 그래도 좀 시간이 흐르니 정말 작은 아기귤들은 2호기도 삭삭 잘 자르기 시작했다. 예뻐라. +_+ 


    귤 밭은 생각보다 규모가 제법 있어보였다. 안으로 안으로 들어가도 나무가 나오고 또 나오고 그러더라고. 아이들 걸음에 맞추느라 많이 돌아다니진 않았지만. 사진을 샤샤샥 재빠르게 찍고는 아이들이 따기 좋은 아기귤들 찾기 시작했다. 



    감귤따기 (1)

    2호기도 잘해요오.


    감귤 따기 (2)

    1호기는 프로감귤채집가 포스를. ㅋㅋㅋ


    감귤따기(3)

    가위질 할 때는 가위를 봐야지!!!!!!!


    귤을 먹고 난 껍질은 나무 둥치쪽에 던져놓으면 좋은 거름이 된다고.


    감귤따기(4)

    집중해서 귤을 따는 아이들. ㅎㅎㅎ 


    요렇게 끝 부분을 다듬어 줘야 한다. 배운대로 잘 하는 1호기.


    2호기도 열심히 따는 중!


    그러다가 잘 안되는지 인상을 쓰며 아빠를 찾는다. ㅋㅋㅋ


    요녀석이!


    얍!! ㅋㅋㅋ 귀여워 죽겠네.



    애들 챙긴다고 렌즈 갈아끼우는 거 따위는 상상도 못하는 바람에 기존에 마운트 되어 있던 시그마 아트 35mm 로만 찍고 있었는데, 햇님이 집에 가면서 어두워지는 감귤밭 인지라 숙소에 돌아와서 컴퓨터로 확인했을 때 초점 나간 사진들이 너무 많아서 가슴이 아팠다. 흑. 비행기 스케쥴을 잘못 잡았어.. 출발할 때는 "제주도 오는게 어디냐!" 였지만 막상 제주도에 오고 나서는 1박 2일 같은 2박 3일 일정이 아쉽게만 느껴졌다.




    처음 따보는 감귤 체험에 신이 난 1호기.


    날이 어두운데다가 나무들 때문에 그늘이 져서.. 애들이 새카맣게 나왔네. ㅋㅋ



    처음엔 신이 나서 따던 아이들. 어느덧 양철통이 차기 시작하고.. 처음에는 동영상 위주로 촬영하다가 사진을 좀 찍어보려니까 이제 그만 하고 나가잔다. (...) 얘들아.. ㅠㅠㅠㅠ 아빠 사진 좀.. ㅠㅠㅠㅠ 그래도 몇 장 건지긴 한 거 같으니 나가자아.. 

    곳곳에 사진 찍으라고 의자도 갖다 놓고 스팟을 꾸며 두었는데 아이들은 역시나 관심 없음. 자세히 보니 11월의 마지막 날인데도 불구하고 모기들이 날아다니는게 보였다. 역시 남쪽나라구나. 애들이 12월에 모기 물린 것 때문에 고생하는 걸 보고싶지 않은 아빠는 애들을 데리고 후다닥 나왔습니다.


    양철통과 가위를 반납하기 전, 입구에 있는 포토스팟은 도저히 지나칠 수 없어서 아이들에게 여기서 사진 한 장만 찍자고 살포시 부탁을 해보았는데, 아이들도 마음에 들었는지 순순히 가서 자리에 앉았다. 요즘들어 사진 찍을때마다 하는 얼굴뭉게기(이게 다 호비영화 때문이다 부들부들)도 하지 않고 예쁘게 귤을 들고 카메라를 보는 아이들. 아빠 녹는다.. 그렇게 쳐다보지 마세요.. +_+




    여기 오면 누구나 다 찍을 사진입니다. 새하얀 테이블, 양철통, 뒤에 펼쳐진 감귤밭. 너무 예쁘다. +_+


    뭐가 다른지 아빠는 모르겠지만 꼭 자리를 바꿔서 찍어야 한다니까 한 장 더. ㅋㅋㅋ



    통과 가위를 반납하고 담아온 귤들은 비닐봉지에 담아준다. 원래는 무게를 재서 한 사람당 2kg까지만 가져갈 수 있다고 하던데, 우리는 그 마저도 다 못채우고 가져왔지. 직원분께서는 왜 수북하게 담아오지 않았느냐며 아쉬움의 눈빛을.. ㅋㅋㅋ 알고보니 온라인으로 판매도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농약을 안치는 무농약 감귤이라 모양도 안 예쁘고 크기도 작았지만, 맛은 정말 좋았다. 낮에 왔으면 정말 좋았을 것 같네. 아쉬워라.




    건물 벽에 붙어있는 빨간 나뭇잎이 예뻐서 한 장. (아빠 빨리와!!!)


    여기가 아날로그 감귤밭 입니다. 담쟁이 덩쿨 너무 좋아 +_+


    다시 돌아갈 때도 손을 잡고 걷는 아이들. 예쁘다. ㅋㅋ



    카페로 돌아오는 길, 어느새 해는 완전히 져서 어둠이 깔린 길을 손을 잡고 걸으며 핑크퐁 과일송을 부른다. "새콤새코미 달콤달코미 탱글탱글 탱글 귤~" 일부러 조금 따왔는데도 한 봉지 가득이다. 이거를 두 밤 새에 우리가 다 먹을 수 있을 것인가. 못 먹을 것도 없는 양이긴 한데.. 엄마한테 가져다 주고 싶네. 캐리어에 잘 포장을? ㅋㅋㅋ


    바로 숙소로 가려다가 숙소에 가면 아무것도 못하고 자야 할 것 같아서 애월에 있는 카페를 가려던 계획을 수정해서 여기서 쥬스를 마시고 가기로 했다. 감귤쥬스 하나를 주문하고는 아이들을 자리에 앉혀두고 가볍게 카페를 스케치해보고 싶었으나 아빠를 그냥 놔둘 아이들이 아니지요. 



    선인장이 예쁜 작은 탁자.


    아날로그 감귤밭을 상징하는 저 양철통. 별거 아닌데 참 좋은 아이디어인 듯. ㅎㅎㅎ


    잠시 기다리니 감귤쥬스와 함께 ... 저... 저걸 뭐라고 하지. (...) '참크래커 위에 감귤잼을 바른 것'을 서비스로 주셨다.



    아이들과 함께 온 것을 보고 감귤쥬스에 "얼음을 빼고 드릴까요?"라고 먼저 물어봐 준 친절한 직원분의 성의가 무색하게 이 녀석들, 분명 비행기에서는 오렌지쥬스를 잘도 마셔놓고는 여기서는 한 모금 마셔보고 안 마시겠단다. (...) 이게 더 비싼거란 말이야!! 거기다가 감귤 잼 싫다고 과자만 달라는(...).. 아빠는 부끄럽지만.. 감귤잼만 낼름 먹고 과자를 아이들에게 건내었다. ...근데 저게 잼이 맞나? 젤리라고 했던 것 같기도 하고.. 망할 기억력 같으니.


    쥬스 맛은.. 아 이거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나도 다른 블로거들 처럼 미식가였으면 좋겠다. 나에겐 맛을 평가할 미각 따위는 왜 주시지 않은 건가요. 그냥 감귤 쥬스 맛이 났다. (...) 아무튼 숙소로 가는길에 아빠가 다 마셨습니다아.




    감귤도 팔고 있어요.


    저기 한 통에 가득 담으면 2kg 정도 나간다고.


    1월 까지는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이제 카페를 나와 숙소로 향했다. 아까 주차하면서 발견한 건데, 길 건너 전봇대 근처에 말 한 마리가 묶여 있었다. 처음에 말이 있다는 1호기의 말에 잘못 본 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왜 말이 저기있는지 모르겠네. 동물사랑하는 1호기는 말이 왜 저기 있는지 너어어어어무 궁금한 듯. ㅋㅋㅋ 



    너는 왜 거기 있는거야? 묶여 있는걸로 봐선 주인이 있는 거 같은데.. 흠.




    숙소까지는 차로 30분 정도는 가야 하는 거리. 아이들이 잠이 들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안 잔다. 대단하다. 1호기는 그렇다 쳐도 2호기는 낮잠도 안 잤는데! 저녁을 먹긴 해야하는데 어디서 먹어야 하나. 맛집은 너무 비쌀테고.. 애들이 잘 먹을지도 모르고. 뭔가 검증된 곳으로 가야 한다. 일단 짐부터 풀어놓고 검색을 해보니 숙소 근처에 나름 유명한 돼지고기집이 있어서 거기를 가보기로 했다. 아이들 손을 잡고 길을 내려와 그 곳에 가보니 이미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애들이랑 고기를 구워 먹는게.. 갑자기 좀 위험하단 생각이 들었다. 엄마도 없는데 애들이 뜨거운 불에 데기라도 하면 어떡해. 절대 가격표를 보고 놀라서 그런게 아니다. (...) 


    "아빠 고기 먹는다더니 왜 안 들어가?" "어 저기는 맛이 없어 보여."


    다시 후다닥 검색을 하는 나. 갈 곳이 없다아아아아. 혼자 여행 가서도 밥 먹을때마다 메뉴 때문에 고생을 했는데 애들이랑 여행와서도 이러다니. 에라이. 그러다가 길가 근처에 파스타랑 스테이크같은 메뉴를 파는 레스토랑이 보였다. 이름하야 오션윙스 애월점. 분명 돼지고기보다는 원래 더 비싸야 하는 메뉴일텐데 왠일인지 이 쪽이 더 저렴했다. (...) 왜 때문이죠? 원래 검증되지 않은 곳에서는 밥을 잘 먹지 않는(맛도 모르면서) 주의인데, 애들이 배고파해서 어쩔 수 없이 도전해보기로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처음 들어보는 음식점인데.. 인테리어가 범상치 않았다.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아저씨 두분이 카운터를 지키고 계셨.. 괜히 무섭.. (어째서!) 친절하게 2층으로 올라가라는 안내를 받고, 올라가서 창가가 보이는 자리에 앉았다. 아쉽게도 밤이라서 해안가임에도 불구하고 바다가 보이질 않네요. 무엇을 먹일까 고민하다가 스테이크 하나와 크림파스타를 주문했다. 아빠는 토마토가 좋지만 너희를 위해서 크림파스타를 주문한거란다.. 그러고보니 너희들.. 크림파스타를 먹어본 적이 없구나. 안 먹으면 안되는데. (...) 


    아이들과 잠시 노닥거리다 보니 메뉴가 나왔다. 다행히 애들이 잘 먹는다! 1호기는 고기가 정말 맛잇다며(...) 엄청 잘 먹고 2호기는 처음 먹어본 크림파스타에 또 빠져버렸네. ㅋㅋㅋ 휴. 다행이다. 첫날 저녁부터 망할 뻔 했는데 좋은 도전이었어. 스테이크 굽기를 여느때처럼 웰던으로 해달라고 했어야 하는데 말을 안해서 미디움...까진 아닌가. 아무튼 육즙이 좍좍 나오는 고기인데도 엄청 잘 먹네. 




    스테이크으으. 잘 먹었습니다요.



    배를 잘 채우고 나서 계산을 하고 편의점에 들러 내일 아침 일용할 양식으로 활용할 햇반과 조미김, 컵라면(...)을 구입했다. 몬스터 에너지 두 캔도 함께. (힘내 아빠)


    숙소로 돌아와 씻기 전에, 비행기에서 오늘 감귤 체험하고 나면 해보자고 했던 귤에 그림그리기를 하기로 했다. 필통에 챙겨온 네임펜으로 얼굴을 그리는 아이들. ㅋㅋㅋ 귀요미 귀요미! 그 사이에 아빠는 후다닥 숙소 내부 촬영을 합니다. 당숙께서 마음에 드실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찍어보았.. 지하 주차장도 있고 시설 좋은 빌라였다. 에어비앤비 생각도 하시는 것 같던데.. 아 여기서 살고 싶네요. ㅠㅠ 그러고보니 삼각대를 가져 왔어야 되는데. 그걸 또 깜빡했네.





    슥삭 슥삭 그림을 그리는 1호기.


    요즘 부쩍 그림실력이 늘은 2호기도 열심히!


    짜잔. ㅋㅋㅋ 너무 예쁘잖아! ㅋㅋㅋㅋ 귀여운 동물 친구들은 뒤 쪽에 꼬리도 그렸답니다. ㅋㅋㅋ



    귤에 그림그리기를 끝으로 길고 길었던 (고작 뭔가 제대로 한 건 감귤체험 하나가 끝이었지만) 첫째날 밤이 끝이 났다. 

    씻고 이불 깔고 꿈나라로. 


    1박 2일 같은 2박 3일인지라, 내일이 이번 여행의 알파요 오메가인 셈인데, 미세먼지가 들이닥친다는 예보가 아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구나. 초겨울에 미세먼지라니, 그것도 제주도에! 진짜 너무하네. ㅠㅠ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