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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3) : 하치만자카 언덕 - 구 하코다테 공화당해외여행/1704 홋카이도 2018. 1. 2. 16:51
하치만자카 언덕에 도착해보니 거기서 한 신혼부부가 웨딩촬영 중이었다. 이거 낭패다 싶었는데, 다행히 몇 컷만 찍고 금방 다른 곳으로 내려갔다. 덕분에 나도 언덕에서 사진을 좀 여유있게 찍을 수 있었네. 사실 웨딩촬영이 오래걸릴 줄 알고 다른 곳을 먼저 보러 언덕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는데, 금새 철수하는 걸 보고는 다시 언덕길을 올라왔다. 에고 다리야.
그런데 생각보다 이 언덕에 사람이 별로 없네. CF 촬영도 하고 엄청 유명한 곳이라던데. 확실히 비수기는 비수기인 모양이다..
이 언덕에서 처음으로 이번여행 내내 캐리어에서 나와본 적이 없는 망원렌즈 생각이 났다. 85미리라도 좀 가져올걸. 서브로 들고 온 70D를 방에 두고 망원렌즈를 하나 가져왔어야 하는건데. 아무리 사진 여행이라지만 여행와서 투바디를 운영하는건 나에겐 무리인 듯. 너무 힘들다. 무거워어어어어.
하치만자카 언덕 가는길에 셀카 놀이. 저 뒤로 하코다테 항이 보인다.
하치만자카 언덕. 하코다테 항과 바다, 저 멀리 산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아.. 사람이 하나도 없다. 비수기라 햄볶아요. 비만 안오면 좋았을텐데..
이래 저래 화각을 달리해서 찍어봅니다. 망원렌즈로도 찍어보고 싶었는데 흑.
이게 당시에 내가 가지고 있던 최대 망원 화각인 70mm로 찍은 사진인데, 인물을 찍을 게 아니라서 굳이 망원이 없었어도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
그 다음으로 찾은 곳은 구 하코다테 공화당. 노란 건물이 특이했다.
방금전까지 그렇게 좋던 날씨가 막 흐려지는 통에 외관만 몇 장 찍고 내려왔다.
구 하코다테 공화당 가는 길에 만난 나무가 멋지구리하던 집. 정원이랄것도 없는 공간인데 저렇게 나무를 잘 가꿔두다니. 오오.
구 하코다테 공화당에 도착했다. 노란 색이 특이하던 건물.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이때부터 슬슬 슬퍼지기 시작했다. ㅠㅠ
몰려드는 먹구름때문에 마음이 상해서(...) 간단하게 외관 스케치만 하고 내려갔다.
이제 어디를 가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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