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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째날 (1) : 삿포로역 - 오도리공원 - 바리스타트 커피 Baristart Coffee
    해외여행/1704 홋카이도 2018. 1. 4. 08:30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새벽기차다. 그런데 좀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에키벤 살 시간을 놓치고 말았다. 하코다테 역에 에키벤은 도대체 어디서 파는 것이냐! 망했네. 삿포로역에 가서 아침 겸 점심을 먹어야 할 것 같다. 



    하코다테 역입니다. 무려 새벽 다섯시 사십분 밖에 안된 시간!


    지나가는 길에 아침시장 표지판을 찰칵.


    아침시장, 너도 안녕.


    하코다테 역 안으로 들어가기 전 정말 마지막으로.. 하코다테야 안녕이다.


    나를 삿포로 까지 데려다 줄 슈퍼 호쿠토1호. 


    새벽 첫 기차의 위엄. 사람이 없어요.


    텅 텅 빈 좌석들.


    드디어 열차는 출발하고.. 아침 6시 10분 기차라니. 나도 대단하다.


    너도 오늘로 마지막이구나. 홋카이도 레일패스. 홋카이도 여행의 필수품! 좀 비싸긴 하지만 이거 안 쓰면 훨씬 더 비싸집니다.


    지정석 티켓을 꽂아두었다. 자리가 이렇게 많아서야.. 지정석 안해도 될 뻔했네.


    창 밖으로 보이는 고즈넉한 하코다테의 풍경들. 


    새벽 6시 10분에 기차를 탔는데도 불구하고 삿포로까지는 너어어어어어무 멀다. 10시 조금 안된 시간에야 삿포로에 도착했네. 오는 열차 내내 잠을 쿨쿨. 안 자고는 버틸 수 없는 일정이다. 그래도 앞서 말했다시피 다시 3박 4일 일정으로 홋카이도에 여행을 가라면 하코다테는 당일치기를 하겠어. ㅋㅋㅋ


    삿포로역에서 다시 카메라와 백팩을 제외한 모든 짐을 코인락커에 넣어두었다. 물론 이번에는 지난 번 처럼 못 찾아서 헤매지 않도록 두 번 세 번 위치를 확인하는 걸 잊지 않았다. 비행기 시간 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기위해 맥도널드로 향했다. 결국은 먹는구나 빅맥. ㅋㅋㅋ 그리고 나서 오도리 공원으로 산책을 갔다.



    정겨운 새 소리. 또 들을 수 있겠지?


    오도리 공원에 다시 왔다. 


    어린이집인지 유치원인지, 귀여운 꼬꼬마들이 모자를 맞춰쓰고 나왔네. 내가 떠난 여행 중 마지막 날 날씨는 항상 좋다는 법칙은 이번에도 정확히 들어맞았다.


    떠날 때가 다가오니까 시계탑도 뭔가 더 특별해 보인다.



    오도리 공원을 지나 원래는 지사공관에 가려고 했다. 검색을 해보니 정원이 아주 멋지더라고.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그냥 걸어가기로 하고 구글지도를 보며 걸어갔는데, 도착해보니 뭔가 수상하다. 사람도 없고. 처음에는 내가 입구를 잘못 찾아서 그런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지사공관은 4월 29일 부터 11월 30일까지만 개관을 하는 곳이었...... 사흘 일찍 찾아왔네 내가. 아아아아아. 아까운 내 시간. 이렇게 또 한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다.



    12월 1일 부터 4월 28일까지는 개관 안합니다.


    4월 29일 부터 11월 30일까지만 입장 가능합니다. 같은 말 다른 글.



    다시 삿포로 시내로 돌아와서 카페인을 충전하러 카페를 찾았다. 미리 검색해두었던 바리스타트 커피 Baristart Coffee. 품질좋은 홋카이도 우유로 만든 맛있는 커피가 있는 곳. 여기는 정말 좁다. 카페 모리히코 본점은 여기에 비하면 엄청 큰 영업점이었습니다 여러분. 오랜만에 라떼를 마셨는데, 커피 맛은 좋았지만 내가 미식가가 아닌데다가 커피 맛에 조예 또한 전혀 없어서 뭐라 설명을 못 하겠다.. 가격은 좀 쎈 편이지만 나쁘지 않았다.



    카페 벽에 붙어있는 귀여운 그림. 바리스타트 커피의 마스코트 같은 거려나?


    요렇게 센스있는 데코도 볼 수 있고요.


    어떤 우유가 어디서 생산되고 어떤 맛을 갖고 있는지 알려주는 지도도 붙어 있답니다.


    내가 마신 라떼 한 잔. 햇볕은 따뜻하지만 바람은 아직 차던 4월 말의 삿포로에서 식은 몸을 녹이기엔 충분했다.


    좁지만 예쁜 인테리어, 익스테리어. 편히 앉아서 시간을 보낼 수는 없지만 한 번 들러보기엔 좋은 듯.


    이제는 진짜 공항으로 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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