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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셋째날 (1) : 삿포로역 - 에키벤 - 하코다테역 - 아침시장 - 럭키 삐에로
    해외여행/1704 홋카이도 2017. 12. 28. 09:50

    다행히 잘 일어났습니다. ㅋㅋㅋ 신기하게 정말 일어나기 힘들었던 어제보다 몸 상태는 오늘이 더 좋은데? ㅋㅋㅋ

    정들었던 호텔 몬테레이 삿포로에서 체크아웃하고 바로 삿포로 역으로 갔다. 호텔 몬테레이 삿포로. 정말 추천한다!



    삿포로에도 구름이 많아 졌다. 


    그나저나 여기.. 좀 이른 시간이긴 하지만 도로에 차가 없네 그려. 허허허.



    삿포로역에 도착해서 에키벤 파는 곳이 어딨나 두리번 거리며 찾다가, 가까스로 발견했다. 해산물을 싫어하는 나. 아무리 찾아봐도 고기로 된게 안 보여서 그나마 괜찮은 게살들어간 볶음밥 같은걸 골랐다. 그런데 생각보다 비싸구나 에키벤이라는거.. 도시락따위가.. 흥.



    여기서 에키벤을 샀다.



    이제 하코다테행 열차를 타고 출발!

    출발하자 마자 에키벤을 뜯어서 먹어 보는데, 생각보다 맛있다잉 ㅋㅋㅋ 게살볶음밥 같은 맛이다. 아니 게살볶음밥인거 같다. 잘 골랐네.

    근데 김치가 그립다.. ㅋㅋㅋ 별수 없는 한국사람이로구나. 거기다 물을 안사왔네. 아 목말라. 호텔에 물이 새것이 두 병이나 있는데... 아아. 멍청이.



    겉에 큼지막하게 게 그림이 있어서 이걸로 골랐다.


    뚜껑을 열기 전 모습. 사실 걱정을 좀 했었다. 혹시나 내 입맛에 안 맞으면 망하는데...


    뚜껑을 열고 살짝 안심이 되었다. 게살 볶음밥이 맞네!


    큼지막한 게살 말고도 밥 사이 사이에 게살들이 잔뜩 들어 있어 맛있게 잘 먹었다. 김치만 있었다면.. 더 맛있었을텐데.



    하코다테로 오는 열차 안에서 내내 잠을 자면서 왔다. 새벽같이 잘 일어나긴 했지만 너무 일찍 일어난거니까 지금 뭔가 다른 걸 했다가는 이따가 피곤할 것 같더라고. 원래는 랩탑으로 사진들 보정 좀 할까 했었는데 안 하길 잘 한 것 같다. 특히 내 앞자리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앉았는데 번잡스럽고 시트는 뒤로 최대한 제껴두고 내릴때도 안 올리고 그냥 가버리고. 그냥 눈 감고 자면서 오는게 여러모로 좋은 선택이었다.



    일기예보 너무 정확한거 아냐? 하코다테에 가까워질수록 구름이 많아진다아..


    저렇게 지정석 티켓을 앞좌석 헤드레스트에 꽂아두면, 검표원이 자나가면서 확인해준다.


    하코다테에 도착했습니다.


    덕분에 잘 왔다, 기차야.


    하코다테 역에서 나를 반기는 야경 사진. 저걸 찍을 수 있을 것인가. 비야 오지마라 제발.




    그렇게 하코다테역에 도착했다. 아직 호텔 체크인 시간 전이라 이번에도 코인라커에 모든 짐을 때려넣고, 편의점에서 우산을 하나 샀다. 우산이라니.. 우산이라니.. ㅠㅠ 역 밖으로 나오니 아직은 날씨가 괜찮은 데, 저 멀리 먹구름이 보인다.. ㅠㅠ ㅋㅋㅋ



    코인라커에서도 한글을 지원한다. 좋구만!



    먼저 하코다테역 근처에 있는 아침시장부터 구경하러 갔다. 원래대로라면 시간 관계상 구경을 못할 뻔 했는데, 지정석 자리가 없어서 원래 일정보다 두 시간이나 빨리 출발해가지고 아침시장도 여유있게 볼 수 있었다. 



    아침시장. 이름 한 번 잘 지었네. 아침시장.. 정겨운 이름이잖아.


    기적적으로 잠시 해가 비추면서 나를 설레게 해주었지만, 금방 해를 가려주는 구름들. 저리꺼져 ㅠㅠ


    오징어 잡기 체험 같은 걸 여기저기서 할 수 있는 듯 했다.



    근데 여기는 나랑 안맞네. 그냥 수산물시장이다. 해산물을 안좋아하는 나로써는 글쎄. ㅋㅋㅋ 이런 시장은 우리나라 항구에도 많잖아? ㅋㅋㅋ

    블로그 글들 보면 여기 해산물이 그렇게 맛있다던데.. 사지도 않을건데 사진 찍기가 미안해서 그냥 한 번 쓱 둘러보고 나왔다. 일부 매장에서는 촬영 금지 팻말도 보이더군.


    아침시장을 나와서 머지 않은 곳에 있는 하코다테 유명 햄버거 가게, 럭키삐에로 본점에 가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그러고보니 이번 여행 중 첫 햄버거로군. 다른 여행 때는 하루에 한 끼는 꼭 햄버거를 먹었던 것 같은데. ㅋㅋㅋ



    삿포로에서는 한 번도 안 탄 트램. 하코다테에서는 잘 타고 다녔다. 언덕이 많아서 안 타면.. 죽음. 


    럭키 삐에로에 도착! 인테리어가 독특하다.



    그런데 여기서 주문할 때 애를 좀 먹었다. 영어 메뉴도 없고, 직원도 나도 영어를 잘 못하니 에로사항이 막 꽃 피어서 힘들었네. 내가 들어갔을 때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다행이었지. 뒤에 기다리는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더 당황해서 이상한거 시키고 그랬을 것 같다. ㅋㅋㅋ 제일 인기있다는 치킨 버거로 주문하고 자리를 잡고 앉으니, 곧이어 자리가 다 차더라. 유명한 집이 맞습니다!



    내가 주문한 차이니즈 치킨버거 세트. 다들 저거 시켜 먹길래 나도 안전빵으로 선택!


    난 분명 콜라를 시킨 것 같은데.. 이건.. 분명 콜라 맛이 아닌데? ㅋㅋㅋ


    그렇지만 햄버거는 정말 최고. 양념치킨 같은 맛이 나는데, 너무 맛있다.



    원래 나는 치킨버거를 잘 안먹는다. 여기서도 유명하다니까 한 번 시켜본건데, 이건 퍽퍽하지도 않고 양념도 너무 맛있네. 거기다 가격도 싸다! 한국 햄버거 가격 생각하면 이건 정말 저렴하다. 근데 같이 나온 음료는.. ㅋㅋㅋㅋㅋㅋ 글쎄.. 이건 뭐랄까, 박카스 탄산맛 같은 느낌?! ㅋㅋㅋ 그냥 코카콜라를 먹겠어!! ㅋㅋㅋ 다른 블로그 글들 보니까 우롱차라던데.. 내가 우롱차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내가 마신것도 우롱차였는지 잘 모르겠네. 탄산 느낌이 났던거 같은데.. 아닌가.



    럭키 삐에로 본점 전경. 여기 말고도 하코다테 여기 저기에 럭키 삐에로 지점이 많이 있다. 나는 기왕이면 한 번 본점에서 먹어보자 해서 찾아 왔다.


    그렇게 한 끼를 잘 챙겨 먹고, 이제 본격적인 하코다테 관광을 시작하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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